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창한 법학도의 꿈을 안고 대학 기숙사로 돌아가던 루터는 천둥 번개를 맞아 순식간에 나둥그러지게 되었습니다. 절박한 죽음의 권세 앞에서 기적적으로 살아남은 그는 하나님의 진노와 심판으로부터 구원받는 문제를 깊이 생각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에게는 법학이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20년 가까운 철저한 수도원 생활을 통해 구원을 찾으려 힘을 기울였습니다. 하지만 구원에 관한 답을 얻을 수 없었습니다.
로마 교회가 제시하는 성례 의식에 참여함으로 구원을 얻으려 힘을 기울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당시 타락한 성직자들의 의식에서 답을 얻을 수 없었습니다.
성지였던 로마를 방문하고 빌라도 계단을 무릎으로 기어오르며 주기도문을 수없이 암송하기도 하였습니다. 구원에 대한 답을 찾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그 어느 곳에서도 그는 만족할만한 답을 얻을 수 없었습니다. 거룩하다는 그 의식이 끝나도 계단 끝에 선 그의 머리 속에는 엉뚱한 의식이 싹터 올랐다. "그게 사실인 것을 누가 알지?"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는 말씀을 만나기 전까지 그는 영생의 진리를 찾아 수십 년을 헤맸습니다.
여기 한 젊은이가 있습니다.
그는 당대에 매우 귀한 지성을 갖춘 사람입니다.
그는 젊은 나이에 관원이란 사회적 위치를 확보하고 있었습니다. 요즈음 말로 사법, 행정, 외무 고시를 합격한 위치를 넘었습니다.
재력도 갖춘 사람입니다.
무엇보다 그는 루터처럼 영생에 대한 답을 찾아 나선 진지한 구도자입니다.
그는 부요하였지만, 부요한 자로서의 사치나 허영이 없습니다. 세속적인 속물이 아닙니다. 나름대로 고상한 영적 가치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이런 그가 '무엇을 하여야 영생을 얻을 수 있는가?' 묻고 있습니다. 그는 예수님께 이 값진 답을 찾고자 하였습니다.
우리는 본장에서 예수님께서 그 젊은 관원과 제자들에게 들려주시는 말씀을 듣게 됩니다.
어떻게 하여야 영생을 얻을 수 있는지 답을 찾을 수 있기를 원합니다.
1. 먼저 포기해야 합니다.
어떤 관원이 예수님께 나아와서 영생을 얻는 방법을 물었습니다.
내가 무엇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
예수님께서는 율법의 계명들을 지키라고 하셨습니다.
[20)네가 계명을 아나니 간음하지 말라, 살인하지 말라, 도적질하지 말라, 거짓 증거하지 말라,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 관원이 잘 알아들을 수 있는 말이었습니다. 그는 자기가 어려서부터 그 계명을 다 지켰다고 말합니다.
[21)여짜오되 이것은 내가 어려서부터 다 지키었나이다
문제는 이 청년에게 있습니다. 계명을 지켰지만, 그 내면의 갈급함은 조금도 해소되지 않았던 것입니다.
행복하지도 않았습니다.
평안도 없었습니다.
그 자신도 체험적으로 알고 있었던 사실이 있습니다. 계명을 문자적으로 지키는 일이 영생을 주지 못한다는 겁니다.
왜 이런 불행한 일이 일어났습니까?
영생은 장식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영생은 인생의 보완물이 아니라 본질 자체입니다. 없으면, 인생 전체가 무의미합니다. 그러나 이 청년은 자신이 확보한 세상 재산 위에 영생 첨가하기를 원했습니다. 금상첨화라는 식이었습니다.
우리들도 신앙을 고상한 내면적 장식물로 생각하지 않습니까?
예수님께서는 그의 중심을 잘 이해하셨습니다. 그리고 필요한 답변을 그에게 주셨습니다.
