Saturday, 28 February 2015

마14:34-36 이런 교회가 되기를 바라며

34 저희가 건너가 게네사렛 땅에 이르니 35 그 곳 사람들이 예수신 줄을 알고 그 근방에 두루 통지하여 모든 병든 자를 예수께 데리고 와서 36 다만 예수의 옷가에라도 손을 대게 하시기를 간구하니 손을 대는 자는 다 나음을 얻으니라


들어가는 말

오늘은 서머나 교회 6주년 생일입니다.
감사한 일이 많습니다.
그리고 서머나 교회를 향한 꿈도 여전합니다.
어떤 교회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서머나교회가 지향하고 있는 교회의 목적은
'예수님을 닮는 교회’입니다.
1] 진리를 순종함으로,
2] 서로 사랑함으로
3] 땅 끝까지 선교함으로
예수님을 닮는 교회가 되자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오늘도 우리가 흔들어야 할 깃발이 있습니다.


1. 예수님을 아는 진리의 공동체를 이루는 일입니다.

34 저희가 건너가 게네사렛 땅에 이르니
35 그 곳 사람들이 예수신 줄을 알고(34-35a)

예수님과 제자들이 갈릴리 바다를 건너 게네사렛 땅에 이르렀을 때, 예수님을 보자, '예수신 줄을' 알았습니다.
단지 예수란 분이 오셨구나 이렇게 안 것이 아닙니다. 우리를 구원하실 예수님이란 구원자가 오셨구나 이렇게 알았습니다. 이 지식이 귀중합니다. 예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실 약속된 메시아임을 아는 지식이 중요합니다.

당시에 많은 사람들은 예수님을 구원자로 알지 못했습니다.
당시 똑똑한 종교 지도자들은 예수님을 죽어야 할 사람으로 알았습니다. 그래서 결국 십자가에 못을 박아 죽였습니다.
예수님의 형제들조차 예수님께서 구원하실 메시아라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들은 한 때, 예수님을 미친 사람으로 오해하였습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의 게네사렛 사람들은 예수님께서 그들의 구원자라는 지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사람들은 많은 것을 알지 못한 사람들입니다.
그들이 어떻게 해야 병에 걸리지 않을지를 몰랐습니다. 그래서 건강하지 못했습니다.
그들이 출세하는 방법을 알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출세하지 못했습니다.
그들은 돈 버는 방법을 잘 알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부자가 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예수님이 자신들의 연약함을 감당할 수 있는 구원자이심을 알았습니다.
예수님이 그들 병을 치료하실 수 있는 구원자에 관한 지식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저들을 건강하게 할 수 있는 구원자란 지식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당신은 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서 어떤 지식을 가지고 있습니까?
예수님께서 우리의 연약함에서 우리를 구원하실 수 있는 분이시다는  지식을 가지고 계십니까?
예수님께서 우리의 질병에서 우리를 구원하실 수 있는 분이시다는 지식을 가지고 계십니까?
예수님께서 우리가 당하고 있는 이 고통에서 우리를 구원하실 수 있는 메시아시다는 지식을 가지고 계십니까?
그들은 비록 세상에 대하여 자랑할 것이 별로 없는 시골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예수님이 자신의 구원자라는 중요한 지식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사랑하는 서머나 교우 여러분,
우리에게는 이 세상에서 특별히 자랑할 무엇이 없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예수님께서 나와 이 세상의 구주이심을 알고 믿는 성도들입니다.
우리 서머나 교회는 세상에서 많은 것을 소유하고 있지 않을 수 있습니다.
예배당 건물을 아직 빌려쓰고 있습니다. 어린아이들이 공부할 수 있는 방 하나가 더 필요하기 때문에 허락해 주실 것을 두고 합심하여 기도하는 중에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예수님을 구원의 주님이시라는 소중한 지식을 가진 사람들의 공동체입니다.
예수님께 우리의 구원이 있음을 확신하고,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로 알아 즐거운 마음으로 섬기는 진리의 공동체입니다.

'오직 이것을 기록함은 너희로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믿게 하려 함이요 또 너희로 믿고 그 이름을 힘입어 생명을 얻게 하려 함이니라'(요20:31)

이 사실은 우리가 이 세상에서 좋은 교회 건물을 소유한 사실보다 더 소중한 재산입니다.
예수님을 구주로 알아 그 이름을 힘입어 생명을 얻는 일이 올림픽에 나갈 만한 건강을 소유한 것보다 더 중요한 건강입니다.
만일 천하를 얻고도 생명을 잃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우리 서머나 교회가 간직하면서 자랑해야 할 참으로 중요한 지식은 예수님께서 나의 연약함과 질병을 대신 감당하시는 분이시라는 신앙 고백과 예수님께 대한 바른 지식을 소유한 진리의 공동체란 사실입니다.

