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14 March 2015

고후13장 믿음 안에 있는가?

[들어가는 말]

지난 주간에는 화단을 깨끗이 정리했습니다.
코스모스가 우리 교회 화단에서는 여름을 장식하는 대표적인 꽃입니다.
특히 우리 교회 파킹장 쪽 화단에 있는 코스모스는 더욱 아름답습니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사진도 찍고 가고
어떤 분은 씨앗도 받아갑니다.
어떤 분은 꽃을 몇 송이 꺾어가기도 합니다.

그러나 가을이 오니 많은 꽃들도 시들어가요.  꽃들이 시들어 아름다움이 덜해요.
좀 아쉽지만, 이번 주에 꽃을 정리하지 않으면 2주간을 기다려야 버릴 수 있기 때문에 좀 아까운 채로 정리하였습니다.
잡풀도 정리하였습니다.

그런데 정리하고 나니 다들 시원해 합니다.
이발을 한 신사같이 깨끗하고 단정합니다.

고린도전후서 강해를 마무리하는 주일입니다.

고린도전후서는 교회의 문제를 정리해주는 지침서입니다.
고린도 전후서를 듣고 순종하노라면, 여러 가지 문제를 안고 있는 교회들에게 해답이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이 문제를 나름대로 정리하기 위해서 성령의 조명하심 속에 서신을 적었습니다.



고린도후서는 “진정한 하나님의 일꾼은 어떤 사람들인가” 하는 영적지도자의 요건을 여러 가지로 설명한 것입니다.

그 가운데 중요한 요건이 바로 '믿음 안에 있는가?'입니다.

참 일꾼과 거짓 일꾼의 구별하는 바로 미터가 ‘믿음 안에 있는가?’ 입니다.

그 당시 사도 바울을 대적하는 자들은 사도들이 써 준 추천서를 보여주면서 자신들을 “그리스도에 속한 사람 (10:7)” “그리스도의 사도 (11:13)”라 주장하였습니다.
반면에 고린도 교회를 개척한 사도 바울에 대하여는 사도들의 추천서도 없다는 이유로 배척했습니다.

     [고후13:3a]

    “이는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서 말씀하시는 증거를 너희가 구함이니….”

고린도교회 교우들 가운데 사도바울의 사도성을 인정하지 않는 사람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께서 당신 안에서 말씀하시는 증거를” 대 보세요 합니다.

사도 바울이 그리스도의 사도임을 믿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바울 사도에게 12사도와 같은 사도의 권위가 없다면서 그 사도권을 부인하려 했습니다.


이에 대하여 바울 사도는 그가  믿음 안에 있는가를 확증하라고 답합니다.

[고후13:5a]
5. 너희는 믿음 안에 있는가 너희 자신을 시험하고 너희 자신을 확증하라

믿음 안에 있는가를 확증할 수 있는 이러한 지도자가 있으면 그는 틀림없는 주님의 참된 일꾼이고
그러나 믿음 안에 있는가를 확증할 수 있는 이러한 요건을 갖추지 않고 말 만하는 자들은 다 거짓일꾼이라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어떻게  믿음 안에 있는가를 확증할 수 있습니까?



1. 세상에서 하나님의 능력으로 그분과 함께 살아갑니다

[고후13:4]
4. 그리스도께서 약하심으로 십자가에 못 박히셨으나 하나님의 능력으로 살아 계시니 우리도 그 안에서 약하나 너희에게 대하여 하나님의 능력으로 그와 함께 살리라

예수 그리스도는 친히 하나님이시지만 약하심으로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셨습니다.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심으로써 약함을 세상에 나타내셨습니다.
그러나 좀더 정확하게 표현하자면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능력이 자신에게서 나타나게 하기 위해 스스로 약함을 선택했습니다.
하지만,
그리스도의 약함은 결코 육체적 정신적 나약함이나 무기력에서 기인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리스도의 약함은 스스로 자신을 낮추신 데서 온 약함입니다.
그는 근본 하나님이시지만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하지 않고, 종의 형체를 입으신 것입니다.
종으로 약함을 입어서 분노하지 않고 복수하지 않는 약함입니다.
하나님께 복종하여 자신을 포기하는 약함입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약함은 그것에서 끝나지 않고 하나님의 능력을 입고 부활의 승리로 나아가게 되었습니다.

