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는 말]
금년 한 해가 여러분에게는 어떻습니까?
제임스 돕슨 목사님은 젊은 날 유명한 테니스 선수로 트로피를 얻기 위해 모든 젊음을 기울였습니다.
학교 진열장에 선 자랑스러운 그의 트로피를 보면서 뿌듯한 마음으로 졸업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 학교와 함께 영원히 기억될 줄 알았던 트로피가 어느날 집에 소포로 전달되었습니다. 조그만 쪽지와 함께.
“재건축 중인 대학 쓰레기장 옆을 지나가다가 우연히 버려진 당신의 트로피를 발견하였어요. 당신에게는 소중할 것 같아 보냅니다.”
그는 깨닫고 이런 명언을 남깁니다.
“얼마의 시간이 흐르면 당신 삶의 모든 트로피는 누군가에 의해 버려질 것입니다.”
버려질 트로피를 얻기 위해 너무 많은 시간과 물질을 소모하지 않으셨습니까?
1. 예수님이 우리 교회 안에 계셔 우리는 하나님 앞에 나아왔습니다.
1] 하나님의 집, 몸된 서머나 교회를 큰 제사장이 다스려 주셨습니다.(21)
[히10:21]
또 하나님의 집 다스리는 큰 제사장이 계시매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 우편에 앉으신 대제사장으로서(12-14절) '하나님의 집' 즉 하나님의 백성이 모인 공동체인 교회를 다스리시며 중재사역을 행하십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60세가 됩니다. 목회 25년이 됩니다.
그런데 한 가지 절실하게 느끼는 사실은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집인 교회에서는 큰 제사장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살아계셔서 몸된 교회를 다스리고 계신다고 하는 사실입니다.
2] 우리는 주님의 피를 힘입어 하나님 앞에 나아갈 담력을 얻었습니다.(19)
[히10:19]
그러므로 형제들아 우리가 예수의 피를 힘입어 성소에 들어갈 담력을 얻었나니
그리스도께서 자신의 몸을 희생시켜 이루신 구속 사역을 통해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있도록 하신 길은 두 가지 특성을 지닙니다
(1) 새로운 길입니다.
시간상으로 전에 존재하지 않았던 길이 그리스도의 희생 결과로 그리스도인 공동체에게 현재 주어진 것입니다.
옛 언약에서 이루어질 수 없는 것이 새 언약에서는 변할 수 없는 영원한 언약이 되었습니다.
(2) 산 길입니다. 이것은 그리스도께서 이루신 길이 하나님 앞에 자유롭게 나아갈 수 있도록 하여 생명으로 인도하는 길입니다. 휘장은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상에서 돌아가실 때 찢어졌으며(마 27:51;막 15:38;눅 23:45) 그 결과로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그리스도로 인해 열려진 길을 통하여 하나님 앞에 담대하게 나아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2. 2012년은 하나님과 사람들에게 더 가까이 나아갑시다.
1] 하나님께 더 가까이 나아갑시다.
참 마음과 온전한 믿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가자.
[히10:22]
우리가 마음에 뿌림을 받아 악한 양심으로부터 벗어나고 몸은 맑은 물로 씻음을 받았으니 참 마음과 온전한 믿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가자.
구약 시대의 제사장들과 마찬가지로 새 언약에 참여한 그리스도인들은 그리스도의 피로 인해서 옛 언약 하에서 깨끗케 할 수 없었던 양심이 온전히 깨끗케 되어 하나님 앞에 자유롭게 나아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육체의 외적인 더러움을 정결하게 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내적 정결을 통해서 깨끗게 된 양심에서 비롯된 하나님을 향한 고백입니다(Bruce). 따라서 '몸을 맑은 물로 씻었으니'는 그리스도의 피로 인해 성취된 내적 정결을 나타내는 외적인 표징으로 '세례'를 의미합니다
(1) 참마음은 하나님께서 새 언약 하에서 자기 백성에게 '새 마음'을 창조하시겠다는 약속입니다(렘 31:33). 이러한 약속은 그리스도의 희생 제사를 통해서 하나님의 새로운 백성에게 성취되었으며 하나님의 새로운 백성인 그리스도인들의 더럽혀진 양심은 그리스도의 피에 의해 정결케 되었습니다(18절;9:13,14). 그러기에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 앞에 나아갈 때 그리스도의 피로 깨끗해진 양심 곧 진실한 마음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2) 온전한 믿음. 이것은 그리스도의 구속 사역에 의해서 창조된 것으로 그리스도에 대한 신뢰성과 확실성입니. 그리스도인들은 대제사장이시며 자신들로 하여금 하나님 앞에 담대히 나아갈 수 있도록 하신 그리스도만을 의지하고 신뢰해야만 합니다.
2] 사람들에게 더 가까이 나아갑시다.
서로 돌아보아 사랑과 선행을 격려합시다.
[히10:24]
서로 돌아보아 사랑과 선행을 격려하며
WEC(Worldwide Evangelization for Christ) 선교회를 창설한 C. T. 스터드라고 하는 유명한 선교사가 있습니다. 그는 영국의 옥스포드 출신으로 재벌가 집안의 자녀였습니다. 그런데 그가 예수를 믿자 평생 복음을 위해 살기로 작심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중국과 아프리카에서 평생을 선교사로 살았고, 나중에는 자기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유산을 주님의 복음을 위해서 다 써버렸습니다. 이제 그가 나이가 들어 임종을 눈 앞에 두고 이런 말을 했습니다.
