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6 February 2020

욥30 겸비케 하시는 하나님

욥기 30

주제: 겸비케하시는 하나님


[들어가는 말]

Andrew Marry'잃어버린 겸손의 회복'(Restoration of the lost Humility)을 인간이 하나님과 의 관계에서 제일로 꼽았습니다.

그 백성을 회복시키시려고 하나님께서 그 백성을 겸비하게 하십니다. 겸비한 마음으로 다시 빚으시는 것입니다.

농부가 밭을 잘 기경하는 까닭은 흙이 미워서가 아니라 좋은 농사를 위함입니다.
땅을 회복하는 방법은 파헤쳐서 깨뜨리고 그곳에 좋은 거름을 넣어 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욥을 얼마나 사랑하시는 지 모릅니다.
그러므로 욥을 축복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은 그를 겸비케 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욥을 보실 때,
하나님의 꿈을 이루어가실 때,
갖추어야 하는 마음이 있는데 그것은 겸비한 마음입니다.

욥이 겸비케 되기를 원하시는 하나님께서는 고난을 허락하셨습니다.


1. 하나님의 극찬을 받은 욥에게도 아직 갖추지 못한 인격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겸비해져야 할 마음이었습니다.

욥에게 등돌린 사람들은 세상에서 가장 비천한 사람들이었습니다.

2]

그들은 장년의 기력이 쇠한 자니 그 손의 힘이 내게 무엇이 유익하랴

- 힘이 없는 사람들이었습니다.
- 무익한 사람들이었습니다.

3]
그들은 곧 궁핍과 기근으로 파리하매 캄캄하고 거친 들에서 마른 흙을 씹으며

4] 떨기나무 가운데서 짠 나물도 꺾으며 대싸리 뿌리로 식물을 삼느니라
5-6] 무리는 도적을 외침 같이 그들에게 소리지름으로 그들은 사람 가운데서 쫓겨나서 6. 침침한 골짜기와 구덩이와 바위 구멍에서 살며

7] 떨기나무 가운데서 나귀처럼 부르짖으며 가시나무 아래 모여 있느니라

8] 그들은 본래 미련한 자의 자식이요 비천한 자의 자식으로서 고토에서 쫓겨난 자니라

이런 비천한 사람들이기에 마음은 한없이 강퍅하고 기회주의적인 반응을 보입니다.

9-10]

이제는 내가 그들의 노래가 되며 그들의 조롱거리가 되었고
10. 그들은 나를 미워하여 멀리하고 내 얼굴에 침 뱉기를 주저하지 아니하나니

12-13]

그 낮은 무리가 내 우편에서 일어나 내 발을 밀뜨리고 나를 대적하여 멸망시킬 길을 쌓으며
13. 도울 자 없는 그들이 내 길을 헐고 내 재앙을 재촉하는구나
14. 성을 크게 파괴하고 그 파괴한 가운데로 몰려 들어 오는것 같이 그들이 내게로 달려드니


하나님께서는 욥을 회복시키시기 위한 방편으로 이런 낮은 사람들을 사용하신 것입니다.


그러나 그런 낮은 자들에 대한 욥의 마음 가짐을 보면, 중요한 사실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 안에 무서운 교만이 독버섯처럼 자라고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욥에게 등돌린 사람들에게 대하여 욥이 어떤 마음을 가졌습니까?

[1]

그러나 이제는 나보다 젊은 자들이 나를 기롱하는구나 그들의 아비들은 나의 보기에 나의 양떼 지키는 개 중에도 둘만하지 못한 자니라

'나의 양떼 지키는 개 중에도 둘만하지 못한 자'라니 하나님께서 형상대로 빚으신 사람을 참으로 비천하게 보신 것입니다.

욥의 관점이 매우 교만한 자리에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시대가 그렇다고 해도 하나님의 의인에게 이런 교만한 마음 가짐은 뽑아내야 할 마음이요, 갈아 엎어야 할 마음입니다.




2. 성공적인 인생에게 가장 위험한 독은 교만 속에 담겨 있습니다.


교만한 마음은 넘어짐의 앞잡이란 말이 있습니다.

1] 이솝 우화에 보면 교만하다가 파멸한 동물들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모기 한 마리가 황소등에서 우쭐 대다가 꼬리에 맞아 즉사합니다.
수탉이 싸움에서 승리한 후, 담장 위에서 꼬끼오 울다가 독수리의 밥이 됩니다.
사냥개 한 마리가 끝까지 사자를 쫓다가 사자의 점심이 됩니다.

