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직 목사가 설교 중심적인 목회자였지만 그의 설교와 목회는 언제나 전도 지향적이었다. 그의 설교의 목적은 무엇보다 먼저 전도였다. 그래서 강단에서 그리고 사회 구석구석을 향해서 구원의 복음을 전파했다. 영락교회를 설립하자마자 한경직 목사는 교회 청년들과 함께 서울역, 묵정동 유곽지역에 가서 노방전도와 개인전도를 했고 1950년 1월과 2월에는 남원 일대 지리산 지역에까지 가서 열심히 전도했다. 지리산에까지 간 것은 공산주의 사상으로 혼란해진 사회를 구원하는 길은 오직 복음을 전하는데 있다는 영혼 사랑과 나라 사랑에서 비롯했다고 하겠다. 한경직 목사는 그 당시 일본의 신도문화와 유물론적 공산주의를 기독교가 대적할 두 가지 적대세력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 당시를 이렇게 회고했다. "그 다음 봄에 남원 일대 지리산 지역에 전도를 하러 떠났시요. 지리산엔 그 때 공비가 있을 때인데 '우리 거기 가서 전도하자' 하고 내가 전도를 하러 가니까 우리 교회 청년들이 찝차를 타고 같이 따라 갔시요. 같이 다니면서 지리산 일대를 전도하러 다녔는데 보니까니 전부 돌로 성을 쌓았시오. 밤에는 공산당이 지배를 하고 낮에는 대한민국이 지배를 하던 그런 때였시오. 그래서 전도를 하는데 공산당을 산에서 잡아 온 것을 내 만나 보았시오…. 그 해 여름에 동네 사람들을 모아놓고 전도하니까니 공산당이 됐건 어쨌건 예수를 믿으라고 하면 손을 들어요. 교회는 하나도 없는데 믿겠다는 거이지요. 그런데 그 해 여름에 사건이 났어요. 그만 6.25 전쟁이 났거든…. 그때 우리 청년들 전도 열심히 했어요. 그때 우리교회 청년들이 얼마나 열심이 있던지 여기 묵정동에 유곽이 있었시오. 거기에 전도를 갑니다. 거기 유곽에 가서는 집집이 전도지를 전하는 노방전도를 했시요. 그 전도지의 첫 마디가 뭐인고 하니 '유곽은 지옥의 첫 동네요, 창기는 그 속에 있는 악마니라' 그랬거든요…. 그런데 한번은 큰 싸움이 났댔어요. 서울역에 나가서 전도하다가 하루는 나한테 보고가 왔시요. '목사님 큰일 났습니다. 아무 집사가 사람 때렸어요.' 하하하 서울역에서 전도를 하다 보니까 어떤 사람이 자기 사상을 이야기 하는데 빨갱이더래요. 아 그래서 '이놈 빨갱이구나' 해 가지고 싸움이 났대요. 좌우간 청년들이 그만큼 열심이 있었고 전도에 철저했시요."
한경직 목사가 1954년 1월 31일 주일에 설교한 "그리스도인의 지상 명령"이란 제목의 설교에는 한경직 목사의 전도에 대한 열정이 간절하고 뜨겁게 나타나 있다. 너무 감동적이고 교훈적이어서 좀 긴 내용을 여기 싣는다. 이 설교에는 한경직 목사의 중심사상을 말해주는 복음, 구원, 십자가, 믿음, 전도, 순종, 사명 등의 단어가 거듭해서 나타난다.
