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20 March 2015

히12:14-29 성도가 갖출 보화; 화평과 거룩

 [들어가는 말]

    인도의 유명한 지도자였던 마하 트마 간디에게 어느 날 영국인 기자들이 물었습니다.

    "인도에서 시급한 과제는 무엇입니까?"

    간디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지금 인도에 주어진 시급한 과제는 경제적 부강이나 사회복지의 건설이 아니라 국민들의 올바른 인격건설입니다."

    우리 기독교인의 시급한 과제는?

교회부흥?
선교 구제?

주를 뵙는 신앙 인격입니다.
이는 거룩함과 화평함에서 옵니다.



     ○모든 사람과 더불어 화평함과 거룩함을 따르라 이것이 없이는 아무도 주를 보지 못하리라

 


    1. [거룩함]에 이르라 .


     테니슨은 그의 작품 「왕의 전원시」에서 기사의 서약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삶은 순결하게,
말은 진실하게,
잘못된 것은 바로 잡고,
왕을 따른다.
그렇지 않다면 왜 태어났는가?』

 이것은 크리스천을 위한 좋은 좌우명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1] 음행함이 거룩으로 가는 길에 장애가 됩니다.

    '음행하는 자'( 포르노스)는 성적 부도덕을 행하는 자입니다. 음행의 성경적 의미는 불법적인 결합을 말합니다. 하나님이 금하시는 결합, 연합, 동조, 일치는 모두 음행입니다.

    [예화]

    1643년 영국의 레이스케스터샤란 곳에서 구두를 짓는 젊은이가 있었습니다.

 그가 어느 날 다른 친구들과 술집에를 갔는데 술을 마신 뒤 그 중 한사람 이 술값은 마시지 않은 사람이 내어야 한다고 주장하여 그가 일어나 얼마간의 돈을 지불하고는 그 자리를 떠났습니다.
그날 밤,
그는 하나님의 앞에 나가 울었습니다.

"젊은 사람들이 어떻게 허무하게 방황하여, 늙은 사람들은 또 어떻게 살아가는지 보았느냐? 그러니 이제는 그들로부터 떠나 모두에게서 구별되는 사람이 되어라"

그 젊은이는 후에 궤어커교를 창시한 죠우지 팍스였습니다.


육체적으로 결합하면 성적 음행이 되고,
정신적으로 결합하면 정신적 음헹이 되고,
영적으로 결합하면 영적 음행이 됩니다.

'거룩하라’,
‘순결하라’, ‘
'세상과 친구가 되지 말라’는 뜻입니다.
이는 구약에서는 이스라엘에게 주신 말씀이며, 신약에서는 교회에게 주신 말씀입니다.
주님의 뜻은 언제나 거룩함입니다.
주님은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에게 말하고 그들에게 이르라. 너희는 거룩하라. 이는 나 [주] 너희 하나님이 거룩하기 때문이니라."(레19:2, 벧전1:16).

    주님은 거룩한 것, 순결한 것, 깨끗한 것을 원하시며, 모든 성도들에게 거룩을 기대하십니다.


    솔로몬왕이 이방여인들을 아내로 맞아 세상의 가치관에 빠지게 되어 하나님의 책망을 받습니다. 이방여인들과 한몸이 되니까 이방여인들의 우상까지도 숭배하게 됩니다.

    영적 간음이란 탐욕, 우상 숭배 등을 말합니다. 하나님 외의 다른 어떤 것을 섬기고 사랑하고 신뢰하는 것이 있다면 모두 영적 간음에 해당합니다. 세상을 사랑하면 그것은 영적 간음이 됩니다. 돈을 사랑하면 역시 영적 간음에 해당합니다.

    찬송시를 8천여 편이나 지은 것으로 잘 알려진 화니 크로스비는 그녀가 아주 어렸을 때 장님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녀는 하나님께서 시력을 주신 다해도 더럽혀지지 않은 깨끗한 영혼의 눈으로 하나님을 보기 위해 거절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성경이 간음이라는 단어와 행음이라는 단어가 나오면 그것은 하나님을 섬기면서 다른 신을 섬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스라엘 민족은 하나님과 혼인 관계에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남편이십니다.

    (사54:5)

    "이는 너를 만드신 이가 네 남편이기 때문이니 그분의 이름은 만군의 主시니라. 그분은 네 구속자(救贖者)시요,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시니 온 땅의 하나님이라 일컬음을 받으시리라."

    그래서 이스라엘은 주님을 버리고 우상을 숭배했을 때 그것은 제 1-4계명의 죄만 범하는 것이 아니라 간음이 되는 것입니다. 예레미야는 우상 숭배가 만연한 타락한 민족을 향해 주님의 말씀을 증거 했습니다.

    (렘3:20)

    "오 이스라엘의 집아, 마치 아내가 자기 남편을 속이고 떠나는 것같이 너희가 나를 속였느니라. 주가 말하노라."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혼인 서약을 깨뜨리고 떠나버린 간음한 여자로 비유하셨습니다.

