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하여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이 없다 하느냐]
[들어가는 말]
오늘 새벽 깊은 잠에 들어 있는데 누군가 곁에 있는 것 같아서 눈을 떴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눈 앞에 나를 화안하게 지켜보는 존재가 있습니다.
부활절의 보름달이었습니다.
블라인드를 열어놓았는데 바로 침실까지 찾아온 것입니다.
일어나서 달에 대한 시 구상으로 잠깐 보답하고 다시 기우는 달을 보내고 자리에 누웠다가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달로 인하여 하나님께 감사하니까 하나님께서 이토록 감동깊은 달을 부활절 선물로 주셨구나 감사했습니다.
저는 요즈음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신 자연을 하나하나 묵상하면서 사랑의 연가를 지어가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에 사랑을 담아 노래하면서 깊은 감사와 기쁨을 가지고 작업 중에 있습니다.
그런에 오늘 부활 주일에 저는 이런 자연과는 비교할 수 없이 크고 비밀한 감격을, 이 세상에서 가장 큰 감사제목을 한 가지 나누기 원합니다.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로 인한 감격입니다.
우리는 부활에 관하여는 두 입장 중 하나를 붙들고 살아갑니다.
하나는
12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이 없다
는 입장에 선 사람들이요.
다른 한 목소리는
12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셨다
는 입장에 선 사람들의 전파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어떤 자리에 서 계십니까?
모든 사람들에게 확실한 사실은
부활 그 자체가 신비에 속한 일입니다.
부활은 인간의 힘으로 이룰 수 있는 사건이 아닙니다. 창조주의 능력에 속하는 영역입니다.
부활은 하나님께서만 하실 수 있는 일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믿는 성도들에게 있어 부활은 얼마든지 역사적인 사건입니다.
12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셨다
오늘 우리는 이 말씀에 입각하여 주보 그림에 새겨진 대로 세가지 그림을 중심으로 ‘부활절이면 생각나는 셋’이란 제목으로 복음을 전하겠습니다.
사도 바울이 체험적으로 전하는 이 엄숙한 선언에 대하여 다시 한번 생각해보고 깊이 아멘으로 화답하는 복된 부활 주일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예수님께서 부활하셨다는 사실이 최고의 감격이 되는 까닭은
1. 예수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셨다는 사실 때문입니다
1] 그리스도의 죽으심은 성경에 기록된 하나님의 약속을 따라 이루어진 일입니다.
2] 그리스도의 죽으심은 우리 죄를 위한 것이었습니다.
3] 그리스도의 죽으심은 장사지낸 바 된 온전한 죽음이셨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내가 연약할 때, 경건치 않을 때, 죄를 지을 때, 그 연약함과 경건치 않음과 죄를 향해 돌을 던집니다. 비방은 하지만 아무도 대신 감당해주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나의 연약함과 경건치 않음과 죄를 대신 감당하시기 위해 십자가에서 생명을 내어놓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외아들을 내어주시고 다시 살리심으로 근본적으로 해결하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의로우신 분을 죽음 가운데 두실 수 없었기 때문에 살리심으로 우리를 법적으로 의로움 가운데 초대하신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빈무덤은 이런 부활의 의미를 전제로만 이해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예수님의 빈무덤으로 증명됩니다.
스텐리 존스 선교사가 인도에서 노방 전도를 하고 있던 중, 이슬람 교도 한 사람이 말했습니다.
“ 우리는 당신네 기독교인이 갖지 못한 것 한 가지가 있습니다.”
“?”
“ 메디나에 있는 마호멧의 무덤이지요. 그 속엔 그 시신이 들어있는 관이 있습니다. 그가 실세로 존재했다는 사실이지요.”
“그래요. 그것이 당신네 종교와 기독교가 다른 점입니다. 우리 주님께서는 부활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는 빈무덤밖에 없는 것입니다.”
12 그리스도께서는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셨습니다
이로 인하여 우리는 하나님 나라에서 법적으로 온전히 의롭다 함을 받았습니다.
예수님께서 부활하셨다는 사실이 최고의 감격이 되는 까닭은
2. 예수님의 부활이 성경대로 이루어졌다는 사실 때문입니다.
3.내가 받은 것을 먼저 너희에게 전하였노니 이는 성경대로 그리스도께서 우리 죄를 위하여 죽으시고
4. 장사 지낸바 되었다가 성경대로 사흘만에 다시 살아나사
1] 예수님께서는 성경에 말씀하신 하나님의 약속대로 우리 죄를 위해 죽으셨습니다. 그런데 더 감사한 일은 성경에 말씀하신 하나님의 약속대로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셨습니다
2] 장사지낸 후, 사흘 무덤 속에서 죽으신 채 계셨지만 죽으신 후의 사흘만에 성경대로 부활하셨습니다.
성경대로 부활하신 예수님께서는 잠자는 자들의 첫열매가 되셨습니다.