"너희는 온 천하에 다니며 복음을 전파하라. 주님의 여러가지 명령이 많지만 이 명령이야말로 우리에게 있어서 가장 높은 지상 명령입니다. 이 말씀은 주님께서 세상에 오신 목적으로 보아야 옳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세상에 오신 것은 죄인을 구원하러 오셨습니다. 그리하여 가시면류관을 쓰시고 십자가에 못 박히시고 죽으시고 3일 만에 부활하셔서 구원의 대도를 완수하신 것입니다. 그러나 이 구원의 대도는 믿어야 들어올 수 있는데 믿음은 그 복음을 들어야 믿을 수 있고 그 복음을 들으려고 할 것 같으면 그 복음을 전하는 이가 있어야 들을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지상명령은 우리 주님께서 그를 믿는 모든 십자군을 향해서 부르짖는 진군의 명령으로 볼 수 있습니다. 제 1세기의 신자들은 이 명령을 그대로 순종하였습니다. 농사하는 이는 농사하면서, 고기 잡는 이는 고기 잡으면서, 장사하는 이는 장사하면서 이 명령에 순종했습니다. 어떤 이는 전에 하던 직업을 떠나서 이 명령에 순종했습니다. 베드로가 그러했고 요한이 그러했고 야고보가 그러했고 모든 제자들이 그러했고 바나바가 그러했고 모든 사람들이 다 그러했습니다. 그런 까닭으로 이 복음을 전파하는 전도자들로 인해 세계가 뒤집히게 되었고 기독교를 핍박하는 제일 강대한 제국인 로마가 그리스도앞에 무릎을 꿇게 되었습니다. 그뿐 아니라 세계를 통해서 참된 신자들은 이 명령을 순종했습니다. 울필라와 리빙스턴과 슈바이처와 언더우드 박사와 아펜셀러 박사가 이 명령에 순종했습니다.
"이 복음을 전파하는 것은 우리 믿는 이들의 첫째 사명입니다. 목사의 사명도 이 복음을 전파하는 것입니다. 장로의 사명도 이 복음을 전파하는 것입니다. 권사의 사명도 집사의 사명도 이 복음을 전파하는데 있습니다. 우리가 주일학교에서 유년부를 맡는 것도 이 복음을 전파해서 아이들의 생명을 구원하기 위한 것입니다. 부모가 자식들에 대한 책임이 중한 것이 많지만 제일 중한 것은 그 자식들의 생명을 구원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친구로서의 의무가 많으나 첫째 되는 의무는 생명을 구원하는 일입니다. 성가대원들이 아름다운 노래를 부르는 것도 결국은 영혼의 구원에 있습니다. 누구든지 주를 믿는 자들의 첫째 사명, 세상에 살아 있는 최대의 목적은 온 천하에 가서 복음을 전파하라고 하는 주님의 지상명령에 순종해서 사람의 생명을 구원하는 것입니다.
"이런 사실이 있었습니다. 미국에 어떤 장로 교회에서 목사가 아무리 애쓰고 외쳐도 부흥이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어느날 목사님이 장로님들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이런 질문을 했습니다. 장로님, 장로님은 몇 사람을 인도해서 구원하신 일이 있습니까? 어떤 장로님은 잘 기억이 안 납니다 라고 대답했고 어떤 장로님은 한 사람도 없습니다 라고 대답했습니다. 목사님은 장로님들을 향해서 그러면 우리가 다 모두 교회에서 사면하자고 제안을 했습니다. 그때 장로님들이 한 사람 한 사람 눈물을 흘리며 회개했고 직장으로 돌아가 부하 직원들에게 자기는 지금까지 사업의 일만 이야기 했을 뿐 예수님에 대한 이야기는 한 번도 하지 못한 것을 회개했습니다. 그래서 직원들이 회개하고 예수를 믿기 시작했고 교회는 부흥하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지금 우리 한국에 복음의 문을 열어놓았습니다. 그것은 이상합니다. 일본도 그렇지 아니하고 중국도 그렇지 아니하지만 한국에 복음의 문을 열어 놓았습니다. 환란에 시달려서 피곤할 대로 피곤해 졌으며 절망과 낙심 중에 있는 이 민족에게 진정한 위안을 주고 영혼의 평화를 주고 빛나는 소망을 줄 영적 생명은 오직 이 기독교의 복음 뿐입니다. 눈을 들어서 백두산에서부터 한라산까지 삼천리강산에 심령의 밭을 보세요! 그 심령이 빈 점을 보십시오. 이 민중이 말할 수 없이 도탄가운데서 위안과 갱생의 소망을 요구하는 점에서 보거나, 우리 민족이 자존할 수 있는 경제적 정치적 문제를 보거나, 우리가 우리나라를 설립하기 위해서 반드시 이겨 정복할 수 있는 이 점에서 보거나 우리 민족이 제일 요구하는 것은 다른 것이 아니고 기독교의 진리입니다. 복음입니다. 하나님의 두 가지 경륜이 분명히 보입니다. 첫째는 우리 한국 민족으로 하여금 다 그리스도께 돌아와서 우리 나라가 기독교의 나라가 되게 하는 경륜입니다. 둘째는 온 동아 십억 민중에게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파하려는 사명을 우리 배달민족에게 맡기시는 하나님의 경륜입니다. 이것이야말로 우리 민족의 역사적 사명이요 한국교회의 역사적 사명인 것을 우리가 분명히 알아야 하겠습니다.