그리스도가 약함 속에서 하나님의 능력으로 강함을 나타내었던 것처럼 우리도 그리스도의 약함과 강함에 참여하게 될 것입니다.
이는 약함을 통해 하나님께서 그리스도를 살리심을 체험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약한 가운데 나타나는 하나님 능력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입니다.



[베드로의 오순절 설교]
 

 
 
[행2:14-15, 41-]
14. ○ 베드로가 열한 사도와 함께 서서 소리를 높여 이르되 유대인들과 예루살렘에 사는 모든 사람들아 이 일을 너희로 알게 할 것이니 내 말에 귀를 기울이라
15. 때가 제 삼 시니 너희 생각과 같이 이 사람들이 취한 것이 아니라

41. 그 말을 받은 사람들은 세례를 받으매 이 날에 신도의 수가 삼천이나 더하더라
42. 그들이 사도의 가르침을 받아 서로 교제하고 떡을 떼며 오로지 기도하기를 힘쓰니라
44. 믿는 사람이 다 함께 있어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45. 또 재산과 소유를 팔아 각 사람의 필요를 따라 나눠 주며
46. 날마다 마음을 같이하여 성전에 모이기를 힘쓰고 집에서 떡을 떼며 기쁨과 순전한 마음으로 음식을 먹고
47. 하나님을 찬미하며 또 온 백성에게 칭송을 받으니 주께서 구원 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하게 하시니라

[행4:36-37]
○ 구브로에서 난 레위족 사람이 있으니 이름은 요셉이라 사도들이 일컬어 바나바라(번역하면 위로의 아들이라) 하니
37. 그가 밭이 있으매 팔아 그 값을 가지고 사도들의 발 앞에 두니라


[행5:41-42]
41. 사도들은 그 이름을 위하여 능욕 받는 일에 합당한 자로 여기심을 기뻐하면서 공회 앞을 떠나니라
42. 그들이 날마다 성전에 있든지 집에 있든지 예수는 그리스도라고 가르치기와 전도하기를 그치지 아니하니라


하나님의 능력으로 스데반이 순교하는 순간도 그와 함께 합니다.
 
[행7:55-60]

55. 스데반이 성령 충만하여 하늘을 우러러 주목하여 하나님의 영광과 및 예수께서 하나님 우편에 서신 것을 보고
56. 말하되 보라 하늘이 열리고 인자가 하나님 우편에 서신 것을 보노라 한대

59. 그들이 돌로 스데반을 치니 스데반이 부르짖어 이르되 주 예수여 내 영혼을 받으시옵소서 하고
60. 무릎을 꿇고 크게 불러 이르되 주여 이 죄를 그들에게 돌리지 마옵소서 이 말을 하고 자니라

고린도에서 바울 사도는 많은 어려움을 당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능력으로 그분과 함께 살았습니다.

[행9. 밤에 주께서 환상 가운데 바울에게 말씀하시되 두려워하지 말며 침묵하지 말고 말하라
10. 내가 너와 함께 있으매 어떤 사람도 너를 대적하여 해롭게 할 자가 없을 것이니 이는 이 성중에 내 백성이 많음이라 하시더라
11. 일 년 육 개월을 머물며 그들 가운데서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니라

하나님의 능력으로 그와 함께 살 때, 우리 삶에서도 많은 역사를 체험합니다.



2.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 확실히 내주하십니다.

[고후13:5]
5. 너희는 믿음 안에 있는가 너희 자신을 시험하고 너희 자신을 확증하라 예수 그리스도께서 너희 안에 계신 줄을 너희가 스스로 알지 못하느냐 그렇지 않으면 너희는 버림 받은 자니라

“믿음에 속하여 있는가를 어떻게 확인할 수 있습니까?”

바울의 대답은 간단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너희 안에 계신 줄을 알면 너희가 믿음에 있는 사람’이란 것입니다.

