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24 February 2015

한경직목사(5)-설교와 전도를 쉬지 않은 복음전파의 목회자

제2편 목회자 한경직 

이제 목회자 한경직의 면모를 살펴본다. 목회자 한경직을 논할 때 목회의 방법이나 기술이나 업적이나 성공에 관심을 두기 보다는 목회자 한경직의 삶의 자세와 인격과 비전에 관심을 두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위에서 살핀 대로 인간 한경직은 민족의 수난 시대에 고난과 약함을 체험하며 참회와 회개의 기도를 드리는 가운데서 목회자로 만들어졌다. 인간 한경직은 민족의 수난 시대에 하나님 앞에서 그리고 민족 앞에서 몸부림 치며 자신을 하나님과 민족을 위한 희생의 제물로 드리면서 목회자로 만들어졌다. 이승준 목사 (한경직 목사기념사업회 연구목사)가 "한국교회와 목회자들이 직면한 위기의 근원적인 실체 중 하나는 목회를 지나치게 기능적이고 계량적이며 가시적이고 자의적으로만 보려는 경향이 강하다는데 있다"는 지적은 바른 지적이며 한경직 목사의 목회를 교회 성장적 관점이 아닌 "신행 일치적 목회, 자기 관리적 목회, 관계적 목회, 선견적 목회"로 분석한 것은 바람직한 분석이라고 하겠다. 
한경직 목사는 목회를 성공이나 실패의 개념으로 판단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지적하며 목회자는 충성된 예수님의 종이요 그리스도의 성품을 닮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우리는 목회를 성공, 실패의 개념으로 생각하지 않아야겠고 표현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목회자는 충성된 예수님의 종이 되려는 자세만이 요청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그리스도의 성품을 닮는 생활이어야지요. 온유하고 겸손하며 거룩하고 정직하며 부지런해야 합니다. 또 화평을 도모해야 합니다. 교회에 대한 비젼이 있어야 합니다." 한경직 목사는 "목회자는 어떤 일을 하기에 앞서 먼저 자신을 지켜 실패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목회자는 자신의 생각을 지켜야 하고 자신의 말을 지켜야 하고 자신의 행동을 지켜야 한다고 지적하면서 목회는 일이라기 보다는 사람이요 인격이라고 강조했다. 목회자 한경직은 하나님 앞에서 그리고 민족과 사람들 앞에서 몸부림 치면서 진실하고 온유하고 겸손하고 청빈하게 복음을 전파하고 진리를 가르치고 사랑을 베풀고 화목과 화평을 도모하면서 살아간 한 인간의 인격과 삶이다. 이제 목회자 한경직의 면모를 살펴본다. 그것은 복음 전파의 목회자, 사랑과 봉사의 목회자, 화목과 화평의 목회자 그리고 역사의식의 목회자이다. 

