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30 April 2015

대신 고통을 받으신 그분으로 인하여 / 노하덕칼럼


제1차 세계대전 때의 일입니다. 영국 군함이 파손되어 물에 뛰어든 병사 한 명이 간신히 널판 하나를 붙들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옆에는 자기와 같이 수영을 잘하지 못하는 병사 하나가 물에 빠져 죽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는 그 동료에게 널빤지를 붙들게 하였습니다.
           그러나 널빤지는 너무 작아서 두 병사의 무게를 지탱하지 못한채 자꾸만 가라앉았습니다. 그러자 그는 동려에게 널빤지를 내어 주면서 말했습니다.
"아무쪼록 살아서 돌아가시오."

동료 병사는 극구 사양했습니다.

"아니오. 나는 예수님을 믿고 구원을 얻은 사람이니 천국에 가겠지만, 당신은 아직 믿지 않은 모양이니 살아서 예수님을 믿고 준비하여 천국에서 만납시다."

그는 널빤지를 놓고 물에 가라앉았습니다.
동료는 널빤지를 붙들고 헤엄을 쳐서 나와 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독실한 신자가 되었습니다. 그는 그를 만나는 모든 사람에게 이 사실을 전해주었습니다.

만일 널빤지를 넘겨받아 목숨을 건진 그 사람이 자신이 잘한 공로가 있어서 살아난 것처럼 말하고 다닌다면 나쁜 놈입니다.
자기를 대신해서 죽어간 그 한 사람의 사랑을 전하지 않았다면 그는 나쁜 놈입니다.
그는 다만 사랑의 빚을 진 사람일뿐입니다.
만나는 사람마다 그가 이런 사랑을 입었다고 전해도 자랑할 것은 없습니다.
좋은 사람이라고 말할 수도 없습니다. 당연한 일을 하였을 뿐이기 때문입니다.




- 하나 -

인도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사람들이 예수님을 믿는 어떤 할아버지에게 물었습니다.

"인도에는 좋은 신들이 얼마나 많은데 하필이면 예수님을 믿습니까?"

그 할아버지는 담담히 대답했습니다.

"그들 중 누구도 나를 위해 죽은 분은 없다오"


- 둘 -

램브란트란 화가는 십자가에 못박히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화폭에 담기 시작했습니다.
십자가에서 고통당하시는 모습을 색채로 묘사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를 바라보는 군중들을 화폭에 담기 시작했습니다.
불현듯 그는 그 군중 속에 자신을 그려넣었습니다.
그리고 갑자기 대성통곡을 하였습니다.

"내가 그리스도를 못박았구나. 내가 이 악한 일에 동참하였구나."


- 셋 -

헨델은 어느날 이사야 53장을 읽어갔습니다.
고난당하시고 영광받으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이 그의 영혼을 뒤흔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조용히 '그 메시아'를 그의 악보에 담기 시작했습니다.
훗날 발견된 그의 악보는 눈물 자욱으로 얼룩져 알아보기가 힘들 정도였습니다.


- 넷 -

스펄젼은 1868년 10월 4일 주일 설교에 이런 내용을 전했습니다.

"그리스도의 몸에 내려친 채찍은 로마 병정들의 것이었지만
사실은 하나님께서 전 인류에게 내려치신 채찍이었습니다.
그리스도께서 그것을 그의 몸과 영혼으로 가로막아 대신 맞으셨습니다."

그리고 몇년 후,
이런 설교를 계속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죄를 반드시 치료받아야 할 질병으로 여기십니다.
그러나
죄의 결과로 영적 질병이 들어오기 전에
하나님께서는 이미 예수 그리스도라는 치료제를 장만하셨습니다.
그래서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가 나음을 입었도다'
란 말씀은
너무 가슴 아프고
하지만
너무나 기쁨에 넘치는 말씀입니다."

그 치료약은 효과가 즉각적이고 완벽합니다.
그 기이한 치료약을 병자들에게 전하지 않으시겠습니까?


- 다섯 -

14년 전에 어머니를 잃은 한 선원이 런던 바오로 성당에 들르게 되었습니다.
'쉬지말고 기도하라'는 말씀을 낭독하고 있었습니다.
칠년 후,
갑판 위를 오락가락하던 그 청년은 '쉬지말고 기도하라'는 말이 생각나서 중얼거렸습니다.
"내가 어디서 이 말을 들었지?"
그러나 지금까지 40년을 살아왔지만  기도한 적이 없었던 자신을 발견했습니다.
'일생에 단 한번도 기도하지 않았다니.....    .'
성경이 있으면 한 번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스쳐갔습니다.
그때, 20년 전 어머님이 돌아가실 때, 유물이 떠올랐습니다.
허겁지겁 달려가 사물함을 휘젓던 손에
밑바닥에서 그를 기다리고 있던 성경을 만났습니다


- 여섯 -

한 젊은 청년이 소책자를 나누어주려고 정박해 있는 배에 올랐습니다.
선상을 거닐고 있던 노신사 한 분이 기쁘게 그의 책을 받았습니다.

"식료품 가게의 포장지처럼 사용되지 않았으면 합니다.
어르신!
버터나 치즈를 싸는데 성경의 책장들이 쓰일까 두려워서요."

노신사는 그 청년에게 자신의 과거를 들려주었습니다.

"12년 전까지 나는 엄청난 골초였다네.
경건하지 못했고
하나님에 대해서 무관심했네.
그러던 어느날 ,
나는 가게에 들러 담배를 사가지고 나왔는데
그 담배들은 성경 낱장으로 말려 있었다네.
나는 담배를 피우는 동안 그 담배 거죽을 보았지.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를 내 주인으로 모셨다네."


예수님께서 우리를 살려주시기 위해 십자가에서 대신 죽으셨습니다.
우리는 그래서 빚진 자입니다.
우리가 이 은혜로 인하여 하나님의 나라가 되고 제사장이 되었는데, 우리를 대신하여 죽어가신 그분께 감사하는 일은 지당합니다.
가는 곳마다 만나는 사람마다 그분의 사랑을 전하는 것이 마땅한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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