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일본에서는 '겨울 연가’란 드라마가 한류 열풍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겨울 연가의 주인공 배용준이나 최지우가 누리는 인기는 일본 수상까지 부러워하는 발언을 낳고 있습니다. 그 배우들은 말할 것도 없고, 그 작품을 촬영한 장소를 보기 위해서 관광객이 줄을 이어 몰려옵니다.
저는 이 겨울연가란 작품을 살펴보면서, 이 작품이 인기를 끌고 있는 까닭은 겨울 연가이기 때문이란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겨울연가는 봄의 연가가 아닙니다.
여름 연가는 더욱 아닙니다.
제목 그대로 겨울 연가입니다.
겨울 인생을 맞아 시리도록 쓸쓸한 길을 가는 주인공들은 고집스럽게 겨울을 외면하지 않습니다.
추운 겨울 거리에서 찬바람을 맞으며 몇 시간이고 기다리는 그 사람을 그냥 두고 떠날 수 없어하는 마음, 외길로 아슬아슬하게 걸어가는 사람에게 위태할 때 손을 내밀어 잡아주는 그 마음이 훈훈합니다. 겨울 바람 앞에 떨면서도 흔들리지 않는 사랑은 그녀를 만나기 위해 개인의 모든 영화를 뿌리치고 달려가던 남자 주인공(배용준)을 끝내 기억상실에서 구원합니다. 장인이 되어 겨울을 살게된 남 주인공 곁에 서는 여주인공 또한 따스합니다. 이런 남여주인공들을 보면서 많은 사람들은
'그래, 사랑이란 저런 거야. 겨울을 이길 수 있는 힘은 저런 순수한 사랑에서 나오는거야!'
이렿게 생각하게 됩니다. 추운 겨울이기에 그 때마다 현실 속에서 그들이 겪는 추위는 견디기 힘들지만, 결국은 저들의 사랑이 겨울을 녹입니다.
일본, 하면 음란문화가 판을 치는 나라라고 하는데 사실은 그 백성들이 음란물을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겨울 속에서도 피어나는 사랑을 갈망하고 있는 것입니다.
새가 날아드는 나무는 여름나무입니다. 새들은 잎이 있고 열매가 열린 나무에 날아와 쉬고 노래를 합니다. 그러다 겨울이 와서, 잎도 떨어지고, 열매도 없으면 새들도 그런 나무를 떠나갑니다. 세상 사람들도 이와 같습니다. 겨울이 오면 떠납니다. 현대 젊은이들이 배우자를 결정할 때, 사랑을 가장 귀한 것처럼 말하지만, 실제 현실 속에서는 여름의 무성한 잎이 달린 가지를 보거나, 가을의 주렁주렁 열린 열매를 보고 결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바로 이보다 훨씬 강한 겨울 연가입니다. 우리가 죄인 되었을 때에, 경건치 않았을 때에, 연약할 때에, 우리가 겨울 속에서 얼어죽어 가고 있었을 때에 하나님께서는 참 빛으로 우리를 찾아 오셨습니다.
간음하다 현장에서 잡힌 여인이 있었습니다. 그녀는 참으로 추운 겨울에 서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겨울 앞에 얼어죽어 가고 있는 여인으로부터 다 떠나 갔습니다. 그 여인을 보듬고 사랑한 것 같더 그도 떠나갔습니다. 대신 수많은 사람들을 겨울에 선 여인을 향해 돌을 듭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 사람들을 막는 말씀을 하십니다.
'너희 가운데 죄 없는 자가 돌로 치라'
그리고 겨울 속에서 떨고 있는 우리를 찾아 오셨을 뿐만 아니라 십자가에서 대신 죽으심으로 우리를 향한 사랑을 확증하셨습니다. 이것이 바로 '죽음같이 강한 사랑'(아가서8:4)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외아들의 죽음같이 강하셨기에 '죽음같이 강한 사랑'입니다. 우리가 당한 무서운 겨울, 그 좋은 천국을 버리고 우리를 찾아와 구원하셨습니다. 우리의 겨울을 완전히 녹이셨습니다. 할렐루야!‘이런 마음으로 주님께서는 '사랑은 죽음같이 강하다’고 선포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죄 가운데 죽어 가고 있는 날 위해 외아들을 죽음에 내어 주신 사랑은 가장 강렬한 겨울연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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