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16 February 2015

하나님의 눈동자처럼

하나님의 눈동자처럼 
새벽달이 둥글게 떠 있네. 
온밤을 초롱초롱 
졸지도 않고 
잠든 나를 지켜 보고 있었나 봐. 

잘 알면서도 
약한 부분은 밤 이불로 덮어 주고 
나의 좋은 부분을 
하얀 달빛에 펼쳐 보이네. 

“그 사람 그건 틀렸을지 모르지만, 
참 귀한 사람이야!” 
끝까지 신뢰해 준 그분의 마음처럼 
두고두고 따라오네. 

빠알-간 신호등 앞에 차를 멈추고 
‘오늘이 무슨 날인가?’ 
생각하노라니 

반기는 하이얀 미소 
새벽 하늘 가득하고 

어디선가 본 듯한 저 모습은 
늘 그리운 
그분의 얼굴을 닮은 것만 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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