    (렘31:32)

    "이 언약은 내가 그들의 조상들의 손을 잡고 그들을 이집트 땅에서 인도하여 내던 날에 그들과 맺은 언약에 따른 것이 아니니 내가 그들의 남편이었을지라도 그들이 내 언약을 깨뜨렸느니라. 주가 말하노라."


      김익두 목사님은 아주 불량한 깡패였습니다.
그는 시장에 가는 사람마다 괴롭혔습니다.
시장에 가는 사람들이 오늘은 김익두를 안 만나게 해달라고 고사를 지내고 갔을 정도입니다.
그런데 그 사람이 예수님을 믿고 나서 한국 초대교회의 사도 바울과 같은 위대한 인물이 되었습니다.

     세상과 짝하던 깡패가 그리스도의 정결한 신부로 변화한 것입니다.

     바퀴벌레 두 마리가 각기 다른 식당으로 여행을 떠났습니다. A라는 바퀴벌레가 간 식당은 입맛을 돋우는 것들이 아주 많은 지저분한 식당이었습니다. 그런데 B라는 바퀴벌레가 간 식당은 밥알 하나 발견할 수 없는 너무나 깨끗한 식당이었습니다. 그 광경을 본 B라는 바퀴벌레는 잽싸게 A라는 바퀴벌레가 있는 식당으로 갔습니다. 그리고는 헐떡거리며 말을 했습니다. "얘, 지금 내가 갔다 온 식당이 어떤 곳인 줄 아니 ? 정말 기가 막히게 깨끗한 곳이야. 파리가 낙상할 정도라고." 그러자 맛있게 식사를 하고 있던 A라는 바퀴벌레가 불쾌한 듯 말했습니다.

    "야, 너는 내가 먹고 있을 때 꼭 그런 얘기를 해야겠니? 밥맛없게 !"

    이 이야기는 우리의 영적 생활에 적용해 볼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사단은 우리의 마음속을 여행하면서 과연 어떤 평가를 내릴까요?
사단도 바퀴벌레와 마찬가지로 너무 깨끗한 곳은 싫어합니다.
거룩함은 사단이 입맛을 잃게 합니다.



    주님은 일곱 번째 계명을 이렇게 해석해 주셨습니다.

    (마5:27-28)

    "옛 사람들이 말한바, 너는 간음하지 말라, 한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누구든지 여자를 보고 음욕(淫慾)을 품는 자는 이미 마음 속으로 그녀와 간음하였느니라."

    이는 육체적 결합의 간음이 아니라 정신적 마음 상태 속에서 일어나는 것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간음 역시 살인과 마찬가지로 마음속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행동 이전에 마음입니다.

    (마15:19)

    "이는 마음에서 나오는 것은 악한 생각, 살인, 간음, 음행, 도둑질, 거짓증거, 신성 모독이기 때문이니"

    악한 생각이 마음 속에서 나오듯이 살인, 간음, 음행 역시 마음속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마음속에 그것이 내재하고 있으며, 선천적으로 타고 태어나는 것입니다.


    [예화]

    사탄의 졸개들이 리비아 사막에 살고 있었던 어느 성직자를 유혹하여 쓰러뜨리고자 했다. 그러나 이들 악한들의 유혹에도 불구하고 그 사람은 범죄하지 않았다.

 그들은 그 사람의 육신의 정욕을 건드려도 보고 의심과 두려움의 화살로 맹공을 가해 보았으나, 그는 요지부동이었다. 졸개들의 완패에 화가 치밀어 오른 사탄은 직접 나섰다.

"너희들의 전략은 너무 시대에 뒤떨어졌어. 내가 하는 것을 잘 봐." 사탄은 그 성직자의 귀에다 이렇게 속삭였다. "이봐 당신 동생은 벌써 알렉산드리아의 주교(主敎)가 되었다고!" 이 말은 듣고 있던 성직자의 얼굴은 금세 험악해지면서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사탄은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그의 군대에게 말했다.

 "시기! 바로 이거야. 거룩하게 살려고 하는 사람에겐 이게 최후의 무기지!"



    바리새인들은 간음 죄를 저지르지 않는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들도 마음으로 죄를 저지른다 말씀하셨습니다.

    어떻게 거룩할 수 있습니까?
    진리로 거룩할 수 있습니다.

    [요17:17]

    저희를 진리로 거룩하게 하옵소서 아버지의 말씀은 진리니이다

    [요일3:3]

    주를 향하여 이 소망을 가진 자마다 그의 깨끗하심과 같이 자기를 깨끗하게 하느니라

    주님을 향한 소망은 궁극적으로 주님의 재림을 맞이하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소망을 가진 자는 주의 재림을 맞이하기 위하여 주님의 깨끗하심과 같이 자기 자신을 늘 깨끗게 하려고 부단히 노력합니다.





    2] 망령됨이 거룩으로 가는 길을 막습니다

   '망령된'에 해당하는 헬라어 '베벨로스'는 '거룩하지 못한' 혹은 '세속적인'이란 의미로 영적인 면보다는 현세적인 것에 더 치중하는 것을 의미하는 말입니다.

