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이 겨울(고난)을 극복하는 동인은 어떻게 왔는가?
[들어가는 말]
모진 겨울이 가면 봄에 화초들의 움이 돋습니다.
그 힘은 어디서 올까요?
욥의 겨울은 혹독했습니다.
그러나 욥은 겨울을 맞기 전에 겨울을 견딜 수 있는 힘을 갖추었습니다.
가지를 깨끗이 하였습니다.
연약한 이웃(고아,과부, 종, 가난한 자)을 보살폈습니다.
하나님을 순전한 마음으로 사랑하였습니다.
자신의 고난이 자신이 불의했던 삶 때문이라는 친구들의 인과응보적 비판에 대하여 욥은 매우 참기 힘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욥은 마지막 변론은 자신이 겨울을 당하기 전의 의로운 삶을 소개합니다.
자신이 도덕적으로나 사회적으로 그리고 신앙적으로 순결하다는 욥의 주장은 하나님께서 욥의 의로움을 인정하신 말씀(욥1:8)과 더불어 인증이 되고 있습니다.
1. 순결입니다.(1-15)
1] (1-4) 하나님의 기업을 안목의 정욕보다 앞세웠습니다.
1. 내가 내 눈과 언약을 세웠나니 어찌 처녀에게 주목하랴
2. 그리하면 위에 계신 하나님의 내리시는 분깃이 무엇이겠으며 높은 곳에서 전능자의 주시는 산업이 무엇이겠느냐
2] (5-12)행위를 순결하게 하였습니다.
4. 그가 내 길을 감찰하지 아니하시느냐 내 걸음을 다 세지 아니하시느냐
5. 언제 나의 행위가 허탄하였으며 내 발이 궤휼에 빨랐던가
6. 그리하였으면 내가 공평한 저울에 달려서 하나님이 나의 정직함을 아시게 되기를 원하노라
7. 언제 내 걸음이 길에서 떠났던가 내 마음이 내 눈을 따라갔던가 내 손에 더러운 것이 묻었던가
8. 그리하였으면 나의 심은 것을 타인이 먹으며 나의 소산이 뿌리까지 뽑히는 것이 마땅하니라
2. 연약한 이웃(고아,과부, 종, 가난한 자)을 보살폈습니다.
1] 종을 배려하였습니다.
13. 남종이나 여종이 나로 더불어 쟁변할 때에 내가 언제 그의 사정을 멸시하였던가
14. 그리하였으면 하나님이 일어나실 때에는 내가 어떻게 하겠느냐 하나님이 국문하실 때에는 내가 무엇이라 대답하겠느냐
15. 나를 태 속에 만드신 자가 그도 만들지 아니하셨느냐 우리를 뱃 속에 지으신 자가 하나가 아니시냐
2] 가난한 자
16. 내가 언제 가난한 자의 소원을 막았던가 과부의 눈으로 실망케 하였던가
17. 나만 홀로 식물을 먹고 고아에게 먹이지 아니하였던가
3] 고아와 과부
18. 실상은 내가 젊었을 때부터 고아를 기르기를 그의 아비처럼 하였으며 내가 모태에서 나온 후로 과부를 인도하였었노라
19. 내가 언제 사람이 의복이 없이 죽게 된 것이나 빈궁한 자가 덮을것이 없는 것을 보고도
20. 나의 양털로 그 몸을 더웁게 입혀서 그로 나를 위하여 복을 빌게하지 아니하였던가
21. 나를 도와주는 자가 성문에 있음을 보고 내가 손을 들어 고아를 쳤던가
22. 그리하였으면 내 어깨가 어깨뼈에서 떨어지고 내 팔 뼈가 부러짐이 마땅하니라
4] 원수
29. 내가 언제 나를 미워하는 자의 멸망을 기뻐하였으며 그의 재앙 만남을 인하여 기운을 뽐내었던가
30. 실상은 내가 그의 죽기를 구하는 말로 저주하여 내 입으로 범죄케 아니하였느니라
5] 이웃 접대
31. 내 장막 사람의 말이 주인의 고기에 배부르지 않은 자가 어디 있느뇨 하지 아니하였었는가
6] 나그네
32. 나그네로 거리에서 자게 하지 아니하고 내가 행인에게 내 문을 열어 주었었노라
이웃을 도움으로 욥은 사회적으로 의롭기를 힘썼습니다.(16-23)
자신의 신앙과 경외심을 가지고 이웃에 대한 사랑과 자비의 실제 행동인 사회적 의로 표현하였습니다.
