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와 헤어지게 된 이유를
장군은 타냐에게 묻는다.
타냐는 말하고 싶지 않았지만
마지못해 입을 연다.
“혁명의 와중이고
거리는 불타고 복잡해서
도망하다…….”
그러나 장군은 한사코 진짜 이유를 묻는다.
“사실은 아버지가 내 손을 놓아 버렸어요.”
“내가 사실을 가르쳐 주마.
코마로프는 네 친아버지가 아냐.
너의 아버지는 바로 닥터 지바고
만일 그가 네 친아버지라면
네 손을 절대 놓지 않았을 게다.
아무리 전쟁 와중이라도”
그렇다.
우리의 하나님은 결코 손을 놓지 않으시는 친아버지
디베랴 바닷가에라도
엠마오로 가는 길목이라도
다메섹 어귀까지라도 찾아
결국 구원을 이루시는
친아버지
의붓아버지 같은 세상 것
사랑하기보다
친 백성이여
하나님 아버지의 손을 붙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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