하늘에 올리우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어떻게 성도 안에 계실 수 있습니까?

그리스도의 영 곧, 성령께서 그의 안에 계심이 느껴지고 믿어지는 사람은 믿음에 있는 자입니다.

그리스도의 영, 성령께서 성도의 안에 있는 줄 무슨 증거로 알 수 있습니까?

[고후13:5]
5. 너희는 믿음 안에 있는가 너희 자신을 시험하고 너희 자신을 확증하라 예수 그리스도께서 너희 안에 계신 줄을 너희가 스스로 알지 못하느냐 그렇지 않으면 너희는 버림 받은 자니라

믿음 안에 있다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 안에 살아계시는 구나 아는 것’입니다.
그리스도가 우리 안에 계시지 않으면 우리는 버림 받은 자들입니다. 그의 말씀이 우리 안에 계십니다.

     작고하신 고 장영희 교수님 이야기입니다.  그 분은 어릴 때 소아마비로 신체 장애자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소아마비 1급 장애를 극복하고 갖은 역경을 이기고 일어섰습니다.
서강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뉴욕주립대에서 영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미국에서 유학을 마치고 서강대 교수로 봉직했습니다.

     그는 다음과 같은 글을 남기고 있습니다.


♣내가
    살 아   보 니 까 ~ ~
    사람들은 남의 삶에
    그다지 관심이 많지 않다.
    그래서 남을 쳐다볼 때는
    부러워서든, 불쌍해서든
    그저 호기심이나 구경 차원을
    넘지 않는다.

♣내가
    살 아   보 니 까 ~ ~
    정말이지 명품 핸드백을
    들고 다니든,
    비닐봉지를 들고 다니든
    중요한 것은
    그  내용물이란 것이다.

♣내가
    살 아   보 니 까 ~ ~
    남들의 가치 기준에 따라
    내 목표를 세우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고,
    나를 남과 비교하는 것이
    얼마나 시간 낭비고,
    그렇게 함으로써 내 가치를
    깍아 내리는 바보 같은
    짓인 줄 알겠다는 것이다.



♣내가
    살 아   보 니 까 ~ ~
    결국 중요한 것은
    껍데기가 아니고 알맹이다.
    겉모습이 아니라 마음이다.
    예쁘고 잘 생긴 사람은
    T.V에서 보거나
    거리에서
    구경하면 되고
    내 실속 차리는 것이
    더 중요하다.
    재미있게 공부해서 실력 쌓고,
    진지하게 놀아서 경험 쌓고,
    진정으로 남을 대해
    덕을 쌓는 것이
    결국 내 실속이다.

♣내가
    살 아   보 니 까 ~ ~
    내가 주는 친절과 사랑은
    밑지는 적이 없다.
    소중한 사람을 만나는 것은
    한 시간이 걸리고,
    그를 사랑하게 되는 것은
    하루가 걸리지만
    그를   잊어버리는 것은
    일생이 걸린다는 말이 있다.

♣남의 마음속에 좋은 추억으로
    남는 것만큼
    보장된 투자는 없다.


구소련의 최초 우주비행사 유리 가가린이 지구를 한 바퀴 돌고 귀환한 후에 기자회견을 하는 자리에서 '내가 하늘로 올라가봤더니 ...

[요15:4-5]
4. 내 안에 거하라 나도 너희 안에 거하리라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지 아니하면 스스로 열매를 맺을 수 없음 같이 너희도 내 안에 있지 아니하면 그러하리라
5.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



3. 믿음의 열매가 우리 인생에 맺힙니다.

[고후12:11-13]
11. ○마지막으로 말하노니 형제들아 기뻐하라 온전하게 되며 위로를 받으며 마음을 같이하며 평안할지어다 또 사랑과 평강의 하나님이 너희와 함께 계시리라 거룩하게 입맞춤으로 서로 문안하라
12. 모든 성도가 너희에게 문안하느니라
13.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하나님의 사랑과 성령의 교통하심이 너희 무리와 함께 있을지어다.