구원의 주 예수님께 대한 바른 지식을 가지고
예수님을 사랑하고
예수님을  의지하고
예수님을 찬양하고
예수님의 이름을 힘입어 생명을 얻는 일이 중요합니다.

이 지식을 위해 하나님의 말씀을 열심으로 연구합시다.
다락방에 모여서도 이 지식을 붙들고 진리의 공동체를 이루어 갑시다.
예수님께 대한 바른 지식을 가지고 그 진리에 순종하는 지체를 배나 존경합시다.
예수님께 대한 바른 지식으로 예수님을 닮는 사람이 많아지도록 함께 기도합시다.



2. 연약한 이웃에게 관심을 기울이는 사랑의 공동체입니다.

35 그 곳 사람들이 예수신 줄을 알고 그 근방에 두루 통지하여
예수님을 세상에 오시는 구세주로 아는 지식을 가진 사람들이 이 땅에서 가져야 할 마음이 무엇입니까?

병들고 연약한 이웃에 대한 관심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을 세상에 오시는 구세주로 아는 지식을 가진 사람들이 예수님을 만난 후 한 일은 병들고 연약한 이웃에 대한 관심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그들의 연약하고 병든 이웃들에게 예수님에 대한 소식을 통지하였습니다.
게네사렛 사람들이 예수님을 보았을 때, 예수님께서 구원자이신 줄을 아는 지식에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연약하기 때문에, 병들어 있기 때문에, 혼자 힘으로는 예수님께 나아올 수 없는 사람들이 그들 곁에는 많았습니다.
예수님을 구원자로 알았던 그 사람들은 자신들의 시간과 사랑을 나누어서 이런 약한 이웃들에 대한 관심을 기울였습니다. 배려했습니다.
그들은 이 구원자 예수님에 의하여 구원을 받아야 할 병들고 연약한 친척과 이웃을 생각했습니다.
절뚝발이 된 이웃과 형제에 대해 관심을 기울였습니다.
불구자된 이웃에 대해 관심을 기울였습니다.
소경과 벙어리 된 이웃에 대해 관심을 기울였습니다.
이것은 병들고 연약한 이웃에 대하여 관심이었습니다.
병들고 연약한 형제에 관심을 가졌습니다.

연약하고 병든 자들은 건강한 이웃의 관심을 필요로 합니다.

초대 교회를 이룬 중요 맴버들 가운데는 바로 약한 자들이 많았습니다. 초대교회의 주된 구성원들 가운데는 노예를 비롯한 하층에 속한 사람들이 많이 속해 있었습니다. 그 이유는 교회가 그런 연약한 이웃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또 재산과 소유를 팔아 각 사람의 필요를 따라 나눠주고(행2:45)

예수님의 은혜로 자라가는 우리 서머나교회가 예수님을 닮기 원하면서 노력하는 목표는 연약한 이웃들에게 관심을 기울일 수 있는  사랑의 공동체가 되는 것입니다.

이는 쉬운 일만은 아닙니다. 힘든 일입니다.
이 시대는 강한 자 중심의 사회이기 때문입니다. 약육강식의 사회입니다.
강한 자가 존경받습니다.
가진 자가 어깨를 펴고 삽니다.
스포츠 재벌이란 말이 있듯이, 힘센 자가 부를 누리는 시대입니다.
반대로 약한 자는 무시당합니다.
없는 자는 위축되어 삽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수고하고 무거운 짐을 진, 연약하고 병든 자를 부르셨습니다.

우리가 일부러 연약한 자들만 쓸어모을 수만은 없지만, 정신적으로나 물질적으로나, 신앙적으로 약한 사람들이 편하게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배려와 관심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 주변에는 약한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우리 북한 동족이나 탈북자들은 많이 약합니다.
우리가 지금은 갖추고 살더라도 약해질 때가 있습니다. 고국의 수재민들이 그 예입니다. 교회가 그들을 위해 관심을 갖는 것을 하나님은 기뻐하십니다.
오늘 여러분들이 헌금하신 교회 창립 헌금 역시 지금까지는 이런 약한 자들을 위해 관심을 기울여 왔습니다.

시 한편을 이 주제로 적어봅니다.

관심은 간섭이 아니다  
관심은 간섭이 아니다.
관심은 사랑이다.

요나가 다시스로 가는 배를 탓을 때
니느웨 백성들을 향한 하나님의 관심은 높은 파도처럼 일렁거리고 있었다
무관심한 요나의 몸을 고기 뱃속에 집어넣을 만큼

고국을 향한 다니엘의 관심은
예루살렘을 향한 창문을 하루 세번씩 열어젖혔고
사자의 어금니가 떨릴만큼 기도하게 하였다.

조카 롯을 향한 아브라함의 관심은
롯을 향해 쏟어지던 소돔의 유황불을 막을 수 있었느니.