황소에게 모기 한 마리는 존재도 없습니다.
독수리에게 수탉 한 마리는 간단합니다.
사자에게 개 한 마리는 간단핳니다.

그저 겸비할 수 있어야 합니다.

'나의 나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라'는 고백이 있어야 살 수 있습니다.


2] 겸손의 원래 뜻은 ''입니다.
밑바닥이 바로 겸손입니다.
모든 출발이 밑바닥에서 시작합니다.
모든 진행이 밑바닥에서 진행됩니다.
겸손해야 할 근거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한사코 교만하려 듭니다.
교만이란 말은 원래 '다른 사람 위에 나를 올려 놓는다'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어떤 사람에게는 지위를 맡기십니다.
하나님께서 어떤 사람에게는 물질을 맡기십니다.
하나님께서 어떤 사람에게는 건강을 맡기십니다.
하나님께서 어떤 사람에게는 재능을 맡기십니다.

그런데 모든 사람들은 교만해진다는 공통점을 가집니다.
다른 사람 위에 나를 올려놓습니다.

욥이 낮은 사람들을 볼 때, 낮은 사람 위에 나를 올려 놓고 보는 우를 범한 것입니다.


3] 애굽왕 바로가 망할 수밖에 없었던 것은 겸비치 못한 것입니다.

[출애굽기 10:3]

모세와 아론이 바로에게 들어가서 그에게 이르되 히브리 사람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말씀하시기를 네가 어느 때까지 내 앞에 겸비치 아니하겠느냐 내 백성을 보내라 그들이 나를 섬길 것이라



4] 아합같이 악한 왕도 겸비한 자세로 하나님 앞에 설 때 재앙을 막으십니다.

[열왕기상 21:29]

아합이 내 앞에서 겸비함을 네가 보느냐 저가 내 앞에서 겸비함을 인하여 내가 재앙을 저의 시대에 내리지 아니하고 그 아들의 시대에야 그 집에 재앙을 내리리라 하셨더라

[열왕기하 22:19]
내가 이곳과 그 거민에게 대하여 빈 터가 되고 저주가 되리라 한말을 네가 듣고 마음이 연하여 여호와 앞 곧 내 앞에서 겸비하여 옷을 찢고 통곡하였으므로 나도 네 말을 들었노라 여호와가 말하였느니라


5] 아무리 악한 백성이라도 겸비함을 찾고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면 하나님께서 고쳐주십니다.

[역대하 7:14]
내 이름으로 일컫는 내 백성이 그 악한 길에서 떠나 스스로 겸비하고 기도하여 내 얼굴을 구하면 내가 하늘에서 듣고 그 죄를 사하고 그 땅을 고칠지라
요시아왕이 성전 수리할 길을 열고 하나님 말씀을 들으면서 겸비하게 섰을 때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은혜를 베푸십니다.

[대하 34:21]

우리 열조가 여호와의 말씀을 지키지 아니하고 이 책에 기록된 모든 것을 준행치 아니하였으므로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쏟으신 진노가 크도다

[역대하 34:27]
내가 이곳과 그 거민을 가리켜 말한 것을 네가 듣고 마음이 연하여 하나님 앞 곧 내 앞에서 겸비하여 옷을 찢고 통곡하였으므로 나도 네 말을 들었노라 여호와가 말하였느니라

[대하34:28

그러므로 내가 너로 너의 열조에게 돌아가서 평안히 묘실로 들어가게 하리니 내가 이곳과 그 거민에게 내리는 모든 재앙을 네가 눈으로 보지 못하리라
다니엘이 받은 은사와 지위로 인하여 얼마든지 교만할 수 있는 인물이었습니다. 세계 역사상 다니엘처럼 입지적인 인물을 찾기란 거의 불가능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겸비하기로 결심하였던 적이 있습니다.
그때 하나님께서 그를 얼마나 기뻐하셨는지 모릅니다.

[다니엘 10:11-12 ]
11. 내게 이르되 은총을 크게 받은 사람 다니엘아 내가 네게 이르는 말을 깨닫고 일어서라 내가 네게 보내심을 받았느니라 그가 내게 이 말을 한 후에 내가 떨며 일어서매
12. 그가 내게 이르되 다니엘아 두려워하지 말라 네가 깨달으려 하여 네 하나님 앞에 스스로 겸비케 하기로 결심하던 첫날부터 네 말이 들으신바 되었으므로 내가 네 말로 인하여 왔느니라


6] 하나님께서는 사울을 겸비케 하시기 위해 많은 고난을 허락하셨습니다.