오늘날도 성경대로
이김을 주시는 부활의 주님께 감사합시다.
장래도 이김을 주실 부활의 주님께 감사합시다.
성경을 믿는 바울 사도는 외칩니다.
사망아 너의 승리가 어디 있느냐?
부활신앙을 사모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무엇을 믿습니까?
자신의 느낌이나 확신을 너무 믿지 마십시오.
세상 지식이나 사람들의 경험, 세상에서 들려오는 소식에 너무 목을 메지 마십시오.
자신의 꿈도 그렇게 신뢰할 것이 되지 못합니다.
오직 하나님의 말씀, 이 성경을 믿으세요.
하나님께서는 나의 느낌이나 확신, 꿈, 세상 사람들의 지식이나 뉴스대로 일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신 성경대로 죽으셨고 성경대로 부활하셨습니다.
가정이나 교회 국가 어떤 공동체에도 법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하나님 나라에게 하나님의 법이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성경입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의 아들이시라도 그 법을 지키셨습니다.
십자가에서 운명하시는 순간까지 그 법을 존중하였습니다.
어머님께 인사하셨고, 효도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부활하심으로 내 안에 하나님의 의를 이루셨습니다.
웨슬레의 어머니 스잔나의 물음을 다시 한 번 되풀이 해 봅니다.
“너는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느냐?”
“위대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누가 너를 위대하다고 하였느냐?”
“하나님께서 위대하다고 하셨습니다.”
여기에 덧붙여 한 가지 질문을 더 만들어봅니다.
"하나님께서 위대하다고 하신 것을 어떻게 알 수 있습니까?"
그렇습니다.
성경에 그렇게 기록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은 내가 아나니 재앙이 아니라 평안이요
너희 장래에 소망을 주려하는 생각이라(렘29:11)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비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렘33:3)
예수 예수 늘 살아 계셔서
동행하며 말씀하며 늘 함께 계시네
예수 예수 (부활하신) 예수
내 맘에 살아 계시네 늘 살아 계시네
성경대로 인도함을 받는 부활 의 증인들이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예수님께서 부활하셨다는 사실이 최고의 감격이 되는 까닭은
3. 예수님의 부활이 나의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임을 알게 하기 때문입니다.
사흘만에 다시 살아나사 5. 게바에게 보이시고 후에 열 두 제자에게와 6. 그 후에 오백여 형제에게 일시에 보이셨나니 그 중에 지금까지 태반이나 살아 있고 어떤이는 잠들었으며 7. 그 후에 야고보에게 보이셨으며 그 후에 모든 사도에게와 8. 맨 나중에 만삭되지 못하여 난 자 같은 내게도 보이셨느니라
9. 나는 사도 중에 지극히 작은 자라 내가 하나님의 교회를 핍박하였으므로 사도라 칭함을 받기에 감당치 못할 자로라 10. 그러나 나의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니
예수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셔서 나의 주와 그리스도가 되어주지 않으셨다면 나는 여전히 어두움의 자녀로 죄 가운데서 살 것입니다.
그러나 이 부활하신 예수님과 만난 사람들은 어떤 죄인도 다 변화되었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은 만난 사람들에게는 가장 소중한 만남이 되었습니다.
부활신앙은 우리를 바꿉니다.
흔들리지 않는 견고한 신앙으로 변화시킵니다.
부활의 영으로 우리의 삶에 승리를 주시는 하나님을 체험하게 합니다.
하늘에 속한 자의 형상을 덧입고 땅의 형체를 버리게 합니다
우리는 주보 겉 표지에 그려진 백합화를 보십니다.
백합화는 참 아름답습니다. 신비한 여운(餘韻)이 있습니다.
솔로몬 성전의 기둥인 보아스와 야긴의 꼭대기에는 백합화 형상의 의장(意匠)이 되어 있었습니다(왕상 7:22, lily work),
바다 즉 큰 물두멍의 테두리 장식에도(왕상 7:26=대하 4:5), 백합화가 식양(式樣)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백합화는 그리스도인에게 익혀지고 애송되어 왔습니다.
줄기 높이 15-30cm, 4-5월경 적색, 청색, 백색 등 여러 가지 빛깔의 꽃을 피웁니다.
팔레스티나에서 백합화(아네모네)는 어디에든 생육하는데, 평원에 많고, 특히 갈릴리 호반에 아름답게 만발하게 핍니다.
주 예수님께서는 들에 피는 이 아네모네 한송이꽃에 솔로몬의 영화를 훌쩍 뛰어 넘는 것이 있음을 보셨습니다.
아네모네(anemone)는 [바람의 딸]이라는 뜻이 있고, 로마의 저술가 플리니우스 ([라] Plinius [영] Pliny 23/4-79)에 의하면, 이것은 바람이 부는 때에 비로소 꽃을 피운다고 합니다.
