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28 February 2015

마15:29-39 아프고 주린 무리의 소망

들어가는 말

오늘 아침 사무실에 들어오니 너무 따뜻합니다. 밖에는 겨울 바람이 매서운데 이 방이 웬일로 이렇게 훈훈할까? 가만히 살펴보니 사무실 히터를 공급하는 구멍이 활짝 열려있습니다. 기본적인 기물은 필요하고 사무실은 하나밖에 없다보니 히팅이 들어오는 훈풍구까지 다 막혀 있었던 것입니다. 그리고는 겨울이 오면 추워서 벌벌 떨고 담요를 덮고 일했습니다.
그런데 이를 안타깝게 생각한 이곳 연합 교회에서 캐비넷을 하나 빼내주어서 공간이 생겼고, 히팅이 들어오는 입구도 열렸습니다. 이렇게 하여 사무실은 따뜻해졌습니다.
저는 우리 인생이란 것이 이런 면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충분한 은혜를 주셨을지라도 필요하다는 명분하에 잔뜩 세상 것들로 채워놓고 하나님의 은혜가 들어올 입구가 없는 삶을 살아갑니다. 히팅은 막아놓고 담요를 덮어 따뜻하게 하자던 나처럼 말입니다.

이 시간 우리는 우리를 향해 은혜를 풍성하게 주시는 하나님을 만납니다.
그리고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마음 껏 받아 누리는 복된 사람들을 만납니다.


1. 예수님은 그 은혜를 구하는 무리에게 관심이 많습니다.

오늘 본문말씀에는 "무리"란 말이 일곱 번 나옵니다.
30절에서는 큰 무리가 환자들을 데려오고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고쳐주십니다.
31절 무리가 예수님의 치유사역에 놀랍니다.
32절 예수님께선 굶주린 무리를 불쌍히 여기십니다.
33절 굶주린 무리의 문제는 어떻게 할 수 없다고 제자들이 말합니다.
35절 예수께서 무리를 앉도록 명하십니다.
36절 제자들이 무리에게 축사하신 떡을 나눠줍니다.
39절 문제가 해결된 무리를 주님께서 돌려보내십니다.

'무리'란 누구라고 딱 잘라 지명하지 않은 많은 사람을 말합니다. 세상이 그냥 스쳐 보내버린 '무리'들입니다. 세상이 그들을 그렇게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그런 존재들입니다. 그러나 여기에 나타난 무리는 특이한 점이 한가지 있습니다. 그들은 주님 앞에 큰 은혜를 기대하고 모여오는 무리들입니다.


[마15:30] 큰 무리가 절뚝발이와 불구자와 소경과 벙어리와 기타 여럿을 데리고 와서 예수의 발 앞에 두매

예수님의 긍휼을 구하고 있습니다. 이름도 없는 무리들일 뿐이지만, 그들은 예수님께서 그들을 위해 무엇인가 하실 수 있으신 분이심을 믿고 그분의 긍휼을 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그런 사람들을 백성 삼으시기 위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수고를 기울이십니다.
더구나 32-39절에 나오는 군중들은 주로 이방인들이었다고 해도 지나친 말은 아닐 것입니다. 그래도 좋습니다. 주님의 은혜를 구하고 주님의 의를 구하는  자들에게는 주님께서 이방인들일지라도 위해서 많은 관심을 가지고 계십니다. 고쳐주세요.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그 나라와 그 의를 구하는 자들을 부끄럽게 하지 않으십니다. 주님의 나라와 의를 유대인을 구원할 뿐만 아니라, 이방인들도 구원하시며 저들의 왕이 되기를 원하시는 것입니다.

'그 나라와 은혜를 구하는' 무리에 대한 예수님의 관심은 우리 성도들의 힘이요 재산입니다. 당시 위정자들이나 종교지도자들의 관심은 '그 나라와 그 은혜 받는 일'에  있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무리들은 '예수님의 나라와 그 은혜에 관심을 두고 있었습니다.
우리 주님께서는 이 무리들의 질병을 지나치지 않으십니다.
무리들의 굶주림을 지나치지 않으십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가 주님의 나라와 그분의 은혜를 사모할 때, 주님께서는 나의 연약함과 아픔과 갈증과 공복감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계십니다. 하나님 앞에 나 자신을 내어놓고 그분의 은혜를 구해보십시오. 주님께서는 깊은 관심을 주십니다.