[고전11:23-27]

저희가 그리스도의 일군이냐 정신 없는 말을 하거니와 나도 더욱 그러하도다 내가 수고를 넘치도록 하고 옥에 갇히기도 더 많이 하고 매도 수없이 맞고 여러번 죽을뻔 하였으니
24. 유대인들에게 사십에 하나 감한 매를 다섯번 맞았으며
25. 세번 태장으로 맞고 한번 돌로 맞고 세번 파선하는데 일주야를 깊음에서 지냈으며
26. 여러 번 여행에 강의 위험과 강도의 위험과 동족의 위험과 이방인의 위험과 시내의 위험과 광야의 위험과 바다의 위험과 거짓 형제 중의 위험을 당하고
27. 또 수고하며 애쓰고 여러번 자지 못하고 주리며 목마르고 여러번 굶고 춥고 헐벗었노라


마침내 부활하신 주님을 만난 후 이런 고백을 합니다.

[고전 15:8-10]

8. 맨 나중에 만삭되지 못하여 난 자 같은 내게도 보이셨느니라
9. 나는 사도 중에 지극히 작은 자라 내가 하나님의 교회를 핍박하였으므로 사도라 칭함을 받기에 감당치 못할 자로라
10. 그러나 나의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니 내게 주신 그의 은혜가 헛되지 아니하여 내가 모든 사도보다 더 많이 수고하였으나 내가 아니요 오직 나와 함께하신 하나님의 은혜로라



7] 예수님께서는 겸비하신 모습으로 말구유에 오셨습니다.


나귀를 타고 입성하신 겸손의 왕이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천국을 말씀하실 때, 겸비를 제1덕목으로 두셨습니다.
이를 어린 아이에 비유하심으로 말씀하십니다.

[18:1-4]
1. 그 때에 제자들이 예수께 나아와 가로되 천국에서는 누가 크니이까
2. 예수께서 한 어린 아이를 불러 저희 가운데 세우시고
3. 가라사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돌이켜 어린 아이들과 같이 되지 아니하면 결단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
4.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 어린 아이와 같이 자기를 낮추는 그이가 천국에서 큰 자니라


8] 베드로는 겸손으로 허리를 동이신 예수님을 생각하며 중요한 말씀을 주십니다.


[베드로전서 5:5-6]

5. 젊은 자들아 이와 같이 장로들에게 순복하고 다 서로 겸손으로 허리를 동이라 하나님이 교만한 자를 대적하시되 겸손한 자들에게는 은혜를 주시느니라
6. 그러므로 하나님의 능하신 손 아래서 겸손하라 때가 되면 너희를 높이시리라
9] 겸손할 수록 높이십니다.

인도에서 선교 사역에 큰 발자취를 남긴 윌리엄 캐리가 그 지역 도지사와 함께 식사를 하던 때였습니다.
한 관원이 윌리엄 케리의 지난날을 부끄럽게 하려고 윌리엄 케리가 영국에서 구두만드는 사람(Shoemaker)이었노라 큰 소리로 말했습니다.
그러나 윌리엄 캐리는 자신을 더욱 낮추어 '아닙니다. 선생님 저는 구두 수선공(Cobbler)에 불과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10] 겸손은 강한 것입니다.

톨스토이의 명언에도 나와 있는 것처럼 '사람은 겸손할수록 더욱 자유로워지고 굳세진다'는 말이 있습니다.

교만한 자에게는 적이 많지만
겸손한 자에게는 벗이 많다는 말도 있습니다.


[마무리하는 말]

이재서 밀알 단장은 세계 약60여개의 밀알 지부의 수장으로 장애인들을 선교하며 귀히 쓰임을 받고 있습니다. 총신대 사회복지학과의 교수로서도 귀히 쓰임을 받고 있습니다. '아름다움은 마음의 눈으로 보인다'(중앙일보)란 자서전이 우리 가운데 있습니다.
토론토에 밀알이 세워질 당시에 우리 교회에 오셔서 말씀도 전해주신 적이 있지만 그분의 특성은 참 겸비하다는 것입니다.
그는 유아기 때 앓았던 열병의 후유증으로 15세에 시력을 잃습니다. 어두운 방안에 홀로 앉아 하루 종일을 보냈습니다. 자살 충동으로 감나무에 몇 번이나 목매달아 죽으려는 시도를 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던 서울 맹학교(2) 시절, 그는 한 목사님의 설교에 마음이 녹습니다. 사람에게는 네 개의 눈(육안 지안 심안 영안)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네 눈이 완전할 수 없는데 한 가지 육안이 불완전하다는 이유로 인생을 포기하는 것은 참으로 어리석은 일임을 깨달았습니다. 그 후로 그는 나머지 세개의 눈을 뜨려는 열심으로 공부를 했고, 유학을 다녀오면서까지 장애인들과 소외된 사람들을 위해 생애를 바쳐 일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실명이 오히려 나를 유학하는 기회를 만들고 박사를 받고 교수를 하는 축복을 열어주었다고 고백합니다.

