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1 May 2015

입에 비록 쓸지라도 / 노하덕칼럼


"아빠, 주스를 좀 사주세요."

"응, 그렇게 하자.'

하고 좀 돌이켜보니, '아니 어제 주스를 사다놓은 걸 보았는데 ....  .' 생각이 든다.

문제는 위로가 주스를 앉은자리에서 한꺼번에 모두 마셔버리는 것이다.
뭐 주스 값이 아까워서가 아니라, 그렇게 먹는 것이 건강에도 좋지 않을텐데 싶다.

위로 엄마와 상의하여 달콤한 주스보다 좀 씁쓸한 Grapefruit 주스를 사다 놓기로 했다.
씁쓸하지만 적당하게만 마시면 아이의 건강에는 좋을듯해서였다.
그런데 오늘 아침에 보니 주스를 마신 흔적이 없다.
"위로야 주스 사달라며?"
"너무 짜요"
"?"
이곳 캐나다에서 태어나 자라다 보니 쓰다는 말을 짜다고 말하는 것이다.
너무 쓰기 때문에 먹을 수가 없다는 것이다.
"아 너무 쓰다고? 그래도 네 건강에 그 주스가 더 좋을 것 같아서 사온 거야!"

사람들은 수군거리는 말에는 달콤해 하면서도
진리에는 귀를 기울이려 하지 않는다.
음담패설은 솔깃하면서도
순종이 필요한 하나님 말씀은 쓰다고 한다.
그러나 우리를 자유케 하는 진리는 항상 쓰다.
열매가 달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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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손잡고 산책하는 기쁨

        켐벨 몰간 목사님은 매일 오후, 사랑하는 딸의 손을 잡고 공원 산책하는 일이 제일 즐거웠습니다. 그런데 성탄절이 가까워진 어느 날, 딸이 며칠 동안 함께 공원을 산책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의문점은 성탄절 아침에 풀렸습니다. 딸은 그 시간에 아버지께 드릴 성탄절 선물로 슬리퍼를 만들었던 것입니다.
          그 사실을 안 아버지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사랑하는 딸아 수고가 많았다. 고맙다. 그러나 이 아빠는 어떤 선물보다 네가 나와 더불어 같이 손잡고 산책하는 것이 더 좋단다."

정성을 들인 자녀의 선물이 얼마나 값진 것입니까!
그러나 그보다 더 좋은 것이 좋은 사람과 더불어 마음을 나누는 교제입니다.
하나님께서도 그분과 교제하며 살기를 원하십니다.

           성경에 나오는 아름다운 말 가운데 안식이란 단어가 있습니다. 이 안식도 주님과의 교제가 있어 이루어지는 축복입니다. 지금 추운나라에서 일하고 계시는 최 선교사님께서 늘 주님과 교제하시다가 세상을 떠나신 권사님께 이런 편지를 적으셨습니다.

편히 쉬세요.
안식하기에는
그곳이 훨씬 좋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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