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하고도
10년 전
어느 날,
과년한 처녀가 찾아왔네.
15세가 되도록 결혼을 못하면 문제가 있다는 조선 땅에서
16세가 넘도록 시집을 못간 처녀가 찾아왔네.
맙소사!
그녀의 손가락은 세 개가 손에 붙어 있었네.
불난 집에서 이 끔찍한 화상을 입은 것이로구나.
의사 선교사로 오지를 찾아온 홀 선교사
손가락을 떼어 펴 주는 수술을 성공적으로 하고
한숨을 쉬었네.
볼썽 사나운 수술 자국을 피부 이식으로 덮어 주고 싶으나
무지몽매한 원주민에게 설명할 길이 없었네.
그는 마침내 자신의 피부를 벗겨 내어
그녀의 상처 위에 붙임으로 수술을 마쳤네.
놀란 조선 사람들은 이구동성으로 말했네.
자기 껍질을 벗겨 병자를 치료해 주는 사람이라고
온전해진 그녀의 손을 보는 사람들의 가슴마다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불붙었네.
100여 년이 지난 오늘날
이제 그 조선 사람들은
만여 명의 선교사를 땅 끝까지 파송하고
자기들의 껍질을 벗겨 선교지 상처를 덮어 주고 있네.
선교란 상대의 흉한 상처를 덮어 주기 위해 내 껍질을 벗기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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