그는 실명이란 고난의 길을 가면서 무엇보다 겸비할 수 있는 축복을 받았습니다.


[성경본문]


30

1. 그러나 이제는 나보다 젊은 자들이 나를 기롱하는구나 그들의 아비들은 나의 보기에 나의 양떼 지키는 개 중에도 둘만하지 못한 자니라
2. 그들은 장년의 기력이 쇠한 자니 그 손의 힘이 내게 무엇이 유익하랴
3. 그들은 곧 궁핍과 기근으로 파리하매 캄캄하고 거친 들에서 마른 흙을 씹으며
4. 떨기나무 가운데서 짠 나물도 꺾으며 대싸리 뿌리로 식물을 삼느니라
5. 무리는 도적을 외침 같이 그들에게 소리지름으로 그들은 사람 가운데서 쫓겨나서
6. 침침한 골짜기와 구덩이와 바위 구멍에서 살며
7. 떨기나무 가운데서 나귀처럼 부르짖으며 가시나무 아래 모여 있느니라
8. 그들은 본래 미련한 자의 자식이요 비천한 자의 자식으로서 고토에서 쫓겨난 자니라
9. 이제는 내가 그들의 노래가 되며 그들의 조롱거리가 되었고
10. 그들은 나를 미워하여 멀리하고 내 얼굴에 침 뱉기를 주저하지 아니하나니
11. 이는 하나님이 내 줄을 늘어지게 하시고 나를 곤고케 하시매 무리가 내 앞에서 굴레를 벗었음이니라
12. 그 낮은 무리가 내 우편에서 일어나 내 발을 밀뜨리고 나를 대적하여 멸망시킬 길을 쌓으며
13. 도울 자 없는 그들이 내 길을 헐고 내 재앙을 재촉하는구나
14. 성을 크게 파괴하고 그 파괴한 가운데로 몰려 들어 오는것 같이 그들이 내게로 달려드니
15. 놀람이 내게 임하는구나 그들이 내 영광을 바람 같이 모니 내 복록이 구름 같이 지나갔구나
16. 이제는 내 마음이 내 속에서 녹으니 환난날이 나를 잡음이라
17. 밤이 되면 내 뼈가 쑤시니 나의 몸에 아픔이 쉬지 아니하는구나
18. 하나님의 큰 능력으로 하여 옷이 추하여져서 옷깃처럼 내몸에 붙었구나
19. 하나님이 나를 진흙 가운데 던지셨고 나로 티끌과 재 같게 하셨구나
20. 내가 주께 부르짖으오나 주께서 대답지 아니하시오며 내가 섰사오나 주께서 굽어보시기만 하시나이다
21. 주께서 돌이켜 내게 잔혹히 하시고 완력으로 나를 핍박하시오며
22. 나를 바람 위에 들어 얹어 불려가게 하시며 대풍 중에 소멸케 하시나이다
23. 내가 아나이다 주께서 나를 죽게 하사 모든 생물을 위하여 정한 집으로 끌어 가시리이다
24. 그러나 사람이 넘어질 때에 어찌 손을 펴지 아니하며 재앙을 당할 때에 어찌 도움을 부르짖지 아니하겠는가
25. 고생의 날 보내는 자를 위하여 내가 울지 아니하였는가 빈궁한 자를 위하여 내 마음에 근심하지 아니하였는가
26. 내가 복을 바랐더니 화가 왔고 광명을 기다렸더니 흑암이 왔구나
27. 내 마음이 어지러워서 쉬지 못하는구나 환난 날이 내게 임하였구나
28. 나는 햇볕에 쬐지 않고 검어진 살을 가지고 걸으며 공회 중에 서서 도움을 부르짖고 있느니라
29. 나는 이리의 형제요 타조의 벗이로구나
30. 내 가죽은 검어져서 떨어졌고 내 뼈는 열기로 하여 탔구나
31. 내 수금은 애곡성이 되고 내 피리는 애통성이 되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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