우리에게 북한 동족은 바로 하나님의 사랑을 이웃 사랑을 보여 주어야 할 대상입니다.
세 끼와 삼 일]
오늘은 재수 좋은 날
세끼를 먹을 수 있는 날
떡봉지 손에 들고 집으로 오던 길에
착한 일 행하면 내일도 행운 있으리
동냥하는 노인에게 떡 한덩이 주었더니
그 떡을 받아 쥐고 노인이 울면서 하는 말
-고맙습네다
이 떡 하나면
난 삼 일을 살 수 있습네다.
[밥이 남았네]
어디서 얻었는지
찬밥 한 덩이
아내 앞에 내밀며
남편은 즐겁게 말했네
-나는 먹고 왔소
온종일 뙈기밭 일구고
뒤산에서 돌아오신 시부모께
며느리는 그 밥덩이
배부른듯 내밀었네
- 이것밖에 안 남았네요.
임신한 새 아기
굶기는 게 평생의 죄 같아서
속이 더 주름지던 노인내의
보물처럼 감추며 말했네
-이 밥이면 아침은 되겠수
그날 끝내
밥이 없는 집에
밥이 남았네.
[우리는 밥을 먹는다]
옥수수 몇 알씩 놓고도
우리는 말한다
밥 먹자고
씁쓸한 나무껍질 씹고도
우리는 생각한다
밥 먹었다고
소금 탄 맹물
한 숨에 마시고도
그것도 밥이라고 한다
밥
그 말조차 없다면
먹는 날이 없기에
[새빨간 거짓말]
영남이는 오늘도
배고픈 우리에게
큰 소리로 자랑했다
자기는 어제도 그제도
밥 세 끼 먹었다고
애들은 소리 내어 웃었다
한 끼면 몰라도
새하얀 쌀밥을
세끼나 먹었다는 그 말은
새빨간 거짓말
[밥이라면]
밥이라면
시퍼런 풀죽으로만 알던 아이
생일날 하얀 쌀밥 주었더니
싫다고 발버둥치네
밥 달라고 내 가슴을 쥐어뜯네
[숟가락]
쌀이없는 집이여선지
그 집엔 숟가락이 없다
숟가락마저 팔아서
언젠가 아버지 제사상 차렸다
누가 행복을 원치 않으랴
죽물을 마시며 살아가는
그 집 다섯 식구
소원은 하나같았으니
앞으로 살림이 조금 펴지면
집안에 두고 싶은 첫 재산은
숟가락
다
섯
개
[커피값]
나에게는
밥만 먹으면
다 먹은 것인데
동료들은 지갑을 또 여네
커피 한 잔 하자며
만원
그 돈이면
북한에선 쌀 몇 근
그 쌀이면
살릴 목숨도 몇이어서
동료들은 권했지만
차마 마실 수 없었네
북한 밥이 생각나
나는 커피를 굶었네.
3. 하나님을 제 1순위에 두었습니다.
하나님을 순전한 마음으로 사랑하였습니다.
신앙적으로 순결하기를 힘썼습니다(24-40)
1] 물질을 의뢰하지 않았습니다.
24. 내가 언제 금으로 내 소망을 삼고 정금더러 너는 내 의뢰하는 바라 하였던가
25. 언제 재물의 풍부함과 손으로 얻은 것이 많음으로 기뻐하였던가
2] 자연을 숭배하지 않았습니다.
26. 언제 태양의 빛남과 달의 명랑하게 운행되는 것을 보고
27. 내 마음이 가만히 유혹되어 손에 입맞추었던가
3] 큰무리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33. 내가 언제 큰 무리를 두려워하며 족속의 멸시를 무서워함으로 잠잠하고 문에 나가지 아니하여 타인처럼 내 죄악을 품에 숨겨 허물을 가리었었던가
4] 오직 하나님과 그 기업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1. 내가 내 눈과 언약을 세웠나니 어찌 처녀에게 주목하랴
2. 그리하면 위에 계신 하나님의 내리시는 분깃이 무엇이겠으며 높은 곳에서 전능자의 주시는 산업이 무엇이겠느냐
그는 세상(처녀)에 주목하지 않은 이유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내리시는 분깃을 주목하기 때문입니다.
