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6 May 2015

당신이 곁에 계시면 / 노하덕칼럼


내가 가진 한 가지 바램,
예수님을 한번 만나 뵈었으면 하는 소원입니다.
그러나 주님의 사랑을 많이 체험하며 살고 있으면서도
아직 예수님의 옷자락마저 뵙지 못한 채 오늘까지 살아왔습니다.

하지만 2000년 전 나사렛 사람들은 달랐습니다.
예수님과 30년 가까이 같은 마을에서 살았습니다.
때로는 예수님과 함께 걸습니다.
때로는 예수님과 함께 일했습니다.
때로는 예수님과 함게 식사를 하였습니다.
때로는 예수님과 함께 대화를 했습니다.
때로는 예수님과 함께 마음을 나누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예수님을 잘 안다고 생각했습니다.

예수님의 어머니도 알았습니다.
예수님의 형제들도 알았습니다.
예수님의 직업도 알았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예수님께 대하여 다 안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예수님께 대하여 더 알고 싶은 것이 없어 보였습니다.

다- 안다!

이 사람이 마리아의 아들 목수가 아니냐
야고보와 요셉과 유다와 시몬의 형제가 아니냐
그 누이들이 우리와 함께 여기 있지 아니하냐
그리고는 마음에 한 결론을 내렸습니다.

다- 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 자기들 곁에서 청소년기간을 보냈다는 것만으로,
예수님을 다 알고 있다 말할 수 있을까요?
그것은 혹시 자신의 교만이 아닐까요?

저는 제 아내와 25년을 함께 살았지만 제 아내를 잘 이해하지 못하는 때가 있습니다.
제 아들을 13년 이상 키웠지만 어떤 때는 정말 이해할 수 없습니다.
제가 특별하게 우둔한 사람이어서입니까?

열 길 물 속은 알아도 사람의 한 길 마음속은 모른다고 하지 않습니까?

저는 교회에 다닌지 45년이나 되었습니다.
그러니까 교회를 다 안다고 함부로 말해도 될까요?
저는 성경을 세상 어떤 책보다 많이 읽었고
신학도 부지런히 공부했습니다.
그러니까 하나님을 다 안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나는 정말 많은 것을 모른다.
그러나 한 가지는 안다.
내가 모른다는 사실을 나는 안다."
이것이 소크라테스를 세계적인 철학자이게 하는 명언입니다.

그러나 나사렛 사람들은 예수님을 안다는 교만 때문에
결국 예수님을 배척하고 말았습니다.

옷깃만 만져도 나으리라는 12년간 혈루병든 여인에게 고침을 주신 예수님께서
야이로의 죽은 딸을 달리다쿰 일으키신 주님께서
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아무런 권능을 행할 수 없으셨습니다.

왜 내 삶에서는 하나님께서 아무 일도 행하시지 않는 것일까?
의심하는 마음을 종종 만납니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오늘 날씨가 흐려 태양이 보이지 않지만 태양은 분명 구름 위에 있다는 사실입니다.
안다는 나의 교만이 구름되어
오늘 하나님의 임재 체험을 방해하는 것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다 안다는 나사렛 사람들 사이에서 예수님께서는 아무런 기적을 행하실 수 없으셨던 것처럼.
다 안다는 나의 교만 때문에 나는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지 못하고 사는 것입니다.

이인숙 씨의 시에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나는 없어도 당신이 곁에 계시면
나는 언제나 있습니다.
나는 있어도 당신이 곁에 없으면
나는 언제나 없습니다.

겸손히 마음의 문을 열고
주님을 맞아 들입니다.
주님, 저는 주님을 너무 모릅니다.
내 눈을 열어 주님을 알려주세요.
더 깊이 더 많이 주님을 알기 원합니다.
주 예수 나의 당신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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