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 청지기는 불성실한 사람이었습니다.
(1)또한 제자(弟子)들에게 이르시되 어떤 부자(富者)에게 청직(廳直)이가 있는데 그가 주인(主人)의 소유(所有)를 허비한다는 말이 그 주인(主人)에게 들린지라
본문에 나오는 청지기는 주인의 소유를 허비하였습니다(1절). 청지기는 주인의 재산을 소중히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헛되이 낭비한 불성실한 사람이었습니다.
우리는 어떻습니까? 주인 되신 하나님께 충성된 사람입니까? 하나님이 우리에게 맡기신 것들을 허비하고 있지 않습니까? 헤아려 보십시오. 그날에 주님께서 셈하실 때에 우리의 오늘을 상기하시면서 불성실하였다 말씀하시지 않으시겠습니까? 만일 그렇다면 이 이야기는 나를 위한 말씀입니다.
2. 청지기는 해고를 당했습니다.
(2)주인(主人)이 저를 불러 가로되 내가 네게 대(對)하여 들은 이 말이 어찜이뇨 네 보던 일을 셈하라 청직(廳直)이 사무(事務)를 계속하지 못하리라 하니
그의 주인은 청지기를 불러서 '내가 네게 대하여 들은 이 말이 어찜이뇨'라고 말하였습니다(2절). 그 사실은 주인의 마음을 상하게 하였습니다. 청지기는 그 책임을 지고 잠시 후 물러나게 되었습니다(2절).
결국 낭비가 심하던 청지기는 해고의 통보를 받습니다.
이 세상에서의 우리도 해고당할 날이 옵니다. '죄의 삯은 사망!'이라 선고할 날이 다가 오고 있습니다. 우리는 주님의 마음을 얼마나 상하게 하고 있는지 알아야 합니다. 우리가 사무를 계속하지 못할 날이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해고당할 준비를 하고 계십니까?
3. 청지기는 자신의 위기를 깨달았습니다.
(3)청직(廳直)이가 속으로 이르되 주인(主人)이 내 직분(職分)을 빼앗으니 내가 무엇을 할꼬 땅을 파자니 힘이 없고 빌어 먹자니 부끄럽구나
그는 '내가 무엇을 할꼬'하고 생각하기 시작했습니다(3절). 해고당한 후에 어떻게 생계를 꾸려나갈 것인가? 그는 노동으로 생계를 구한다는 데 대해서는 자기에게 그럴 만한 힘이 없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땅을 파자니 힘이 없고. 그는 땅을 파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농사일에 뛰어들 수 없었습니다. 그가 구걸하여 생계를 구한다는 것도 불가능함을 알았습니다. 빌어먹어야 한다고 생각하니 한없이 부끄러움을 느꼈습니다.
여러분은 자신이 위기에 처해 있음을 깨닫고 계십니까? 죄의 삯은 사망입니다. 한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하신 일입니다. 그 후에는 심판이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 육신은 경겁 간에 무너질 날이 오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위기의식은 없단 말입니까? 많은 사람들은 놀랍게도 자신에게 위기가 닥친 것을 알지 못하고 살아갑니다. 불성실한 청지기는 위기를 깨달았습니다.
4. 그는 할 일을 알았습니다.
(4)내가 할 일을 알았도다 이렇게 하면 직분(職分)을 빼앗긴 후(後)에 저희가 나를 자기(自己) 집으로 영접(迎接)하리라 하고
위기는 곧 기회라는 말이 있습니다. 위기를 깨달은 그는 해야 할 일을 생각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절망적인 시간에 수완을 발휘합니다.
내가 할 일을 알았도다(4절). 무슨 일을 하였습니까? 그에게는 주인이 아직까지 자기에게 맡긴 직권이 있음을 알았습니다. 그는 그 직분으로 자신의 미래를 준비하는 이익이 되도록 조치를 취한 것입니다. 그는 자기 주인의 채무자들을 불렀습니다.
(6)말하되 기름 백 말이니이다 가로되 여기 네 증서를 가지고 빨리 앉아 오십이라 쓰라 하고
기름 백말의 기름은 감람유를 말하며 ‘한말’은 22.7ℓ에 해당합니다. 기름 백 말은 돈으로 환산하면 약 천 데나리온입니다.