"내가 세상을 떠날 날이 가까워 온 것 같다. 이제 돌아보니 즐거웠던 몇 가지 일이 생각나는구나. 하나님이 나를 중국에 가라고 말씀하셨을 때, 우리 가족들은 다 반대했다. 그런데도 하나님의 명령이기에 결단하고 중국으로 건너간 것, 지금 생각하면 얼마나 기분 좋은 일인지, 즐거운 추억인지 모른다. 그리고 그 때 하나님이 나에게 명령하신 것이 있다. 부자 청년에게 주님이 말씀하신 그대로 '네가 가진 것을 가난한 자에게 다 나눠주고 나를 좇으라.'고 나에게도 말씀하셨다. 그래서 내가 유산 받은 것을 선교를 위해서, 가난한 자를 위해서 다 흩어주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얼마나 유쾌한 추억인지,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그 앞에 펼쳐질 하나님나라의 영광을 바라보는 사람만이 할 수 있는 말입니다.
3.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소망을 굳게 잡읍시다.
1] 하나님의 약속을 신뢰합시다.
[히10:23]
또 약속하신 이는 미쁘시니 우리가 믿는 도리의 소망을 움직이지 말며 굳게 잡고
이 '소망'은 예수의제사장적인 행위와 연관된 것으로 그 내용은 현재와 미래의 구원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께서 그리스도의 대제사장적 행위에 의해 약속하신 종말론적 구원을 온전히 성취하실 것을 의심치 말고 확신 가운데 바라보아야 합니다. 그리스도인들이 이러한 소망 즉 종말론적 구원을 성취하실 것이라는 약속을 굳게 잡을 수 있는 것은 그 약속을 하신 하나님께서 신실하신 분이기 때문입니다.
어떤 분이 미국에 거주하면서 '거라지 세일'(Garage Sale)하는 곳을 많이 돌아 다녔습니다. 거기에 가면 가끔 값이 나가는 고물들이 있는데, 그분은 그런 것들을 찾아서 수집하곤 했습니다.
한번은 노인이 혼자 살다가 세상을 떠나, 그 집 안에 있는 물건을 몽땅 마당에 내어 놓고 몽땅 세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마침 아주 예쁘게 생긴 박스가 하나 있어 열어 보았더니 훈장이며, 상장이며, 트로피, 게다가 그 고인이 살아 있을 동안 사람들에게 알려진 공적을 기념하는 것들이 들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한번 물어보았습니다. "이 상자가 얼마입니까?" 그러자 10불이라고 했습니다. 한 사람이 평생 동안 얻은 명성, 공적, 그 모든 것을 기리는 것들이 전부 10불에 지나지 않는 것입니다.
[마무리하는 말]
1. 예수님이 우리 교회 안에 계셔 우리는 하나님 앞에 나아왔습니다.
2. 우리는, 예수 이름으로, 하나님과 사람들에게 더 가까이 나아갑시다.
3.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소망을 굳게 잡읍시다.
[히10:20]
그 길은 우리를 위하여 휘장 가운데로 열어 놓으신 새로운 살 길이요 휘장은 곧 그의 육체니라
주님께서 우리를 위해 열어 놓으신 새로운 살 길이 열려 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서 몸을 찢기심으로 열어놓으신 길입니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라 말씀하신 주님께서는 참으로 우리 성도의 살 길이 되어주셨습니다.
진리로 살 길이 되셨습니다.
생명으로 살 길이 되셨습니다.
위로 향하는 살 길이 되셨습니다.
천국을 향해 나아가는 살 길이 되셨습니다.
[히10:25]
25. 모이기를 폐하는 어떤 사람들의 습관과 같이 하지 말고 오직 권하여 그 날이 가까움을 볼수록 더욱 그리하자
초대 교부 오리겐은 아주 흥미 있는 말을 남겼습니다.
“예수 믿는 사람은 땅의 재물을 취하여서 하늘의 통화로 바꾸는 환전상과 같다.”
오늘 밤도 우리는 영원히 천국에서 남을 하늘 통화를 바꾸는 밤이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히10:19-25]
19. ○그러므로 형제들아 우리가 예수의 피를 힘입어 성소에 들어갈 담력을 얻었나니
20. 그 길은 우리를 위하여 휘장 가운데로 열어 놓으신 새로운 살 길이요 휘장은 곧 그의 육체니라
21. 또 하나님의 집 다스리는 큰 제사장이 계시매
22. 우리가 마음에 뿌림을 받아 악한 양심으로부터 벗어나고 몸은 맑은 물로 씻음을 받았으니 참 마음과 온전한 믿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가자
23. 또 약속하신 이는 미쁘시니 우리가 믿는 도리의 소망을 움직이지 말며 굳게 잡고
24. 서로 돌아보아 사랑과 선행을 격려하며
25. 모이기를 폐하는 어떤 사람들의 습관과 같이 하지 말고 오직 권하여 그 날이 가까움을 볼수록 더욱 그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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