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13 February 2020

아버지만 신뢰하고 그 손에 부탁

헨리 나우웬의 '죽음, 가장 큰 선물'이란 책에 이런 이야기가 나옵니다.

'공중을 나는 로트라이히'란 공중 그네 팀과 한 주간의 여행을 하였습니다. 그를 사로잡은 것은 우아한 무용수의 공중을 날아오르는 모습이었습니다. 우아한 무용수가 공중 날기를 하고, 그를 붙잡아 주는 조우의 모습을 보면서 많은 감동을 느꼈습니다. 무용수를 부러워하는 그에게 무용수가 말했습니다.

"나는 공중날기를 할 때 나를 붙잡아 주는 사람을 전적으로 신뢰합니다. 대중들은 나를 위대한 스타로 생각할 지 모르지만, 진짜 스타는 나를 붙잡아주는 조우입니다. 그는 1초의 몇 분의 몇까지 맞출만큼 정확하게 내가 갈 자리에  있어야 하고, 내가 그네에서 길게 점프할 때, 공중에서 나를 잡아채야만 하니까요."

" 공중을 나는 사람은  아무 것도 하지 않습니다.

붙잡아 주는 사람이 모든 것을 하지요. 이것이 공중날기의 비밀입니다. 조우에게 날아갈 때 나는 그저 팔하고 손만 뻗으면 돼요. 그 다음엔 그가 나를 잡아 앞무대로 안전하게  끌어가 주기를 기다리면 되지요."

"그래요. 최악의 실수는 공중 나는 사람이 붙잡아 주는 사람을 잡으려 드는 거지요. 나는 절대 조우를 잡으려 들면 안됩니다. 나를 붙잡는 것은 조우의 임무에요. 만약 내가 조우의 손목을 잡는다면 그의 손목이 부러지거나 내 손목이 부러지고 말겁니다. 그렇게 되면 둘 다 끝장이지요.
공중날기를 하는 사람은 날기만 하고, 붙잡아주는 사람은 붙잡기만 해야 합니다. 공중날기를 하는 사람은  붙잡아 줄  사람이 자기를 위해 제 자리에 와 있다는 것을 믿고 팔을 뻗어야 합니다."

이 이야기를 하면서 헨리 나우웬은 이렇게 말합니다.

"두려워하지 마세요. 당신이 하나님의 사랑 받는 자녀라는 걸 생각하세요. 당신이 길게 점프할 때, 하나님께서 이미 그 자리에 와 계실 겁니다. 하나님을 붙잡으려고 애쓰지 마세요. 그분이 당신을 붙잡아주실 거예요. 그러니 그저 팔과 손을 앞으로 내밀기만 하세요. 하나님을 믿으세요."

이 글을 읽으면서 자꾸만 생각나는 말씀이 있습니다.

"아버지여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부탁하나이다."(눅23:46)

성부 하나님께서 붙들어 주시는 모습을 생각합니다.

           성도는  오늘 세상을 떠나도 하나님 나라에서 날 붙잡아 줄 하나님을 신뢰합니다. '아버지여!' 부르며 나의 영혼을 저 하늘 나라에 계신 아버지 손에 맡기는 것이 죽음입니다.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