[22)예수께서 이 말을 들으시고 이르시되 네가 오히려 한 가지 부족한 것이 있으니 네게 있는 것을 다 팔아 가난한 자들을 나눠 주라 그리하면 하늘에서 보화가 네게 있으리라 그리고 와서 나를 좇으라 하시니
재산을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나눠주고 나를 따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먼저 자신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그 재산을 포기하라는 말씀입니다. 왜냐하면 그에 있어서 재산은 그 인생의 본질이었습니다. 재산이 그를 구원하는데 방해가 되고 있었습니다. 그의 내면을 재산이 온통 차지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주님으로 계셔야 할텐데 재물이 그의 내면을 온통 차지해버린 겁니다. 그러므로 주님께서는 그에게 내면에서 재물이 차지하는 위치를 비우라 명하셨습니다. 하나님으로 채우라 명하셨습니다.
그러나 이 사람은 그것을 행할 수가 없었습니다. 포기할 수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23)그 사람이 큰 부자인 고로 이 말씀을 듣고 심히 근심하더라
그가 부자인 연고로 영생의 길에서 멀어졌다는 것은 불행입니다. 그는 포기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가 가진 큰 무엇 때문에 영생의 기쁨을 누리지 못합니다. 천국 생활에 방해를 받고 있습니다.
온타리오 호숫가의 갈매기들이 민첩하게 공중에 솟아오르지 못하는 까닭은 군더더기 살 때문입니다.
작은 종달새가 민첩하게 높은 하늘로 솟구쳐 오를 수 있는 까닭은 몸에 불필요한 저항 요소가 없기 때문입니다. 영생의 길은 이 세상에서 무엇인가를 잔뜩 채우고 하나님을 고상한 장식물 정도로 생각하고는 결코 누릴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세상 사람들은 부를 축복이라고 생각하지만, 성경은 가난한 자가 복이 있다고 말씀하시는 것을 주목해야만 합니다.
포기는 자기 부인을 의미합니다. 자신의 가장 사랑하는 것을 십자가에 못박는 사건입니다. 주를 위해 포기하는 무엇도 결코 끝이 아닙니다.
룻이 시어머니 나오미를 위해 자기의 좀더 나은 삶을 포기하였지만, 사실은 하나님은 그녀에게 최고의 남편 보아스를 마련하시고 다윗의 조상이요, 그리스도의 조상이 되는 영예를 안겨 주십니다.
성 프랜시스가 가난한 자를 위해 겉옷까지 모두 벗어주었을 때, 하나님께서는 결코 그를 옷 없이 살게 하지 않으셨습니다. 더 없는 성인의 반열에서 존경과 존귀를 누리게 하셨습니다.
영생을 얻기 원하십니까? 포기할 것이 있습니다. 당신을 온통 채우고 있는 그 무엇을 포기하십시오.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한 사람이 뭐니뭐니 해도 돈이라는 사고는 자기 부인이 되지 않은 옛사람의 잔해입니다.
이것이 없으면 나는 죽는다고 생각하는 그것을 주님께 맡기십시오. 그리고 주님을 따르십시오. 그곳에서 당신은 영생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2. 하나님을 의지하십시오.
부자 관원은 세상 사람들이 그렇게도 의지하고 사는 부귀영화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의지하면서 살아왔습니다. 그러나 부자 관원은 세상보화를 많이 가지고 있으면서도, 다만 영생을 누리지 못했습니다. 하나님을 중심에 모시고 그분을 의하면서 살아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24)예수께서 저를 보시고 가라사대 재물이 있는 자는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기가 어떻게 어려운지
이것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데 있어서 재물, 곧 그가 가진 부요함으로 되지 않음을 지적해 주신 것입니다.
그의 인생은 외형상 훌륭한 기관차였지만 증기가 없는 것과 같았습니다. 실린더도 좋고 피스톤도 좋은데, 철로 위에 선 차량은 더욱 좋은데 증기가 없어 영적 추진력은 없지요. 나아가기를 원하는 기관차는 증기의 힘을 구해야 합니다. 아무리 훌륭한 자연인일지라도 위로부터 거듭나지 아니하면 영생을 얻을 수 없습니다.
그는 주님의 말씀대로 그 재물은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주고 하나님을 의지해야 했습니다. 군더더기 살과 같은 재물을 의지하지 말고 영적 의사이신 예수님을 의지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재물을 사랑하는 마음이 그의 영적 기운을 막아버렸습니다.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됨(딤전6:10)'이라.