내 동족이 구원 얻을 수만 있다면
내 생명이 끊어져도 좋겠다는 사도 바울의 관심을 안다면

제자들을 향한 관심에
밤 4경,
바다 위로 서둘러 걸어오시는 예수님을
당신 배에 모셔들이라.

그리고 나도 그분의 심장으로
연약한 이웃을 향해 눈을 열자.
호숫가를 거닐며 오늘도 죽음을 생각하는 한 형제랑
소외된 북한 동족에게 팔을 벌리고
만주 추운 산 속에서 겨울을 나는 탈북자들을 향해 따뜻한 불씨를 지펴보라
관심은 간섭이 아니다.
관심은 사랑이다.

3. 약한 자들을 예수님께 데려오는 선교의 공동체이어야 합니다.

모든 병든 자를 예수께 데리고 와서 36 다만 예수의 옷가에라도 손을 대게 하시기를 간구하니


예수님을 세상에 오신 구세주로 아는 사람들의 귀한 특징이 잘 묘사되어 있습니다.
구원자 예수님께 대한 바른 지식을 가졌을 뿐만 아니라 그 근방에 두루 통지하였습니다.
그리고 오늘 말씀을 보니, 여기서 그치지 않고
모든 병든 자를 예수님께 데리고 왔습니다.
이 얼마나 아름다운 모습입니까?
우리는 그런 약한 분들을 고칠 능력은 없지만, 약한 분들을 예수님께 데려올 수는 있습니다. 혼자 힘으로 데려 오기가 힘들다면 몇 사람이 합심하여 데려 올 수 있습니다.
중풍병자를 고칠 수는 없었지만 주님 앞에 데려왔던 친구들처럼 말입니다.
소경의 눈을 뜨게 할 수는 없지만 소경의 지팡이가 되어 그를 예수님께 인도할 수는 있습니다.

저는 지난 월요일 낮, 운전하면서 한국 방송을 잠깐 틀었더니 참 불우한 이민자의 수기가 소개되고 있었습니다. 캐나다에 이민 와서 사랑하는 남편도 잃고 돈도 잃고 너무 힘들어하는 분의 눈물어린 이야기였습니다. 그는 너무 외로워서 한국 친지들을 향한 전화통에 매달려 살다 그것마저 돈이 없어 할 수 없게 되자 눈물을 쏟는 이야기였습니다.

저는 그 이야기를 들으면서 가슴이 안쓰러웠습니다.
'누가 저 사람을 예수님께 인도할 수만 있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예수님을 만나면 구원을 얻을 수 있을텐데.....   .'

예수님께만 나아오면 죄사함을 얻을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만  나아오면 사랑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만 나아오면 영원한 생명을 누릴 수 있습니다.

누가 저 외로운 이웃을 교회로 인도해야 하겠습니까?

우리 주보가 얼마나 예쁩니까? 이 주보를 보신 후, 휴지통에 버리기  아깝지 않습니까? 이웃에 전해주십시오.
저도 남은 크리스챤 신문이 있으면 남은 주보를 끼워 이웃  집에 놓아드립니다.
무언가 할 일이 우리에겐 있습니다.

선교지를 위해서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습니다.
요즈음 인터넷에 이메일을 보내실 줄 아시는 분은 선교사님들께 사랑의 언어, 은혜 받은 한 말씀이라도 보내는 습관을 들이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마무리하는 말

그 결과는 무엇입니까?

손을 대는 자는 다 나음을 얻으니라(36b)

벙어리가 말하게 되었습니다.
불구자가 건강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절뚝발이가 바로 걷게 되었습니다.
소경이 보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이 감동적인 모습을 보고 기이히 여겨 이스라엘의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습니다.(15:31)

얼마나 신나는 말씀입니까?
예수님을 아는 사람들의 바른 지식이 사람을 살립니다.
예수님이 세상에 오시는 구세주이심을 통지해 줌으로 연약한 이웃에게 소망의 길이 열렸습니다.
전도로 이 놀라운 예수님을 전하였을 뿐만 아니라 그들을 예수님께 데리고 왔습니다.
이로 인하여 구원이 그들에게 임하였습니다.
그들도 건강하게 되었습니다.
회복이 되었습니다.

사막 같은 저들의 인생에 샘이 넘쳐흐르는 모습을 우리는 봅니다.
어린양이 사자들과 함께 뛰노는 바로 그 모습을 봅니다.

이렇게 하여 천국은 이루어져 갑니다.

우리 서머나 교회가 어떤 교회이기를 원하십니까?
예수님을 아는 진리의 공동체
연약한 이웃을 품고 관심을 기울이는 사랑의 공동체
외롭고 소외된 이웃들을  예수님께 인도하는 선교의 공동체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닮은, 함께 생활할수록 예수님이 서로 생각나는 교회이기를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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