(7)또 다른 이에게 이르되 너는 얼마나 졌느뇨 가로되 밀 백 석이니이다 이르되 여기 네 증서를 가지고 팔십이라 쓰라 하였는지라
밀 백 석의 1석은 약 220ℓ. 밀 1석은 은화 25데나리온이므로 밀 백석은 은 2,500 데나리온입니다. 500데나리온 어치를 탕감해 주었으니 일년 이상 꼬박 일해도 벌 수 없는 많은 액수를 탕감 받은 셈입니다.
청지기는 임기가 한정되어 있었습니다. 장래를 위하여 예비하였습니다. 불성실한 청지기는 예고를 듣고 준비할 줄 알았습니다. 빛의 자녀는 우리 앞에 있는 영원한 세상을 위해 준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최선의 결과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그 영원한 세계를 위해 최선의 애정을 쏟을 때입니다. 우리는 언제까지나 이 땅에서 살 것처럼, 그리고 이 후에는 다른 세계가 없는 것처럼 살고 있지 않습니까?
오늘 청지기는 외칩니다. 내가 할 일을 알았도다! 당신은 이렇게 외칠 수 있습니까?
5. 주님께서는 그의 지혜를 인정하셨습니다.
(8)주인(主人)이 이 옳지 않은 청직(廳直)이가 일을 지혜(智慧) 있게 하였으므로 칭찬(稱讚)하였으니 이 세대(世代)의 아들들이 자기(自己) 시대에 있어서는 빛의 아들들보다 더 지혜(智慧)로움이니라
본문의 청지기는 모든 '세상의 아들들'과 마찬가지로 자신과 자신의 세상적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사람일뿐입니다. 이 세대의 아들들이란 세상에 속하여 세상을 따르는 불신자를 말합니다. 어두운 영 아래 속한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그는 이런 불의한 재물로 나름대로의 장래를 도모했습니다. 주님께서는 그 청지기가 미래를 빈틈없이 준비하는 이 모습을 보며 칭찬하고 계십니다.
우리는 모두 동일한 고소를 면할 수 없습니다. 지금의 어떤 준비를 보고 주님께서 우리를 지혜롭다 할까요? 너무 준비되어 있지 않은 무모함 때문에 주님으로부터 어리석다 하실 것을 기억합시다.
그럼 어떻게 준비할까요?
1. 불의(不義)의 재물(財物)로 친구(親舊)를 사귀라
요즈음 캐나다로 이민을 오는 분들 중에는 한국에서 재산을 이곳으로 가져오려고 힘쓰는 것을 듣기도 했습니다. 우리는 얼마 있으면, 모두 천국으로 이사할텐데 우리가 그곳에서 부요한 삶을 살 수 있는 길에 대하여 생각해 보셨습니까? 그곳에 우리의 부를 옮겨가는 방법을 생각해 보신 적이 있습니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우리가 이 세상에서 떠나는 날 아무리 간단한 것도 가지고 갈 수 없다는 겁니다.
그런데 오늘 예수님께서는 청지기가 자신이 미래를 지혜롭게 준비했기 때문에 칭찬하였습니다. 이 불성실한 청지기로부터 지혜를 배우라 하십니다. 그는 어떤 지혜를 발휘하였습니까?
그는 미래를 준비하기 위하여 빚진 자들을 생각하였습니다. 지금 살고 있는 세상에서 쫓겨나게 되면, 낯선 곳에 가게 되는데 그곳에서 만날 사람들에서 덕을 베풀어 얻을 것이 있도록 한 것입니다. 자기 미래를 지혜롭게 준비했습니다.
빛의 아들들은 빛이신 그리스도를 따르는 신자입니다. 이 세상에서 빛의 자녀들은 주신 은사를 선용하여 하나님 나라를 준비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부요한 것을 가지고 구체적으로 천국 창고에 쌓아가기를 주님께서 원하십니다. 이것이 지혜입니다. 영적인 일에 세상 사람들의 준비하는 지혜를 배워 활용할 수 있다면 천국에서 이 세상에서나 천국에서 부요한 삶을 누릴 수 있을 것입니다.
(9)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불의(不義)의 재물(財物)로 친구(親舊)를 사귀라 그리하면 없어질 때에 저희가 영원(永遠)한 처소(處所)로 너희를 영접하리라
그 구체적인 방법은 무엇입니까? '불의의 제물로 친구를 사귀'는 것입니다. 바로 주님 앞에서 가치 있는 그 일을 위해 재물을 이용하는 일입니다. 이 세상의 사람들은 노후에 유익할 일을 위해 그들의 자본을 투자하듯이, 성도들이 가진 재물로 천국 백성 얻는 일에 사용할 수 있다면, 주님께 대한 도리를 행한 것입니다.