이는 인간의 힘으로는 불가능한 일입니다.
[25)약대가 바늘귀로 들어가는 것이 부자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쉬우니라 하신대
여기서 그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일을 막은 것은 단지 재물만은 아닙니다. 재물과 같이 인간의 마음을 차지하는 모든 것들입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자아일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육신의 욕심일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명예일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교만일 수 있습니다.
이런 욕심을 의지하지 말고 하나님을 의지하여야 합니다. 그러나 이런 욕심이 없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습니다.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다는 말씀대로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말씀을 들은 제자들은 그렇다면 누가 구원을 얻을 수 있겠느냐고 질문했습니다.
[26)듣는 자들이 가로되 그런즉 누가 구원을 얻을 수 있나이까
이에 예수님은 하나님은 하실 수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27)가라사대 무릇 사람의 할 수 없는 것을 하나님은 하실 수 있느니라
영생의 길은 하나님을 의지해서만 가능합니다. 부자 관원이 영생의 길을 놓치고 구원받기가 매우 어렵다고 말씀하신 이유가 바로 여기 있습니다. 재물을 포기하지 못하고 부귀영화를 의지하였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영생을 얻기 원하십니까? 여러분이 의지하는 모든 것을 내려놓으십시오.
대신 오직 하나님만 의지하십시오. 하나님을 의지하고, 주님을 따르기만 하면 영생이 있습니다. 주님께서 주인으로 통치하시니 자연스럽게 하나님의 나라가 바로 그곳에 임하여 있는 것입니다.
3. 버린 자는 영생까지 받습니다.
베드로는 자신들이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기준에 근접한 사실에 자긍심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외쳤습니다.
28)베드로가 여짜오되 보옵소서 우리가 우리의 것을 다 버리고 주를 좇았나이다
예수님은 베드로의 말을 받아 정리를 해주셨습니다.
29)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하나님의 나라를 위하여 집이나 아내나 형제나 부모나 자녀를 버린 자는 [30)금세에 있어 여러 배를 받고 내세에 영생을 받지 못할 자가 없느니라 하시니라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모든 것을 버린 자는 금세에 있어 여러 배를 받고 내세에 영생을 받지 못할 자가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예화] 도스토예프스키
그는 젊은 날 러시아 정부의 눈밖에 난 단체에 가담했다가 체포되었다. 당시 황제는 유명한 니콜라이 1세였는데, 그는 그들에게 특이한 형을 선고했다. 젊은 급진주의자들의 생각을 뿌리 뽑기 위하여 모의 처형장을 만들었다. 공모자들은 하얀 수의를 입고 말뚝에 매이고, 군중 앞에서 충살 당하는 모든 일이 일사천리로 진행되었다. 사격 준비가 끝나고 쏘라는 명령이 떨어지기 직전 황제로부터 전령이 전속력으로 말을 몰고 도착한다. 황제가 자비를 베풀어서 사형이 강제노역으로 감면된다는 내용이다.
그는 극적인 사건을 통해서 자신의 모든 것을 버렸다. 대신 그는 믿음 있는 부인이 기차에서 건네 준 성경을 유배지에서 읽기 시작했다. 그는 신실한 신앙인이 되어 유배지에서 돌아왔다.
"누군가 내게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이 진리가 아님을 증명할 수 있다면 그렇게 하라. 그래도 나는 여전히 그리스도를 믿을 것이다."
그는 이토록 신실한 신앙인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는 타의에 의해서 모든 것을 버리게 되었지만 금세에 너무 소중한 것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내세에 영생을 받았으리라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습니다. 그가 유형지에서 만났던 극한 상황 속의 절도범, 강도, 알콜 중독자까지도 그로 하여금 '죄와 벌'을 쓰게 하신 하나님의 섭리 속에서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된 것입니다.
주님 안에서 버려진 어떤 것도 부활하신 주님의 손에 들려지고 그것은 몇 곱절 유익하고 값진 것으로 변함을 깨달아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마음놓고 여러분의 사랑하는 것들을 주님의 손에 올려놓으십시오. 주님께서 여러분의 삶을 몇 곱절 의미 있게 변화시킬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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