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꽃의 잎을 보고
평가를 하지만
잎은 꽃의 옷일 뿐,
진가는 내면에 있다.
사람들은 꽃잎이 시들고 떨어져 가면
서글퍼 하지만
꽃은 속으로 기쁨과 슬픔을 새긴다.
어느 날
벌들이 꽃을 찾아 올 때
착한 사람들은
무법한 침입자로 인하여
억장이 무너진다
순결한 잎은 열어 젖혀지고
가녀린 꽃술들은 무참히 짓밟히고
내밀히 숨겨둔 꿀이 약탈당할 때,
안으로 파고든 벌이 원망스럽다.
그러나
우리는 안다.
꽃이 꿀을 벌에게 도적 맞을 때
열매는 맺힌다는 사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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