호머는 이 백합화를
향기로운 냄새로
위로 넓은 하늘
아래로 온 땅은 미소짓고
해로(海路)의 물결도 미소짓는다
노래하기도 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 [들의 백홥화가 어떻게 자라는가 생각하여 보라](마 6:28, 눅12:27)고 말씀하셨습니다.
사 35:1에는 광야와 메마른 땅이 기뻐하며 사막이 백합화 같이 피어 즐거워한다는 말씀이 있습니다.
그래서 광야는 변하여 꽃밭이 되고 열기로 숨이 막히던 광야엔 향기가 가득합니다.
광야와 메마른 땅이 라고밖에 말할 수 없던 사도 바울은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 사막에 핀 백합화와 같이 존귀한 자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그러한 자신의모습을 이렇게 표현하였습니다.
10. 그러나 나의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니 내게 주신 그의 은혜가 헛되지 아니하여 내가 모든 사도보다 더 많이 수고하였으나 내가 아니요 오직 나와 함께하신 하나님의 은혜로라
바울 뿐입니까?
부활하신 주님을 영접한 성도는 세상 사람들 가운데서 사랑이 되어 가시나무 가운데 백합화가 됩니다.
부활하신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가 크십니다.
부활하신 주님을 믿는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 안에 사는 인생입니다.
나의 나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입니다.
나는 하나님 은혜의 작품입니다.
아2:1에서는 ‘골짜기의 백합화’를 보면서 ‘여자들 중에 내 사랑은 가시나무 가운데 백합화 같구나’란 말씀이 있습니다.
사람들 가운데 부활하신 주님의 사랑을 받고 그분을 영접한 사람은 가시나무 가운데 백합화 같다는 말씀이지요.
비록 우리가 죄많은 이 세상을 살아오면서 가시나무같은 역할을 많이 해 왔습니다만, 부활의 예수님을 주로 모실 때 가시나무 가운데 피어있는 백합화와 같이 주인의 사랑을 받는 존재가 될 것을 믿습니다.
그러나 저에게 있어 백합화가 이 세상 어떤 꽃보다 귀한 점은 그토록 하얗고 아름다운 꽃을 피우고서도 고개를 숙일 줄 안다는 사실입니다.
나는 백합화를 바라보면서 사도 바울이 고백한 이 한 마디가 그렇게 어울릴 수가 없습니다.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니…….
많이 수고하였으나 내가 아니요 오직 나와 함께하신 하나님의 은혜로라
부활주일에 부활하신 주님을 주님으로 영접하길 원하십니까?
가시나무 숲과 같은 이 세상에서 백합화처럼 주인을 기쁘시게 하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마무리하는 말
그러므로 기독교에는 빈 무덤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빈무덤에서 다시 살아나신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난 사람들이 많습니다.
엄격한 의미에서 오늘 교회에서 생명력 있게 헌신하며 충성하는 많은 성도들이 부활하신 주님께 붙들려 살아가고 있는 성도들입니다
성경대로 죽으시고 부활하신 주님이 당신에겐 어떤 존재입니까?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와 인격적인 만남이 있습니까?
살아계신 주님 안에서 삶의 양식이 변화되고 있습니까?
나의 나된 것이 하나님의 은혜라고 고백할 수 있습니까?
하나님의 은혜로 살아갑시다.
주의 일에 힘쓰는 성도: 주 안에서 삶을 누리리라
헛되지 않는 수고; 부활 자체가 생명이요 기쁨입니다.
성경본문: 고전 15:1-12
1. 형제들아 내가 너희에게 전한 복음을 너희로 알게 하노니 이는 너희가 받은 것이요 또 그 가운데 선 것이라 2. 너희가 만일 나의 전한 그 말을 굳게 지키고 헛되이 믿지 아니하였으면 이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으리라 3. 내가 받은 것을 먼저 너희에게 전하였노니 이는 성경대로 그리스도께서 우리 죄를 위하여 죽으시고 4. 장사 지낸바 되었다가 성경대로 사흘만에 다시 살아나사 5. 게바에게 보이시고 후에 열 두 제자에게와
6. 그 후에 오백여 형제에게 일시에 보이셨나니 그 중에 지금까지 태반이나 살아 있고 어떤이는 잠들었으며 7. 그 후에 야고보에게 보이셨으며 그 후에 모든 사도에게와 8. 맨 나중에 만삭되지 못하여 난 자 같은 내게도 보이셨느니라 9. 나는 사도 중에 지극히 작은 자라 내가 하나님의 교회를 핍박하였으므로 사도라 칭함을 받기에 감당치 못할 자로라 10. 그러나 나의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니 내게 주신 그의 은혜가 헛되지 아니하여 내가 모든 사도보다 더 많이 수고하였으나 내가 아니요 오직 나와 함께하신 하나님의 은혜로라
11. 그러므로 내나 저희나 이같이 전파하매 너희도 이같이 믿었느니라 12.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셨다 전파되었거늘 너희 중에서 어떤이들은 어찌하여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이 없다 하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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