1] 기쁨의 열매가 맺힙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늘 체험할 때 맺히는 성령의 열매는 희락입니다. 기쁨입니다..”
내 안에 기쁨이 있는가를 확인하십시오.
이것이 있으면 명실상부한 그리스도인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기쁨은 세속적인 것, 조건반사적, 본능적인 것이 아니라, 초월적이며 역설적인 것입니다. 풍랑 속에서도, 아픔 속에서도, 감옥 속에서도, 주님이 주시는 평안을 체험하는 것입니다.

2] 온전함의 열매입니다.

환자의 몸이 건강하게 회복되듯이 그들은 무질서와 방탕함에서 벗어나서 다시금 영성을 회복하여 정상적인 그리스도인이 되어갑니다.

3] 위로의 열매입니다.

'서로 서로 격려하'는 열매입니다. 더구나
'다툼'과 '분냄',
'당짓는 것',
'중상'
등과 같은 요소들을 모두 갖춘 옛사람으로부터 사랑을 회복하여 더욱 '서로 격려함'의 열매가 맺힙니다.

4] 마음을 같이하는 평화의 열매입니다.

'마음을 같이 하여'는 '동일한 생각과 사상을 지니라'는 의미입니다. '하나의 복음', '한 분 그리스도', '한 분 하나님'이라는 생각으로 서로 화목할 수 있습니다. 동일한 신앙고백 위에 서서 거짓 사도들의 미혹에 속지 않으며 분열하지 않습니다.

하필이면 - 장영희

  몇 년 전인가 십대들이 즐겨 부르던 유행가 중에 ‘머피의 법칙’ 이라는 노래가 있었다. 확실히 기억은 안 나지만 가사가 대충 이랬다.
“화장실이 있으면 휴지가 없고, 휴지가 있으면 화장실이 없고, 미팅에 가도 하필이면 제일 맘에 안 드는 애랑 파트너가 되고, 한 달에 한 번 목욕탕에 가도 하필이면 그날이 정기 휴일이고”  등등 “무슨 일이든 어차피 잘못되게 마련이다”  라는 ‘머피의 법칙’을 코믹하게 묘사하고 있다.
  이 노래에 나오는 ‘하필이면’이란 말은 분명히 ‘왜 나만? ’이라는 의문을 전제로 한다. 그러니까 남의 인생은 별로 큰 노력 없어도 모든 일이 잘 되어 나갈 뿐더러 가끔은 호박이 넝쿨째 굴러 오는 것 같은데, 왜‘하필이면’ 내 인생만은 아무리 기를 쓰고 노력해도 걸핏하면 일이 꼬이고, 그래서 공짜 호박은커녕 내 몫도 제대로 못 챙겨 먹기 일쑤냐는 것이다.
  그런데 억울하기 짝이 없는 것은 그게 내 탓이 아니라는 거다. 순전히 운명적인 불공평으로 인해 다른 이들은 벤츠 타고 탄탄대로를 가는데, 나는 펑크 난 딸딸이 고물차를 타고 비포장도로를 가고 있는 것이다.
  아닌 게 아니라 하루하루 살아가면서 나도‘머피의 법칙’을 생각할 때가 많다. 한 예로 내 열쇠고리에는 겉으로는 구별이 안 되는 열쇠가 두 개 달려 있는데, 하나는 연구실, 또 하나는 과 사무실 열쇠이다. 열쇠에 유성 펜으로 방 번호를 표시해 놓으면 그만이지만, 그러기도 귀찮고 또 그냥 재미도 있고 해서 내 방에 들어갈 때마다 둘 중 아무거나 꽂아 본다.

