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30 April 2015

깨어짐의 영성 법칙 / 노하덕칼럼


존경받는 중세 수도사 한 사람이 젊은 수도사를 교육하고 있었습니다.
그 젊은 수도사에게는 아직 좀 시건방지고 교만한 구석이 남아 있었습니다.
어떻게 바른 교육을 시킬까 노 수도사는 고심하면서 젊은 수도사에게 말했습니다.

"여보게, 여기 물 좀 붓지"

딱딱하게 굳은 흙덩어리를 만지면서 말했습니다.
젊은 수도사는 길어 온 물을 부었습니다. 그런데  딱딱한 흙덩어리다 보니 물이 흙 속으로 스며드는 것이 아니라 그냥 옆으로 흘러내리고 맙니다.
"이런 딱딱한 흙덩어리는 물을 받지 못하네"
그는 옆에 있는 망치를 집어들더니 그 딱딱한 흙덩이를 부수기 시작했습니다.
가루가 되도록 흙덩어리를 잘게 부수었습니다.
그런 후에 그는 젊은 수도사에게 다시 물을 부어 보라고 합니다.
젊은 수도사가 부서져서 부드러워진 그 흙 속에 물을 붓습니다.
이내 그 물은 흙에 스며들고 흙을 축축이 적시기 시작했습니다.
그 수도사는 웃으면서 말합니다.

"여기다가 말이야. 씨를 뿌리면 싹이 나고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겠지?

이것을 우리 수도하는 사람들은 깨어짐의 영성 법칙이라 말한다네."
(헨리 나우엔의 책에 소개된 이야기입니다)

자녀로 택하신 하나님의 꿈은 '과실을 맺게하고 또 그의 과실이 항상 있게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자녀로 부름을 받은 많은 사람들이 열매맺는 삶을 사모합니다.

그러나 자신이 깨어지는 걸 싫어합니다.

자신의 철학과 경험, 자신이 쌓아올린 부와 명성,
이런 것들이 깨어지면 큰 일날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것들이 자기를 구원할 것으로 믿고 자랑합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말씀하셨습니다.
아무든지 나를 따라 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라구요.
자아가 깨어져 심령이 온유해진 바로 그 자리에 하나님께서는 기업을 약속하셨습니다.
열매를 맺게하십니다.


베드로는 깨어짐 속에서 예수님을 새롭게 만났습니다.
먼저, 자신이 께어져야할 죄인임을 인식했습니다.

"주여, 나를 떠나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깨어진 베드로의 자아 위에 주님께서는 성령을 부으셨습니다.
예수님께서 부어주신 하나님의 물로 인하여 아름다운 고백을 합니다.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

예수님을 만나면서 베드로는 계속적으로 자아가 깨어졌습니다.
그리고 변화되어 갔습니다.
예수님 말씀대로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기까지.
예루살렘의 산헤드린 앞에서나 수많은 회중 앞에서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기까지
하나님 앞에서 너희 말 듣는 것이 하나님 말씀 듣는 것보다 옳은가 판단하라
우리는 보고 들은 것을 말하지 아니할 수 없다.(행4:19-20)
두려움은 사라져 갔고 담대하게 복음을 증거하는 사도가 되기까지.


도가니는 은을, 풀무는 금을 연단하거니와 여호와는 마음을 연단하시느니라 -잠언 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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