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을 돌이켜 보며
나를 용서해준 많은 분들을 생각한다.
허물 투성이인 나의 어린 시절인데
야단을 맞은 기억은 없다.
철없는 나를 키우신
어머님은 안으로 내밀히 썩어 가신 게다
용서한다는 말씀도 없이
나란 사람이 모난 곳이 하 많아
크고 작은 많은 상처를 주변에 남겼을 법한데
큰 손가락질 자국 남아있지 않은 것 보면
많은 사람들이 나의 허물을 묻은 게다.
아무도 볼 수 없는 깊은 마음에
그러나 나는
나를 용서해준 사실조차도 모른 채
나 잘난 줄 살아왔는가!
오늘도 요8장을 읽다가
간음하다 현장에서 잡힌 그녀를
'여인이여' 존중하시고
용서를 주시는 그분 곁에서
지난 50년간 크고 작은 죄들로 얼룩진 내 인생을 찾아오시는
넉넉히 탕감해주신 주님을 만나게 되고
그 용서의 크기를 헤아려 본다.
100데나리온 빚진 형제를 참을 수 없는
옹졸한 나의 속아리에
늘 넘쳐나는 주님의 일만 달란트
그리고 보면,
내 인생의 가장 소중한 보배는
독생자를 주시기까지
내 인생에 담아 주신 하나님의 용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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