  그런데 참으로 이상한 것이, 수학적으로 따져 볼 때 확률은 분명히 반반인데, ‘ 하필이면 ’ 연구실 열쇠가 아니라 거의 과 사무실 열쇠가 먼저 손에 잡혀 두 번씩 열쇠를 돌려야 하는 일이 열이면 아홉이다.
  그뿐인가, ‘하필이면’ 큰 맘 먹고 세차한 날은 갑자기 맑은 하늘에서 비가 오고, 무엇을 사기 위해서 줄을 서면 바로 내 앞에서 매진되고, 더욱이 얼마 전에는 길거리를 걸어가다가 내 어깨에 새똥이 떨어지는 일도 있었다. 나는 망연자실, 한동안 서서 나의 ‘하필이면’의 운명에 경악했다. 1천만 서울 인구 중에 새똥 맞아 본 사람은 아마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일 텐데 ‘하필이면’ 그게 나라니!
  물론 이보다 더 중요하고 근본적인 ‘하필이면’도 있다. 남들은 멀쩡히 잘도 걸어 다니는데 왜 하필이면 나만 목발에 의지해야 하고, 어떤 사람은 펜만 잡으면 멋진 글이 술술 잘도 나오는데 왜 하필이면 나만 이 짤막한 글 하나 쓰면서도 머리를 벽에 박아야 하는가.

  그렇다고 다른 재주가 있느냐 하면 노래, 그림, 손재주 그 어느 것 하나 내세울 게 없다. 하느님은 누구에게나 나름대로의 재능을 골고루 나눠주신다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하필이면’ 나만 깜빡하신 듯하다.
  언젠가 치과에서 본 여성지에는 모 배우가 화장품 광고 출연료로 3억 원을 받았다는 기사가 실려 있었다. 3억이면 내가 목이 쉬어라 가르치고 밤 새워 페이퍼 읽으며 10년쯤 일해야 버는 액수인데, 여배우는 그 돈을 하루만에 벌었다는 것이다.

  그건 재능이나 노력과는 상관없이 오로지 타고난 생김새 때문인데, 그렇게 나의 의지와 상관없이 일어난 일 때문에 불이익을 받는다는 건 아무리 생각해도 불공평한 일이다.

  나는 내가 잘빠진 육체는 가지지 못했어도 그런 대로 아름다운 영혼을 가졌다고 생각하지만, 아마 내 아름다운 영혼에는 3억 원은 커녕 3백 원도 주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그러니 어차피 둘 다 못 가지고 태어날 바에야 아름다운 몸뚱이를 갖고 태어날 일이지 왜 ‘하필이면’ 3백 원도 못 받는 아름다운 영혼을 갖고 태어났는가 말이다.

  그래서 ‘ 하필이면’ 이라는 말은 내게 한심하고 슬픈 말이다.

  그런데 어제 저녁 초등학교 2학년 짜리 조카 아름이가 내게 던진 ‘하필이면’은 전혀 그렇지가 않았다. 길거리에서 귀여운 팬더 곰 인형을 하나 사서 아름이에게 갖다 주자 아름이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환한 미소를 지으며,
“그런데 이모, 이걸 왜 하필이면 내게 주는데?” 하는 것이었다. 다른 형제나 사촌들도 많고, 암만 생각해도 특별히 자기가 받을 자격도 없는 듯한데, 뜻밖의 선물을 받았다는 아름이 나름대로의 고마움의 표시였다.
  외국에서 살다 와 우리말이 아직 서투른 아름이가 ‘하필이면’ 이라는 말을 부적합하게 쓴 예였지만, 아름이 처럼 ‘하필이면’ 을 좋은 상황에 갖다 붙이자 나의 ‘하필이면’ 운명도 갑자기 찬란한 빛을 발하기 시작한다는 걸 깨달았다. 내가 누리는 많은 행복이 참으로 가당찮고 놀라운 것으로 변하는 것이었다.
  도대체 내가 전생에 무슨 좋은 일을 했기에, 하고 많은 사람들 중에 ‘하필이면’ 내가 훌륭한 부모님 밑에 태어나 좋은 형제들과 인연 맺고 이 아름다운 세상을 살고 있는가. 아무리 노력해도 헐벗고 굶주리는 사람들이 그토록 많은데 왜 ‘하필이면’ 내가 무슨 권리로 먹을 것 입을 것 걱정 없이 편하게 살고 있는가.

  또 나보다 머리 좋고 공부 열심히 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 왜 ‘하필이면’  내가 똑똑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가.