은혜를 구하는 무리들에게 주님은 그 아픔과 연약함에 관심을 기울이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2. 주님께서는 관심을 가질 뿐만 아니라 연약한 곳을 치료하십니다.


[마 15:29]예수께서 거기서 떠나사 갈릴리 호숫가에 이르러 산에 올라가 거기 앉으시니 [30] 큰 무리가 절뚝발이와 불구자와 소경과 벙어리와 기타 여럿을 데리고 와서 예수의 발 앞에 두매 고쳐 주시니
[31]
벙어리가 말하고
불구자가 건전하고
절뚝발이가 걸으며
소경이 보는 것을
무리가 보고 기이히 여겨 이스라엘의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니라.

이 세상에는 많은 문제가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질병으로 고생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의식주 문제로 번민합니다.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입을까?
무엇을 마실까?
그러나 주님께서는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 의를 구하라 하셨습니다.
그리하면 그 위에 우리의 천부께서 모든 것을 더하신다 하셨어요. 예수님을 왕으로 모신다는 일이 이런 현실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습니까?

'주님의 은혜를 구하는 무리'의 연약함에 관심을 가지신 주님께서는 그 연약함을 치료해주십니다.
30-31절에 무슨 일이 일어났습니까?

'고쳐 주시니'

예수님께서는 은혜 받기를 원하는 무리들에게 세상이 보는 것처럼 단지 지나가는 무리로 보지 않으시고 은혜를 베푸십니다. 그들을 만나주시고 하나님을 위해서나 사람들을 위해서 의미 있는 백성으로 받아들여 고쳐주십니다.

[31]
벙어리가 말하고
불구자가 건전하고
절뚝발이가 걸으며
소경이 보는

이 세상의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고통과 연약함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는 우리 인생의 행복을 좌우하는 중요한 사건입니다.

대한신경정신의학회에서 정한
<정신건강을 지켜줄 10가지 수칙>입니다.

1] 긍정적으로 세상을 본다.
2] 감사하는 마음으로 산다.
3] 반갑게 마음이 담긴 인사를 한다.
4] 하루 세 끼를 맛있게 천천히 먹는다.
5]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해본다.
6] 누구라도 칭찬한다,
7] 약속 시간엔 여유 있게 가서 기다린다,
8] 일부러 라도 웃는 표정을 짓는다,
9] 원칙대로 정직하게 산다.
10] 때로는 손해 볼 줄도 안다.

정신 건강에 도움이 될 것 같아 소개한 것입니다.

일본의 오토다케 히로타는 태어나면서부터 팔다리가 없었고 성장하면서 10cm밖에 자라지 않은 팔다리로 달리기· 야구· 농구· 수영 등을 즐겼으며, 초·중·고를 거쳐 일본의 명문 와세다대를 졸업하면서 총장으로부터 '장애물이 없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온 공로'로 특별상을 받아서 우리를 또 한번 놀라게 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장애는 "단순한 신체적 특징일 뿐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자신이 세상에 태어난 것을 팔다리가 없는 나만이 할 수 있는 그 무엇이 있기 때문이기에 앞으로 장애 극복을 위해 '마음의 장벽 없애기 운동(Barries Free)'에 매진하겠다고 피력했습니다.

인간이 자신의 연약함 때문에 절망하지 않고, 자신의 의지로 극복하여 상당한 효과를 본 경우입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이런 정신 건강 수칙 몇 가지로 도움을 주는 의사가 아닙니다.
세상의 죄악 중에서 절망에 빠진 자일지라도 그분의 은혜를 구할 때, 그 연약한 사람에 관심을 가지셨을 뿐만 아니라 그들을 치료하십니다.

절대 치료가 불가능하다고 자타가 부인하는 병자를 예수님께서 손수 치료하셨습니다.