전능자의 주시는 산업을 주목하기 때문입니다.
5] 하나님은 그를 감찰하시며 그 걸음을 세시는 분이십니다.
4. 그가 내 길을 감찰하지 아니하시느냐 내 걸음을 다 세지 아니하시느냐
6] 욥은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설 그 날을 생각하며 살았습니다.
14. 그리하였으면 하나님이 일어나실 때에는 내가 어떻게 하겠느냐 하나님이 국문하실 때에는 내가 무엇이라 대답하겠느냐
7] 하나님의 재앙과 위엄을 알고 두렵고 떨림으로 살았습니다.
23. 나는 하나님의 재앙을 심히 두려워하고 그 위엄을 인하여 아무 것도 할 수 없느니라
[마무리하는 말]
이러한 욥의 주장이 모두 옳은 복음이라고 할 수만은 없습니다.
불완전한 인간인 욥이 완전하신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의를 드러내었다면 그것은 교만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그에게 축복하시는 기간 동안 삶으로 충성하는 모습은 환난 날에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욥을 동방의 의인이라고 칭찬하신 이유가 있습니다.
그는 맡겨주신 것을 가지고 하나님께서 하라고 하신 일에 집중하였기 때문입니다.
제가 노목사 칼럼에 남긴 예를 듭니다.
"우유를 사오너라."
아이에게 심부름 보낸다.
하루는 가고, 해질 녘에 돌아온 아이. 손에는 우유가 없다. 시간은 흘러갔고 맡긴 돈을 모두 소진되었는데 아빠가 부탁한 우유가 아이의 손에 없다.
부지런히 달리고 또 달려 온몸은 땀이 홍건히 젖었는데, 부탁한 우유는 그 손에 없다.
온종일 부지런히 살아 온 흔적은 분명한데, 부탁한 우유는 그 손에 없다.
내 나이 쉰 여섯 살. 이제 아버지 하나님 앞에 설 날이 머지 않다. 하나님께서 나를 세상에 보내실 때, 이런저런 사명을 주셨을 건 확실한데 그 맡기신 일이 무엇일까? 난 이 나이가 되도록 그 일을 얼마만큼이나 수행한 것일까? 하라 그 맡기신 그 일을 위해 열심히 달리고, 땀흘리고, 때로는 속도를 위반하면서까지 달려온 것일까?
주님께서는 생명의 면류관은 충성한 주의 종들에게 약속하셨는데, 나의 삶은 얼마나 충성된 것일까? 忠誠이란 '하나님의 말씀(言)을 이루기 위한 마음의 중심'이란 생각을 해본다.
하나님께서 하라고 명하신 말씀을 이루기 위해 죽도록 충성하고 있는가?
생명의 면류관은 내 마음대로 전력질주한 사람을 위한 것이 아니다.
이렇게 보면, 사명은 생명이다.
수요설교 본문
[개역한글]
제31장
1. 내가 내 눈과 언약을 세웠나니 어찌 처녀에게 주목하랴
2. 그리하면 위에 계신 하나님의 내리시는 분깃이 무엇이겠으며 높은 곳에서 전능자의 주시는 산업이 무엇이겠느냐
3. 불의자에게는 환난이 아니겠느냐 행악자에게는 재앙이 아니겠느냐
4. 그가 내 길을 감찰하지 아니하시느냐 내 걸음을 다 세지 아니하시느냐
5. 언제 나의 행위가 허탄하였으며 내 발이 궤휼에 빨랐던가
6. 그리하였으면 내가 공평한 저울에 달려서 하나님이 나의 정직함을 아시게 되기를 원하노라
7. 언제 내 걸음이 길에서 떠났던가 내 마음이 내 눈을 따라갔던가 내 손에 더러운 것이 묻었던가
8. 그리하였으면 나의 심은 것을 타인이 먹으며 나의 소산이 뿌리까지 뽑히는 것이 마땅하니라
9. 언제 내 마음이 여인에게 유혹되어 이웃의 문을 엿보아 기다렸던가
10. 그리하였으면 내 처가 타인의 매를 돌리며 타인이 더불어 동침하는 것이 마땅하니라