"여러분! 우리 가정에 있어서나 우리 상점에 나가서나 친구사이에서나 제일 중대한 책임이 있습니다. 우리 아들과 딸들에게 우리 친구들에게 우리 이웃 사람에게 우리 민족 전체에게 분명히 전파해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제가 이 말씀을 생각하면서 어제 혼자서 가만히 묵상하며 제 과거를 돌아볼 때 얼마나 하나님 앞에 이 책임을 등한히 한 것을 깨닫고 눈물을 흘리며 하나님 앞에 자복하고 기도했습니다.이 책임을 게을리한 자식이올시다. 너희는 온 천하에 가서 복음을 전파하라 이것은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지상 명령이올시다."
한숭홍 교수는 전도가 한경직 목사의 목회의 최대의 목표요 사업이라고 지적했다. "전도는 한경직의 최대의 목표요 사업이었다. 노방전도, 축호전도, 빈민가전도, 사창가전도, 문서전도, 방송전도, 농어촌전도, 군선교, 학원선교, 병원선교, 산업선교, 실업인선교, 북한선교, 해외선교, 전국복음화운동, 아세아복음화운동, 세계복음화운동 등과 같은 전도(선교)사업은 그에게서 최초로 시작되었거나, 그가 처음으로 주도하면서 추진된 사업들이었다."
한경직 목사의 복음전파의 열정은 군복음화운동과 학원복음화운동과 아세아복음화운동 세계복음화운동 등으로 나타났다. 1950년 6.25 전쟁으로 피난 길에 오른 한경직 목사가 안양에서 김홍일 장군을 만나 안양초등학교에 집결되었던 국군 장병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한 것이 시발점이 되어서 한경직 목사는 한 평생 군복음화운동에 전력을 다했다. 1973년에는 '군복음화후원회'를 창립하여 군복음화를 적극 지원했다. 그것은 이승준 목사가 지적한 대로 그의 목회가 개교회 중심의 목회를 뛰어넘은 것을 보여준다. 한경직 목사의 목회는 개교회 성장을 위한 목회가 아니라 민족을 살리기 위해서 전도의 황금 어장인 군대 복음화에 관심을 돌린 민족 구원의 목회였다. 그래서 한경직 목사는 영락교회와 함께 항상 '3천만을 그리스도에게', '5천만을 그리스도에게' 라는 민족복음화의 구호를 외쳤다. "한경직 목사는 평소부터 군복음화에 비상한 관심을 가지고 계셨다. 학원복음화와 마찬가지로 이 운동도 복음화운동에 있어서 하나의 황금어장으로 보신 것이다. 군복음화는 모든 복음화운동에 우선되는 운동으로 보아도 좋을 것이다." 한경직 목사의 민족 복음화와 군 복음화의 열정은 군사정권의 독재자들에게까지 그대로 미쳤다. 조향록 목사는 이렇게 기술했다. "민족과 국가까지도 그의 목양의 범위 안에 포함시키신 분이시다. 그의 따스한 사랑의 가슴 속에는 거칠고 심술 굳은 양들도, 허물지고 죄스런 탕자도 모두 포용된다. 정의를 책망과 채찍으로 실현시키려 하지 않고 선으로 악을 녹여서 이기려는 분이시다."
한경직 목사의 목회의 3대 목표 중 전도와 교육이 어우러져 나타난 것이 기독교학교 설립과 학원복음화운동이다. "전도사업 못지않게 교육하는 일도 그에게는 교회의 의무 가운데 하나였다. 교회는 믿고 구원 받으라는 식의 일방적인 선포보다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 수 있는 올바른 생활을 가르쳐 주어야 한다는 것이 한경직의 근본 입장이다. 이런 신학사상에 따라 그는 힘있는 한 그리고 기회 있는 한 기독교교육사업에 전력을 쏟았다. 그래서 한경직은 대광고등학교, 성경구락부, 영락중학교, 영락고등학교, 영락유치원, 성서학원, 영락여자신학교를 세웠고 숭실대학을 재건하고 장로회신학대학, 서울여자대학 이사장을 역임하며 교육사업에 크게 이바지했다."