제4장 설교와 전도를 쉬지 않은 복음전파의 목회자 

목회자 한경직은 첫째 설교와 복음전파의 목회자였다. "내가 다시는 여호와를 선포하지 아니하며 그 이름을 말하지 아니하리라 하면 나의 중심이 불붙는 것 같아서 골수에 사무치니 답답하여 견딜 수 없나이다"(렘20:9). "만일 복음을 전하지 아니하면 내게 화가 있을 것임이로다"(고전9:16). 목회자는 하나님의 말씀과 복음을 전파하는 사람이다. 한경직 목사는 설교하기 위해서 그리고 복음을 전파하기 위해서 태어난 사람처럼 한 평생 설교하며 복음을 전파한 말씀의 목회자였다. 이종성 박사는 한경직 목사의 목회의 특징 세 가지를 지적하면서 첫째는 설교 중심적 목회 둘째는 봉사 중심적 목회 셋째는 협력 중심적 목회라고 말했다. 곽선희 목사는 한경직 목사의 주된 관심이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설교였다고 지적했다. "한 목사님은 자나깨나 '오로지 설교, 오로지 하나님 말씀 전하는 것을 위해 내가 존재한다. 그것이 아니면 나는 살아야 할 이유가 없다'는 긍지가 있었다는 말입니다" 옳은 말이다. 한경직 목사가 이렇게 회고한 일이 있다. "목사로서 중요한 것은 설교, 심방, 교회운영이다. 설교를 통해 전도하고 양을 먹이어야 한다." 그리고 설교의 목적은 전도라고 지적했다. "우리가 어떤 설교를 하든지 꼭 몇 마디라도 전도 설교를 해서 그들을 건져내야 한다." 「영락교회 50년 사」도 한경직 목사의 목회의 비결과 특징을 말씀 선포라고 지적했다. "영락교회의 성장 비결은 강단에서 선포되는 말씀의 권위와 능력에 있었다. 간결하면서도 영감이 넘치는 '영락강단'의 말씀은 듣는 이들로 하여금 살아 움직이는 하나님의 말씀을 체험케 하는 놀라운 '말씀의 역사'가 있었다. 그리고 그 체험의 결실은 말씀 안에서 거듭나는 중생의 경험으로 나타났다." 
한경직 목사는 신의주 제2교회에서도 그랬듯이 영락교회를 시작하면서 교회의 3대 목표를 전도, 교육, 봉사로 정했다. 그래서 교회 건물 이름도 선교(전도)관, 교육관, 봉사관으로 했다. 아니 한경직 목사는 교회를 시작할 때 전도를 교회의 첫째 사명으로 삼으며 교회 이름을 아예 베다니 전도교회라고 불렀다. 한경직 목사는 목회 시초부터 설교를 통한 복음전파에 주력했다. 한경직 목사는 1955년 11월 영락교회 창립 10주년 기념식을 마치고 며칠 동안 묵상과 기도의 시간을 가진 후 영락교회의 3대 사명을 교인들에게 다시 발표했다. 그것은 혼란한 교계와 사회상황에 부응하는 것으로 첫째 진리 수호 둘째 복음 전파 셋째 사회봉사였다. 결국 한경직 목사는 전도, 교육, 봉사 또는 설교, 전도, 봉사를 목회의 사명으로 삼은 것이었다. 그래서 강단에서는 설교를 통해서 진리의 말씀을 선포하고 회중과 사회를 향해서는 복음을 전파하며 약하고 가난한 사람들에게는 사랑과 봉사의 손길을 폈다. 
한경직 목사가 그의 목회 사역에 있어서 복음 전파와 교육과 봉사에 주력한 것은 첫째는 나라와 민족을 살리는 길이 바로 그 길이라는 확신에서 비롯했고 둘째는 그의 성서적이고 복음주의적인 교회관에서 비롯했다. 첫째 그는 불행한 민중을 '죄'와 '무지'와 '가난'에서 구출하기 위해서는 전도와 교육과 봉사에 있음을 확신한 것이었다. 그리고 그와 같은 확신은 오산학교 시절 이승훈 선생과 조만식 선생으로부터 애국 정신과 현대 교육과 예수 믿음의 필요를 배운 데서 비롯했다. 조만식 선생은 나라를 살리려면 사람들이 변해야 하는데 사람들이 변하려면 예수를 믿어야 한다고 학생들에게 가르쳤다. "요즘 와서 제가 오산학당에서 무엇을 배웠나 생각해 보거든요. 그분들이 늘 세가지를 강조한 것이 생각납니다. 첫째는 애국 사상을 고취했습니다. 둘째는 현대과학을 많이 가르쳐 주었습니다. 