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28 January 2020

옷을 빨며


캐나다에 살다보니
세상도 참 좋지
와이셔츠를 몇 차례 입어도
별 볼상스럽지 않아 좋고
밑창이 닳도록 구두를 신어도
더러워지지 않아 좋으이.
 
대기 속에서 사는 사람의 옷이니
결국은 더러워지게 마련이지만
죄인으로 태어났으니 죄를 짓게 마련이지만
그러나
죄로부터 좀 멀어지고 싶어
하나님께 좀 더 가까이 살고 싶어
 
오늘도 흐르는 물에 옷을 빨며
그 두루마기를 빠는 자들은 복이 있다는
말씀을 생각해보네.
 
나의 행위에 한 점 티가 없다거나
마음에 죄가 없다는 말 아니고
죄를 짓지 않았다는 말은 더욱 아닐세.
 
사람 앞에서도 그렇지만
아무래도 하나님 보시기에 순결해야지 싶어
옷을 빨며
마음을 빨고 서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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