한경직 목사의 전도에 대한 열정은 아세아 복음화운동과 세계복음화 운동으로 이어졌다. "아세아는 기필코 복음화되어야 한다. 오늘의 실정으로 보아 아세아의 복음화는 처음부터 한국교회에 부여된 사명이라고 생각한다. 산동선교를 위시하여 태국선교등 선교사업의 시도와 점차적인 확장이 이를 뜻한다고 하겠다." 한경직 목사는 어느 대담을 마무리하면서 그의 마지막 소원을 민족복음화와 아세아 및 세계복음화라고 밝혔다. "온 교회가 하나 되기 바랍니다. 민족이 복음화 되고 그 힘이 합하여 공산당까지 주님 앞으로 돌아오는 평화통일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하여 백두산에서 한라산까지 십자가가 서고 태극기가 휘날리는 이 나라가 되기를 바랍니다. 우리 모든 성도와 목회자가 온갖 정성을 다 바쳐 복음의 씨앗을 뿌려야겠습니다. 이 후에는 하나님께서 우리 나라를 아시아와 온 세계 복음화의 발판으로 삼으실 것입니다."
자기 세력확장과 자기 왕국건설에 여념이 없는 경쟁시대에 나라 사랑과 하나님 사랑의 일념에서 오직 하나님의 말씀과 복음만을 전하기 위해서 한 평생을 바친 복음전파의 목회자를 우리는 한경직 목사에게서 발견한다. 한경직 목사는 하나님의 말씀과 복음을 전하는 일에 전 생애를 건 복음 전파의 목회자였다.
하지만 위에서 지적한대로 한경직 목사는 영락교회 네 가지 지도방침 중 첫째를 "성서중심적 복음신앙"으로 정하고 "복음주의 신앙이라 함은 성경중심, 그리스도 중심, 십자가와 부활 중심의 신앙을 의미한다"고 밝혔으며, 정성구 박사가 지적한대로 한경직 목사의 설교는 항상 "인간의 심령을 죄에서 구원하는" 분명한 목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다고 생각한다. 사실 한경직 목사는 윤리와 신학이나 사상을 설교하기 위해서 설교한 사람은 아니었다. 오직 전도하기 위해서 오직 사람들을 구원하기 위해서 설교한 설교자였다. 위에서 지적한 대로 그는 이렇게 말했다. "우리가 어떤 설교를 하든지 꼭 몇 마디라도 전도 설교를 해서 그물로 건져내야 합니다." 또 한숭홍 교수가 지적한 대로 한경직 목사는 신앙의 뿌리가 없는 윤리는 약하다고 지적하며 이렇게 설교한 일이 있다. "윤리적 교훈만으로는 약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선한 사람이 어떻게 강력하게 선할 수가 있는가 하면 그것은 종교적 신앙이 그 안에서 강하게 뜨겁게 부딪칠 때에만 될 수 있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윤리적 원리에 종교적 신앙이 있을 때에 비로서 힘으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한숭홍 교수는 이렇게 잘라서 말했다. "그의 신학은 철저히 신본주의이며, 그리스도 중심주의이다."
기독교 철학자요 윤리학자인 손봉호 교수도 같은 분석을 했다. "한경직 목사의 설교에서 매우 두드러진 특징 가운데 하나는 윤리적 설교가 매우 드물고, 윤리적인 문제를 다룰 때라도 그 자체의 중요성보다는 하나님에 대한 사랑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의 일부 혹은 그 당연한 결과로 취급한다는 것이다. 올바른 신앙만 강조하면 그만이지 윤리를 따로 강조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그의 입장이었던 것 같다." 결국 한경직 목사의 설교가 속죄의 종교를 윤리적 종교로 이해한다는 우려와 비판은 근거 없는 피상적인 비판이 되고 만다.