셋째는 아무리 애국심이 있고 과학적 지식이 있다 해도 사람이 바로 되지 않으면 안 되는데 사람이 바로 되려면 예수를 믿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나는 무엇보다 나라가 있어야 우리 민족이 산다는 애국애족의 정신을 오산학교에서 배웠습니다. 그리고 민족과 나라를 위하는 길은 뭐이냐? 하나님께 몸 바친 나로서 할 일은 복음 전파를 해서 우리 민족의 영혼을 구원하고 모든 사람이 법 없이도 잘 살 만한 국민이 되게 하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한경직 목사가 그의 목회 사역에 있어서 복음 전파와 교육과 봉사에 주력한 것은 둘째는 그의 성서적이고 복음주의적인 교회관에서 비롯했다. 그는 "교회란 무엇인가"라는 교회설립 1주년 기념 설교에서 교회의 본질과 사명이 무엇인지를 분명하게 제시한 일이 있다. 교회는 신적인 것이고 그리스도의 몸이고 불가견적이고 음부의 권세를 이기고 중생과 구원이 있는 곳이고 국가의 초석이 되고 대중을 인도하는 진리의 구름 기둥과 불 기둥이고 인생들의 구원선이고 피곤한 자의 안식처라고 설교했다. 교회는 복음을 전파해서 죄인들을 살리는 구원선이고 나라와 민중을 인도하고 살리는 등대와 안식처라는 것이었다. 한경직 목사는 교회 창립 15주년 기념 주일에 행한 "하나님의 뜻에 맞는 교회"란 제목의 설교에서 하나님의 뜻에 맞는 교회의 특징 네 가지를 지적했다. 그것은 간절히 기도하는 교회, 한 마음 한 뜻이 되는 교회, 물건을 서로 공용하며 봉사하는 교회, 모두 전도하는 교회였다. 한경직 목사가 전도와 교육과 봉사와 함께 화평을 목회의 중요한 목표로 설정한 것도 나라 사랑과 함께 주님 사랑과 교회 사랑에서 비롯했다고 하겠다. 애국 애족의 국가관과 주님 사랑의 복음주의적 교회관은 목회자 한경직의 모든 삶과 사상의 두 개의 산맥을 이룬다고 하겠다. 
한경직 목사는 성경적이고 복음적이면서도 시대적인 진리의 말씀을 선포하는 일에 한 평생을 바쳤다. 여기서 한경직 목사의 설교와 관련하여 그의 성서적 및 복음주의적 신학사상을 잠시 살펴본다. 혹자는 한경직 목사의 신학사상을 신신학이라고 평하기도 하지만 한경직 목사 자신은 그것을 부인하며 자기는 보수적인 동시에 에큐메니칼적이라고 밝혔다. "내가 갈라디아서를 특별히 그분[프린스턴 신학교의 메이쳔 박사]한테 배웠지요. 우리 신앙은 꼭 보수지요. 어떤 사람이 나를 신신학 파라 한다면 아 그건 오해지요. 우리는 신앙은 보수적인데 교회론에 있어선 하나이기를 바래요. 내가 신신학으로 오해 받는 것이 두 가지지요. 하나는 내가 에큐메니칼이고 또 하나는 내가 송창근 목사나 김재준 목사와 가깝거든. 그저 인간적으로 친했지요. 그러나 나는 그랬지요. '나는 당신네 생각하고는 다르다'고." 그는 후배 목회자들에게 자신의 목회 소신을 피력하면서 이렇게 그의 심정을 소박하게 토로하기도 했다. "나는 그저 하나님께서 내 생명을 허락하시면 그저 성경대로 믿고, 성경대로 전파하고, 가난한 이들을 구제하는 일이나 잘 해야겠다고 결심을 하고 평생 그 결심대로 실천하려고 노력해온 것뿐입니다." 한경직 목사가 설정한 영락교회 네 가지 지도방침 중 첫째가 "성서중심적 복음신앙" 이었다. "복음주의 신앙이라 함은 성경중심, 그리스도 중심, 십자가와 부활 중심의 신앙을 의미한다. 그리고 복음주의라 함은 소위 자유주의 노선과는 대립되는 말이다. 독선적 근본주의적 보수정통의 유혹에 기울이지도 안하고 오만한 자유주의의 흐름에도 한눈 팔지 않는다." (글:김명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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