2. 지극(至極)히 작은 것에 충성(忠誠)하라.
(10)지극(至極)히 작은 것에 충성(忠誠)된 자(者)는 큰 것에도 충성(忠誠)되고 지극(至極)히 작은 것에 불의(不義)한 자(者)는 큰 것에도 불의(不義)하니라
지극히 작은 일이라도 하늘나라에서의 삶으로 연결할 수 있는 사람은 지혜로운 사람입니다. 성도들은 하나님의 청지기입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은 하나님의 것입니다. 우리는 단지 그것을 사용할 권한을 위임받았을 뿐입니다. 작은 일이라도 그 일은 하나님의 일이기 때문에 불의하면 하나님께 불의한 결과가 됩니다. 요셉이 삶을 하나님의 나라와 연결하였을 때, 하나님께서 그를 인정하였습니다. 아무리 작은 일이라 할지라도 우리가 세상에서 하는 일을 어떻게 하나님 나라에서의 삶으로 연결할까 생각하는 것은 지혜 있는 태도입니다. 우리의 시간, 재산, 건강을 작은 것이라도 하나님 나라에서의 삶으로 연결하여 사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청지기의 옳은 일입니다.
3. 불의한 재물과 남의 것에 충성하라
(11)너희가 만일(萬一) 불의(不義)한 재물(財物)에 충성(忠誠)치 아니하면 누가 참된 것으로 너희에게 맡기겠느냐 (12)너희가 만일(萬一) 남의 것에 충성(忠誠)치 아니하면 누가 너희의 것을 너희에게 주겠느냐
'불의의 재물'이란 이는 돈의 획득이나 사용방법에 불의한 면이 있다는 뜻이 아니라, 돈의 원래적 속성이 ‘불의’에 속했음을 의미합니다. 재물이 불의에 속하였기 때문에, 또 남에 속하였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은 충성할 가치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남의 것이나 재물에 충성한다는 것은 남의 종이 되고 재물의 종이 되는 것이 아니고 주인 되신 하나님의 마음을 가지고 그 재물을 대한다는 말입니다.
세상에서의 삶이 끝남과 동시에 우리는 모두 이 세상 청지기직으로부터 벗어날 것입니다. 청지기직을 벗게 될 그 때에 우리는 우리 주님께 그것에 대해 보고 드려야 합니다. 주님께서는 우리의 충성을 계수할 것입니다.
4. 하나님과 재물(財物)을 겸하여 섬길 수 없느니라
(13) 집 하인(下人)이 두 주인(主人)을 섬길 수 없나니 혹(或) 이를 미워하고 저를 사랑하거나 혹(或) 이를 중(重)히 여기고 저를 경히 여길 것임이니라 너희가 하나님과 재물(財物)을 겸하여 섬길 수 없느니라
두 마리의 토끼를 동시에 잡으려는 사람은 어리석은 사람입니다. 하물며 하나님과 재물을 동시에 섬기며 살다니요? 안목을 바꾸어야 합니다. 재물을 하나님처럼 섬기지 마십시오.재물은 섬길 대상이 아니라 다스릴 대상입니다.
예수님의 안목으로 세상을 본다면, 들에 피어있는 들풀도 솔로몬의 화려한 옷보다 곱습니다. 예수님의 안목으로 세상을 본다면, 공중의 나는 새의 둥지가 재벌의 화려한 집보다 가치있는 것일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안목으로 세상을 본다면, 이 세상의 재물은 결코 하나님과 바꿀만큼 그렇게 위대하지 않음을 알 수 있습니다.
마무리하는 말
'이 세상에서의 생활은 천상에서의 훈련'입니다. 우리는 임종할 때 모든 것을 잃게 됩니다. 반환해야 합니다. 그것들은 우리의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일시적으로 맡기신 것입니다. 우리의 본향은 하늘에 있습니다. 하늘에 있는 영원한 거처로 영접될 수 있도록 준비하는 일이 우리에겐 중요합니다. 그리스도는 자기 사람들의 처소를 예비하기 위하여 먼저 가셔서 그들을 영접할 준비를 하고 계십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선물을 옳게 사용해야 할 것입니다. 지극히 작은 것에 충성된 자는 큰 것에도 충성됩니다. 진실로 부유한 사람은 믿음 안에서 하나님을 향하여 부유한 사람입니다.
(노하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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