11. 이는 중죄라 재판장에게 벌받을 악이요
12. 멸망하도록 사르는 불이라 나의 모든 소산을 뿌리까지 없이할 것이니라
13. 남종이나 여종이 나로 더불어 쟁변할 때에 내가 언제 그의 사정을 멸시하였던가
14. 그리하였으면 하나님이 일어나실 때에는 내가 어떻게 하겠느냐 하나님이 국문하실 때에는 내가 무엇이라 대답하겠느냐
15. 나를 태 속에 만드신 자가 그도 만들지 아니하셨느냐 우리를 뱃 속에 지으신 자가 하나가 아니시냐
16. 내가 언제 가난한 자의 소원을 막았던가 과부의 눈으로 실망케 하였던가
17. 나만 홀로 식물을 먹고 고아에게 먹이지 아니하였던가
18. 실상은 내가 젊었을 때부터 고아를 기르기를 그의 아비처럼 하였으며 내가 모태에서 나온 후로 과부를 인도하였었노라
19. 내가 언제 사람이 의복이 없이 죽게 된 것이나 빈궁한 자가 덮을것이 없는 것을 보고도
20. 나의 양털로 그 몸을 더웁게 입혀서 그로 나를 위하여 복을 빌게하지 아니하였던가
21. 나를 도와주는 자가 성문에 있음을 보고 내가 손을 들어 고아를 쳤던가
22. 그리하였으면 내 어깨가 어깨뼈에서 떨어지고 내 팔 뼈가 부러짐이 마땅하니라
23. 나는 하나님의 재앙을 심히 두려워하고 그 위엄을 인하여 아무 것도 할 수 없느니라
24. 내가 언제 금으로 내 소망을 삼고 정금더러 너는 내 의뢰하는 바라 하였던가
25. 언제 재물의 풍부함과 손으로 얻은 것이 많음으로 기뻐하였던가
26. 언제 태양의 빛남과 달의 명랑하게 운행되는 것을 보고
27. 내 마음이 가만히 유혹되어 손에 입맞추었던가
28. 이 역시 재판장에게 벌 받을 죄악이니 내가 그리하였으면 위에 계신 하나님을 배반한 것이니라
29. 내가 언제 나를 미워하는 자의 멸망을 기뻐하였으며 그의 재앙 만남을 인하여 기운을 뽐내었던가
30. 실상은 내가 그의 죽기를 구하는 말로 저주하여 내 입으로 범죄케 아니하였느니라
31. 내 장막 사람의 말이 주인의 고기에 배부르지 않은 자가 어디 있느뇨 하지 아니하였었는가
32. 나그네로 거리에서 자게 하지 아니하고 내가 행인에게 내 문을 열어 주었었노라
33. 내가 언제 큰 무리를 두려워하며 족속의 멸시를 무서워함으로 잠잠하고 문에 나가지 아니하여 타인처럼 내 죄악을 품에 숨겨 허물을 가리었었던가
34. 상동
35. 누구든지 나의 변백을 들을지니라 나의 서명이 여기 있으니 전능자가 내게 대답하시기를 원하노라 내 대적의 기록한 소송장이 내게 있었으면
36. 내가 어깨에 메기도 하고 면류관처럼 머리에 쓰기도 하며
37. 내 걸음의 수효를 그에게 고하고 왕족처럼 그를 가까이 하였으리라
38. 언제 내 토지가 부르짖어 나를 책망하며 그 이랑이 일시에 울었던가
39. 언제 내가 값을 내지 않고 그 소산물을 먹고 그 소유주로 생명을 잃게 하였던가
40. 그리하였으면 밀 대신에 찔레가 나고 보리 대신에 잡풀이 나는 것이 마땅하니라 하고 욥의 말이 그치니라
[쉬운성경]
제31장
1. “내가 내 눈과 약속했는데 어찌 처녀를 주목하겠나?
2. 그렇게 한다면 하늘의 하나님께서 내게 무엇을 주시며, 위에 계신 전능자께서 내게 어떤 유산을 주시겠나?
3. 사악한 자에게 재앙이 떨어지고 악을 행하는 자에게 불행이 닥치지 않는가?
4. 그분이 내 길을 살피시고 내 걸음을 헤아리시지 않는가?
5. 내가 거짓말을 하거나 남을 속였던 적이 있던가?
6. 나를 정확한 저울에 달아 보면 하나님께서는 내가 정직한 사람임을 아실 것이네.
7. 언제 내가 바른 길에서 떠났던가? 내 마음이 언제 눈의 유혹에 넘어갔던가? 내 손에 죄를 지은 흔적이 남아 있던가?
