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텐부르그 대학에서의 루터 교수는 신학을 정리하고, 성경을 강의하면서 절박한 현실과 갈등에 직면했다.
로마교회는 대성당을 로마에 짓기 위해서 100년 이상을 씨름하고 있었다. 교황 레오10세는 이 일을 의욕적으로 추진했던 사람이다. 로마 교회의 신념에 따라 면죄부를 만들고, 그것을 팔아 유럽 전역에서 건축비를 마련하기 시작했다. 교황은 지방 제후들에게 막대한 지원금을 요청했고, 지방제후들은 교황이 보내준 면죄부를 팔아 그 절반은 자기가 먹고, 절반은 로마교회에 보내는 수법을 사용했다. 많이 팔수록 이익이 되는 면죄부! 이를 위해 브란덴부르그 지방 제후 알브레시트 같은 이는 웅변에 능한 수도사 테첼 같은 이를 영입하여 면죄부를 백성들에게 극구 선전하였다. "면죄부를 사는 사람은 이 자리에서 죄를 용서 받을 것이요, 사랑하는 친척들과 친구들의 외침을 들으시오. 죽은 아버지가 아들에게 죽은 어머니가 딸에게 애원하는 소리를 들어보십시오. '우릴 좀 살려다오. 이 지긋지긋한 고문, 너희들의 돈 몇 푼이면 거뜬히 면할 수 있을 텐데. 널 길러주었는데, 네게 유산까지 남겨 주었는데 그 조그만 걸 아끼느냐? 여기 이 불 속에서 누워있게 내버려두느냐?' 합니다. 여러분은 그들을 구원할 수 있습니다. 연옥에 있는 자를 위해 이 표를 사면 그 은화가 헌금함에 떨어지는 소리와 함께 그의 영혼은 연옥에서 뛰어 올라 곧 천국으로 갑니다. 한 사람의 영혼을 고향 낙원으로 보내는데 단돈 금화 4분의 1입니다." 구원에 관하여 누구보다 깊은 번민을 하였던 루터가 이런 소식을 들었을 때, 황당해졌다. 신앙과 양심은 '이게 아닌데.... .', 로마 교황으로부터 줄줄이 연결된 면죄부 선전자들은 백성들의 목을 조여 오고 있었다. 그가 사는 비텐베르그 성에까지. 루터는 그의 배우고 확신한 바를 담담히 적어 내려갔다. " 교황은 연옥을 지배할 권리가 전혀 없다. 참된 양심의 가책을 느끼는 신자라면, 면죄부가 없어도 죄책에서 벗어난다. 면죄부라 교황청에 지은 죄는 용서할 수 있을지 몰라도 하나님께 지은 죄는 용서할 수 없다. 회개란 내적 변화가 일어나야 죄사함을 받을 수 있다. 우리의 공로로 구원을 받을 수 없다. ...... 죽은 자는 교회의 손에 있지 않고 하나님의 손에 있다. 그러므로 연옥에 있는 죽은 자를 위한 영혼을 위한 면죄부는 무효다." 그는 교황과 싸우기 위한 혁명을 시작한 것이 아니었다. 성경을 연구한 학자로서, 구원의 길을 찾아 누구 못지 않게 많은 방황을 한 신앙인으로서 양심 선언문을 적어 함께 나누고 싶었다. 로마교회와 다른 생각을 토의해 보고 싶기도 했다. 너무 세상이 답답했기 때문이다. 비텐부르그 교회 옆 문 위에 붙은 95문장으로 된 이 대자보를 읽었을 때, 사람들은 참 옳은 말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리고 이 소식은 순식간에 사람들의 입을 통해서 전 유럽에 퍼져갔다. 이는 루터조차 미쳐 생각하지 못했던 사실이다. 이로 인하여 큰 타격을 받게 된 에크 교수나 지방제후 알브레시트, 교황 등은 줄줄이 일어나 루터를 교회 이단적인 존재로 공격했다. "로마 교회가 면죄부에 대하여 하는 일을 할 수 없다고 말하는 자는 이단이다." 무시무시한 소환장이 루터에게 날아들었다. 루터가 그의 신념을 접지 않는 한, 정죄 당하고 처형당하는 것은 이미 정해진 순서 같았다. 그러나 루터와 같은 생각을 가진 프레드릭 선거후는 루터를 보호하는 일이 바로 자기가 할 일이라고 확신했다. |
Tuesday, 24 February 2015
중세의 영적등대-루터(3.면죄부는 무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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