한경직 목사의 설교가 윤리적이 아니라 '속죄적'임을 확증하기 위해서 1961년에 행한 "오직 예수"란 제목의 설교 내용을 여기 요약해서 싣는다. "오직 예수만 하나님의 참된 계시자입니다. 둘째로 인간의 죄를 대신해서 대속하신 우리의 구주는 오직 예수 뿐입니다. 셋째로 예수 그리스도는 현재에도 우리와 동행하시고 우리 믿는 사람들에게 능력을 주십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최후의 우리의 소망은 오직 예수 뿐입니다." 한경직 목사는 1959년 3월 22일에도 "십자가의 도"란 제목의 설교에서 십자가를 통한 대속을 분명하게 강조했다. "십자가의 도, 십자가의 말씀의 내용이 무엇입니까? 제일 먼저 십자가는 하나님은 공의의 하나님이라는 것을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둘째는, 십자가는 하나님의 사랑을 우리에게 말씀하여 주십니다. 셋째로, 이 십자가는 대속의 제사를 우리에게 말씀하여 주십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에서의 죽음은 한갓 애국자의 죽음도 다만 순교자의 죽음도 아닙니다.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러 오신 것입니다. 이 대속의 제사로 말미암아 만민의 죄 사함이 있을 수 있게 되었고 멸망 가운데서 생명의 길이 비로서 열리게 된 것입니다. 십자가는 이 대속의 진리를 우리에게 말씀하여 주십니다. 넷째는, 이 십자가는 누구든지 이 십자가의 진리를 믿는 사람은 죄사함을 받고 구원을 얻을 수 있다고 하는 진리를 말씀하여 주십니다." 그는 1960년 봄에도 "자연과 십자가" "하나님의 사랑과 십자가" "인간의 죄와 십자가"란 제목의 설교를 했다.
그리고 정성구 박사가 바로 지적한대로 하나님의 영광과 주권을 강조하는 것이 장로교의 가르침인 것이 사실이지만 그것을 구호로만 강하게 외치는 것 못지않게 예수님 닮은 삶을 나의 삶의 현장에서 구현하는 것이 바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것이고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이해할 때 그것도 큰 문제는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사실 한경직 목사는 예수 닮은 삶을 강조하는 것 못지않게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삶을 강조했다. 그는 1962년 10월 7일에 행한 "사람의 제일 되는 목적" 이란 제목의 설교에서 다음과 같이 설교했다. "이 시간에 특별히 여러분에게 말씀 드리고자 하는 설교의 제목을 '사람의 제일 되는 목적' 이라고 정하였습니다. 우리 주를 믿는 사람들 특별히 장로교인들로서는 꼭 대답할 만한 문제인줄 생각합니다. 우리가 지금 읽은 대로 사람의 제일 되는 목적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영원토록 그를 즐거워하는 것입니다. 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그를 영원토록 즐거워 하는 것이 인생의 제일 되는 목적일까요? 첫째는 이것이 우리 인간의 인간으로서의 본분이올시다. 우리 인간의 제일 되는 목적과 존재의 의미는 우리를 지은 그 목적에 의지해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데 있는 것입니다. 둘째로 사람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그를 영원히 즐거워 함으로써 온전한 인간이 될 수 있습니다. 즉 자아를 온전하게 실현할 수 있습니다. 셋째로 여기에 참된 행복이 있습니다.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그 생활에 참된 행복이 따릅니다. 어떤 사람들은 권세만 잡으면 또는 명예를 얻고 인기를 얻으면 행복이 될 줄 압니다. 여러분, 며칠 전 미국에 제일 인기 있던 여자 배우가 자살했다는 보도를 다 읽었을 것입니다. 참된 행복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그를 항상 즐거워하는데 있습니다. 우리 인간은 하나님의 제단에 그 생명을 바쳐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기 위해서 살고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기 위해서 죽어야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사람이 제일 되는 목적이올시다."
한경직 목사의 설교 179편을 연구하고 분석한 이승하 목사는 한경직 목사의 설교의 특징들을 다음과 같이 지적했다. 설교 제목 중에 가장 많이 다룬 주제는 "믿음"이라는 것이다. 그 다음으로 "성실과 봉사" "그리스도" "하나님" "민족과 정치" "기도" "선교" "회개" 등의 주제가 다루어졌다는 것이다. 즉 한경직 목사가 설교를 통해서 전파하는 메시지는 믿음을 통한 구원을 우선적으로 강조했고 그 믿음은 필연적으로 성실과 봉사의 삶으로 나타나고 믿음과 삶의 기초는 그리스도와 하나님이고 믿음의 유지는 회개와 기도이며 그것은 외부적으로 민족을 살리고 세계를 복음화 하는 선교로 나타난다는 것이다. 너무나 정확하고 멋진 분석이다. 한경직 목사의 설교에는 그의 신앙과 삶과 목회의 철학이 그대로 나타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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