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30 April 2015
선교사의 방을 꿈꾸다 / 노하덕칼럼
우리 중에는 꿈을 꾸는 분들이 계십니다.
저도 한 꿈을 가졌습니다.
저는 그 꿈을 여러분과 나누고 싶습니다.
저의 꿈은 여러분이 꾼 꿈과 많이 비슷합니다.
이 글을 읽어 가시는 분도 하나님의 사람이요, 서머나를 사랑하는 사람이기에, 비슷한 꿈을 가지고 계신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좀 조심스러운 마음이 있습니다.
우리가 잘 아는 대로 꿈은 꿈이거든요. 그런데 때로는 꿈을 가졌다는 것만으로도 오해를 사는 경우가 있거든요. 요셉의 경우가 바로 그랬습니다. 그는 하나님께서 주신 꿈을 가졌었고, 그 꿈을 가족과 공유하고 싶어서 말했던 것인데, 형님들로부터 엄청난 오해와 공격을 받아 결국 버림을 받지 않아요? 이런 일은 너무나 슬픈 일인데, 우리 현실 속에서도 존재하기 때문에 차라리 말하지 말까 하는 생각을 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좋은 꿈은 그 꿈을 가지고 있다는 것만으로 힘이 되고, 말하는 것만으로도 기쁨이 되기 때문에 꿈을 전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더구나 하나님께서 주신 꿈은 현실 속에서 실현될 수가 있음을 믿기에 우리는 꿈을 꾸기 바라고, 좋은 꿈을 서로 나누길 바랍니다.
제가 어떤 꿈을 꾸었느냐구요?
하하!
즐거운 꿈입니다.
그리고 아름다운 꿈입니다.
서머나 가족이 많이 생각할 수 있는 꿈입니다.
그 꿈은 우리의 필요 때문에 꾸는 꿈입니다.
마치 배가 고픈 사람은 먹는 것을 꿈속에서 보는 것처럼 그런 평범한 꿈입니다.
선교사님들이 오실 때마다 계실 곳이 없어 교우 주소록을 펴들고 계실 만한 가정을 찾아 이곳저곳 전화 다이얼을 돌려야만 하는 목회자의 꿈입니다.
빌려쓰는 교회로부터 날아오던 경고 장을 수없이 받으며 나가라고 하면 어떡하나 덜컹거리던 심장이 안정되기를 바라는 교회 지도자의 꿈입니다.
교육 공간이 부족하여 이곳 저곳을 찾아 헤매는 사역 자들의 방황이 그칠 날이 오기를 바라는 교육 책임자의 꿈입니다.
마음껏 기도할 공간이 있었으면 얼마나 좋겠느냐는 어느 권사님의 소원이 이루어지길 바라는 기도자의 꿈입니다.
메노나이트의 역사를 아담한 집에 구현시겨 놓은 St. Jacobs 마을을 다녀오면서, 그리고 시카고 빌리그레함 센터에서 예수님의 생애에서 다시 오실 주님의 재림의 날까지를 작품화해놓은 모습을 보고나서 우리들의 꿈은 더욱 영글어 갑니다.
캐나다에서 우리 한국에 185명의 선교사님들이 사역하신 것으로 아는데, 그날로부터 우리가 오늘날 165개국에 선교사를 파송한 모습을 그 선교 교육관에 재현시킬 수는 없을까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얼마든지 부유하신 분이신데, 우리 가운데 얼마든지 크고 비밀한 일을 이루시길 원하시는 분이신데,
그것도 우리 안에서 그 일을 이루시기 원하시는데
우리는 우리 현실의 곤고한 것만을 생각하고 기도에 태만한 것은 아닌가?
아예 꿈조차 꾸지 않고 사는 것은 아닌가?
우리의 긴급한 소원들을 구체적으로 하나님 아버지께 기도하며 사는 것이 더욱 신앙적인 자세가 아닌가!
"말세에 내가 내 영으로 모든 육체에게 부어주리니 ....너희의 늙은이들은 꿈을 꾸리라."
Subscribe to:
Post Comments (Atom)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