  게다가 실수투성이 안하무인인데다가 남을 위해 하는 일이라곤 하나도 없는 나, 장영희를 ‘하필이면’ 왜 많은 사람들이 도와주고 사랑해 주는가 ( 우리 어머니 말씀으로는 양순하고 웃기 좋아하는 나의 성격 때문이라는데, 그렇다면 잘빠진 육체보다 아름다운 영혼을 타고난 것이 얼마나 다행한 일인가) .
  ‘하필이면’ 의 이중적 의미를 생각하니 내가 지고 가는 인생의 짐이 남의 짐보다 무겁다고 아우성쳤던 좁은 소견이 새삼 부끄럽다.
  창문을 여니, 우리 학생들이랑 일산 호수공원에 놀러 가기로 한 오늘, ‘하필이면’    날씨가 유난히 청명하고 따뜻하다.

* 장영희 /서강대 교수 / 영문학

'하필이면' <내생애 단 한번 P.11-에 수록>


[마무리하는 말]

교회가 믿음 안에 있을 때, 어떤 결과가 옵니까?

1. 세상에서 하나님의 능력으로 그분과 함께 살아갑니다.

2.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 확실히 내주하십니다.

3. 믿음의 열매가 우리 인생에 맺힙니다.

그 결과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하나님의 사랑과 성령의 교통하심이 너희 무리와 함께 있을지어다.”

축도(13절)로 말씀을 맺습니다.:

축도에는 그리스도의 은혜, 하나님의 사랑, 성령의 교통하심 이 세 가지가 들어있습니다.
그리스도인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한 축복의 세 가지 요소입니다.
이 축복이 성도들에게 임할 때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삶은 복됩니다.
이는 지상에 사는 우리 성도에게 꼭 필요한 축복입니다.


[성경 본문]
1. 내가 이제 세 번째 너희에게 가리니 두세 증인의 입으로 말마다 확정하리라
2. 내가 이미 말하였거니와 지금 떠나 있으나 두 번째 대면하였을 때와 같이 전에 죄 지은 자들과 그 남은 모든 사람에게 미리 말하노니 내가 다시 가면 용서하지 아니하리라
3. 이는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서 말씀하시는 증거를 너희가 구함이니 그는 너희에게 대하여 약하지 않고 도리어 너희 안에서 강하시니라
4. 그리스도께서 약하심으로 십자가에 못 박히셨으나 하나님의 능력으로 살아 계시니 우리도 그 안에서 약하나 너희에게 대하여 하나님의 능력으로 그와 함께 살리라
5. 너희는 믿음 안에 있는가 너희 자신을 시험하고 너희 자신을 확증하라 예수 그리스도께서 너희 안에 계신 줄을 너희가 스스로 알지 못하느냐 그렇지 않으면 너희는 버림 받은 자니라
6. 우리가 버림 받은 자 되지 아니한 것을 너희가 알기를 내가 바라고
7. 우리가 하나님께서 너희로 악을 조금도 행하지 않게 하시기를 구하노니 이는 우리가 옳은 자임을 나타내고자 함이 아니라 오직 우리는 버림 받은 자 같을지라도 너희는 선을 행하게 하고자 함이라
8. 우리는 진리를 거슬러 아무 것도 할 수 없고 오직 진리를 위할 뿐이니
9. 우리가 약할 때에 너희가 강한 것을 기뻐하고 또 이것을 위하여 구하니 곧 너희가 온전하게 되는 것이라
10. 그러므로 내가 떠나 있을 때에 이렇게 쓰는 것은 대면할 때에 주께서 너희를 넘어뜨리려 하지 않고 세우려 하여 내게 주신 그 권한을 따라 엄하지 않게 하려 함이라
11. ○마지막으로 말하노니 형제들아 기뻐하라 온전하게 되며 위로를 받으며 마음을 같이하며 평안할지어다 또 사랑과 평강의 하나님이 너희와 함께 계시리라 거룩하게 입맞춤으로 서로 문안하라
12. 모든 성도가 너희에게 문안하느니라
13.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하나님의 사랑과 성령의 교통하심이 너희 무리와 함께 있을지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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