8. 만약 내가 나쁜 사람이라면, 내가 뿌린 씨를 남이 추수해 가고 내 농작물이 다 쓸모없게 되어도 어쩔 수 없을 것이네.
9. 내가 언제 예쁜 여인에게 유혹되어 이웃집 문 밖에서 기웃거렸던가?
10. 그랬다면 내 아내가 남의 집 하녀가 되고, 다른 남자들이 그녀를 끌어안아도 할 말이 없다네.
11. 그런 짓은 부끄러운 범죄 행위니 어찌 심판을 피하겠는가?
12. 그것은 모든 것을 집어삼키는 불과도 같이, 내 농작물을 몽땅 태워 버릴 것이네.
13. 내 집 안에 있는 종들이 내게 불만을 터뜨린다고 저들을 괴롭힌 적이 있던가?
14. 그랬다면 하나님께서 심판하시고 내게 따지실 텐데 무슨 말을 할 수 있겠나?
15. 나를 어머니 태에서 만드신 그분께서 그 종들도 만드시지 않았나? 하나님께서 우리 모두를 만드시지 않았나?
16. 내가 언제 가난한 사람의 기대를 저버리고 과부의 소망을 무시했던가?
17. 나 혼자 맛있게 먹으면서 고아들을 못 본 체했던가?
18. 그렇지 않네. 사실은 내가 젊었을 때부터 저들을 돌보았고, 과부들에게 도움을 주었다네.
19. 내가 입을 옷이 없는 사람을 못 본 체하고 덮을 이불이 없는 가난한 사람을 무시했던가?
20. 그들에게 양털 옷을 입혀 따뜻하게 해 주었더니 그들이 나를 축복하였다네.
21. 내가 언제 지위를 이용하여 고아들을 무시하는 짓을 했던가?
22. 만약 그랬다면 내 어깨가 떨어져 나가고 내 팔이 부러져도 좋네.
23. 나는 하나님께서 보내시는 재앙을 두려워하네. 그 위엄 앞에 내가 어떻게 서겠는가?
24. 내가 언제 금에 소망을 두고 정금을 우상처럼 소중히 여겼던가?
25. 내가 언제 재산이 많다고 자랑하며, 내 손에 돈이 굴러 들어온다고 우쭐대던가?
26. 태양이 빛을 발하는 것을 보고 청명한 달을 보며,
27. 내 마음이 유혹을 받아 손을 모아 경배하던가?
28. 이것 역시 심판 받아 마땅한 죄악이네. 그랬더라면 위에 계신 하나님을 배반한 것이지.
29. 내가 언제, 원수가 망했다고 즐거워하고 재앙을 당했다고 기뻐했던가?
30. 절대 그렇지 않다네. 나는 내 입술을 함부로 움직여 원수를 저주한 적이 없네.
31. 내 집에서 일했던 사람들이 ‘그분의 고기로 배불리 먹지 않은 사람이 없다’고 말하지 않았던가?
32. 나는 나그네를 거리에서 자도록 내버려 둔 적이 없고, 지나는 여행자에게도 문을 열어 대접했다네.
33. 내가 다른 사람들처럼 내 범죄 행위를 숨기고, 가슴에 묻어 둔 적이 있던가?
34. 사람들이 모욕하는 것이 두려워서, 내 죄를 고백하지 않거나 밖으로 나가지 못한 적이 없네.
35. 아, 누군가 내 말을 들을 사람이 있다면. 전능자께서 내 말을 판단해 주신다면. 아, 내 원수가 나를 기소한 기소장이 있어, 그분이 판단하실 수 있다면.
36. 그렇다면 내가 그것을 내 어깨에 메고, 머리에 면류관처럼 쓰고 보일 텐데.
37. 내가 행한 일들을 그분께 고하고, 왕자처럼 당당히 그분 앞에 나갈 수 있을 텐데.
38. 내 토지가 학대를 당했다고 나를 고소했던가? 밭이랑들이 울부짖은 적이 있던가?
39. 값도 지불하지 않고 남의 농작물을 먹었던가? 그 농사 지은 자들의 기운을 꺾어 놓은 적이 있던가?
40. 그랬더라면 밀 대신 가시덤불이 자라고, 보리 대신에 엉겅퀴가 자라게 될 것이네.” 이렇게 해서 욥의 말이 끝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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