2박 3일이 훌쩍 지나갔습니다. 입고 다니는 겉옷을 이불로 삼아 잠을 잤고 말라비틀어진 빵을 뜯어먹으며 요기를 했지만, 은혜를 체험하는 그들의 마음은 부요했습니다.  사실 그 동안 그들은 심신의 고통을 많이 당하고 살아왔습니다. 로마의 통치 아래서, 질병의 고통 중에서 심신의 고통을 당했습니다. 그들의 위로자가 필요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저들의 이 모든 고통을 한 순간에 날려버리셨습니다.
무리는 예수님의 말씀에 흠뻑 젖고, 예수님 치유하시는 은혜에 젖을 수 있었습니다. 매료하여 자리를 뜰 생각을 안 합니다. 그들에게 예수님의 가르시심과 치유는 무엇보다 중요했습니다.




3. 주님께서는 주린 무리를 불쌍히 여겨  먹이셨습니다.


[마 15:32] 예수께서 제자들을 불러 가라사대 내가 무리를 불쌍히 여기노라 저희가 나와 함께 있은 지 이미 사흘이매 먹을 것이 없도다 길에서 기진할까 하여 굶겨 보내지 못하겠노라


1] 예수님께서는 영적으로 갈급한 무리를 보시고 민망히 여기셨습니다.(마9:36)
2] 목자 없는 양 같음을 인하여 불쌍히 여기셨습니다.(막6:34)

오늘 본문에서도 예수님께서는 이 무리에게 긍휼을 베푸시는 모습을 만납니다. 주님과 함께 있기를 원하여 원근각처에서 몰려온 무리를 주님께서는 불쌍히 여기셨습니다.
그리하여 사흘 동안 천국 복음을 가르치셨습니다. 인생에 있어서  가장 값지고 소중한 영생의 길, 구원의 길에 대하여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주님과 함께 한 시간은 소중한 시간입니다.
주님과 함께 있는 사흘이란 시간은 낭비가 아니고 그들의 인생에 있어서 가장 소중하고 가치 있는 것을 발견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주님과 함께 나누는 것들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을 하나님께서는 실망시키지 않습니다.
주님과 함께 나누는 기도,
주님과 함께 나누는 물질,
주님과 함께 나누는 교제,
이 모든 것들을 하나님께서는 복되게 하십니다. 하늘의 문을 열고 은혜를 베푸시는 시간입니다. 주님 앞에 열린 사람은 하나님의 풍성한 은혜를 받는 시간입니다. 주님의 어루만지심을 받는 시간입니다.

그래서 주님께서 가시는 곳에는 언제나 수많은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그날도 원근 각처에서 몰려든 사람들은 데가볼리 지역에서 삼 일 동안 주님과 함께 있으면서 예수님의 가르침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삼 일 동안이나 주님과 함께 있었으므로 먹을 것이 떨어져 굶주리게 되었습니다. 주님께서는 무리들을 아시고 그들을 불쌍히 여기셨습니다.

예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무리의 곤고함을 불쌍히 여기시는 분이십니다.
저들을 위해 늘 나누어주시는 분이십니다.
무리를 위해 목숨까지 내어주시는 마음을 우리는 여기서도 만나게 됩니다. 예수님은 모여 있는 사람들에게 당장 필요한 것이 양식임을 아셨고 그들의 문제를 해결해 주고자 하셨습니다. 주님은 주기를 원하시는 분입니다.

"먹지 않으면 길에서 기진할 이런 가난한 무리"에 대한 관심을 가지십니다.
"어디서 떡을 얻겠습니까?"
무리에게 먹을 것을 주라는 주님의 말씀을 들은 제자들은 이 광야에서 어디서 떡을 얻어 이 사람들로 하여금 배부르게 할 수 있겠느냐고 말하였습니다.

막막하기 그지없는 제자들을 향하여 예수님은 질문하십니다.
"너에게 무엇이 있느냐?"
예수님은 자신의 능력을 나눠주시기 위해 우리를 협력자로 초청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묻고 계십니다.
주님은 땅에 떨어져 심겨져야 할 한 알의 밀알을 찾고 계셨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이 가지고 있는 것이 무엇인가를 물으셨습니다. 예수님은 그들이 가지고 있는 것을 통해 일하시길 원하셨습니다.
주님은 무리를 땅에 앉게 하셨습니다.
떡 일곱 개와 생선 두어 마리를 놓고 하늘을 향해 축사하였습니다. 이 세상에 떡과 생선은 많습니다. 그러나 주님의 축복을 받은 떡과 생선이 따로 있습니다.
제자들로 하여금 축사하신 떡과 생선을 나누어주도록 하셨습니다.
전체 무리의 수에 비해 가지고 있는 떡과 생선은 지극히 적은 양이었으나 주님께서 축사하신 이후에 약 사천 명이나 사람들이 배불리 먹었습니다.
예수님께서 베푸신 기적을 통해 무리들은 부족함 없이 굶주림의 문제를 해결 받았습니다. 떡과 생선은 먹고도 남았습니다.
주님께서는 능력을 소유하신 왕이셨습니다.

로뎀 나무 아래서 은혜를 얻은 엘리야를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열왕기상 19장에 보면 아합을 피해 길을 떠난 엘리야 선지자가 로뎀 나무 아래 앉아서 죽기를 구하고 있을 때 한 천사가 나타나 머리맡에 숯불에 구운 떡과 한 병 물을 주고 먹고 마시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것은 한번으로 그치지 않습니다. 천사는 다시 와서 어루만지며 말합니다. "일어나서 먹으라 네가 길을 이기지 못할까 하노라" 그러자 그는 일어나 먹고 마시고 그 식물의 힘을 의지하여 사십 주 사십 야를 행하여 하나님의 산 호렙에 이르게 됩니다.

고아의 아버지라고 불리우는 죠지 뮐러라는 분이 있는데 기도의 사람이었습니다. 그리고 기도의 응답을 수없이 체험한 사람입니다. 5만 번 이상 응답 받았다고 말합니다.
추운 겨울인데 고아원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보일러가 고장 나서 큰일입니다. 보일러를 고치려면 일 주일쯤 걸릴 것인데 이 아이들은 어쩌면 좋지요?
뮬러는 기도하러 갔습니다. 간절히 기도하였습니다. 추운 날씨가 봄날처럼 따듯해졌습니다. 보일러를 다 고쳤을 때에 다시 추운 겨울 날씨로 바뀌었습니다.
양식 살 돈이 떨어진 때가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굶게 생겼습니다. 그는 하나님께 기도하였습니다.
밖이 매우 소란스럽습니다. 나가보니 큰 화물차가 옆으로 누워 있었다는 것입니다. 차에 실려 있는 것이 땅에 쏟아졌습니다. 사고를 수습하고 돌아가면서 차에 실려 있던 것을 다 고아원에 두고 갔습니다. 그것은 여러 날 동안 아이들이 먹을 수 있는 빵이었습니다.


마무리하는 말

우리는 15장 앞 부분에서 예수님을 만나는 두 부류의 사람들을  대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그들 중에 하나님의 은혜를 주시려고 왕으로 찾아오셨을지라도 극히 적대적인 감정을 보인 유대 지도자들과, 예수님께 대하여 큰 믿음으로 나아온 가나안의 이방 여인을 만났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어디에서 이루어질 것인가?
천국을 소유할 자가 과연 누구인가?

나아가 오늘 말씀에서 우리는 놀라운 소식을 만나게 됩니다. 관심을 가지고 계실 뿐만 아니라 치료하시는 곳까지 나아가십니다.

30절 "예수께서 고쳐주시니"
31절 "벙어리가 말하고,
불구자가 건전하고,
절뚝발이가 걸으며,
소경이 보는" 것을 만납니다.떡 7개와 생선 2마리로 4천명을 먹이시는 예수님의 은혜를 만납니다.
이 무리를 하나님 나라 백성으로 삼으시기 위해 기울이시는 예수님의 수고가 무엇인가를 살펴보면서, 예수님의 깊은 은혜에 더 깊이 들어가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계속적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기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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