    에서는 장자의 명분을 팥죽 한 그릇에 팔아버림으로 현세적인 것을 위해서 하늘의 참 복을 무가치한 것으로 여기고 내던져 버리는 자의 모델이 되었습니다.

    구약의 장자권이란 부친의 축복과 유업을 이어받을 권리와 한가정에 있어서 권위와 책임을 가진 지도자적인 위치를 아버지로부터 계승권한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이 땅의 모든 인류에게 높임을 받은 그리스도의 권리를 예표하는 것입니다. 곧 장자권은 그리스도를 예표하는 상징이며 하늘의 기업을 물려받을 것에 대한 상징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것은 순간적인 육신의 즐거움과 바꿔버렸으니 이는 하나님의 은혜와 복을 경히 여긴 결과입니다.

    이러한 에서의 행위는 하나님께서 장자에게 주시고자 했던 축복에 대한 불신앙에서 비롯된 것으로 배교자들과 전혀 다를 바 없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자신이 행한 일이 축복을 외면한 것을 깨달은 에서는 그 축복을 해주시도록 이삭을 붙들고 통곡합니다.
    '축복'은 에서가 아버지 이삭에게서 받고자 했던 하나님의 실제적인 복입니다.
에서가 축복을 다시 받기 위해서 눈물로 간구했습니다.
에서의 눈물은 축복을 도로 찾기 위한 눈물이었지 장자 명분을 통한 하나님의 은혜를 가볍게 생각한 것에 대한 회개의 눈물이 아니었습니다.
그러기에 그가 눈물을 흘리며 간구했던 축복을 하나님으로부터 받을 수가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그가 하나님의 선물을 멸시하였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망령된 일입니다.
에서가 눈물로 간구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으로 부터 장자권에 대한 재고(再考)의 기회를 얻어내지 못한 것은 배교자의 경우에도 동일하게 해당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의 선물을 가볍게 여기고 현세적인 것을 추구하는 일이 망령된 일입니다.


    종교 개혁자 마틴 루터에게 후레드릭 미코니우스라는 친구가 있었습니다. 널리 알려진 사람은 아니었으나 루터에게는 더 할 수 없는 격려와 위로와 기쁨을 주는 친구였습니다.

    종교 개혁이 한창 진행되고 있을 무렵, 후레드릭은 불치의 병에 걸려 죽음을 앞에 두고 사랑하는 친구 루터에게 최후의 유서를 보냈습니다. 이를 받은 루터는 깊은 감회에 빠졌으나 곧 기도하기 시작했으며, 하루를 온전히 기도함으로 성령께서는 사랑하는 친구가 아직도 죽을 때가 안 되었다는 사실을 루터의 마음속에 확신시켜 주셨습니다.

    루터는 후레드릭에게 다음과 같이 편지를 썼습니다. "내가 하나님의 이름으로 너에게 살 것을 명령한다. 왜냐하면 종교를 개혁하는 하나님의 사역에 있어서 아직도 네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주님께서는 결코 네가 죽었다는 소식을 나로 하여금 듣지 않게 할 것이다. 이것은 하나님의 뜻이기에 나는 하나님의 뜻이 네게서 이루어지길 기도한다. 나는 하나님의 이름을 영화롭게 하고자 추구하므로 이를 확신한다."

    이 편지를 받은 후레드릭의 병은 신속히 회복되어 의사가 선언한 불치의 병에서 소생되어 6년을 더 살며 루터를 도와 종교 개혁에 동참하였습니다.



    2. [화평]을 지키라.


    세상 사람들도 화평의 중요성을 압니다. 그리고 나름대로 화평을 위해 힘을 기울입니다.

    톨스토이는 [용서]하는 일을 통해 화평을 얻었다 고백합니다.

    "이 세상에서 화평하게 지낼 수 있는 방법은 하나밖에 없었다. 그것은 용서한다는 그것이었다."


    [인내]를 통해서 화목을 이룩한 가정도 있습니다.

    장 공예의 집안은 9대를 내려오면서 세간을 나지 않고 한 집에서 살아 식구가 수백 명이나 되었다. 그러나 그 가정은 언제나 화평하고 돈후하여 당나라 고종 황제의 귀에까지 그 소문이 들어갔다. 고종은 이를 기특하게 여겨 그 집에 행차하여 주연을 베풀어주었다. 그때 고종은 장 공예에게 9대를 내려오면서 다투지 않고 화목하게 지내는 방법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이에 장 공예는 종이와 붓을 가져다 놓더니 참을 인(忍)자를 백 개나 꽉 차게 써넣었다. 그것을 마치고 이렇게 말했다.
"많은 사람들이 살면서 화목하지 못함은 어른들의 의복과 음식이 고르지 못하다든지 젊은이들의 예절이 잘못되었다든지 하는 데서 비롯되는데 오직 참는 것으로 저희 집안의 헌법을 삼고 있습니다. 누구나 서로 이해하고 참는 데서 자연스럽게 말이 없고 화목하게 됩니다."


    일본의 동지사 대학의 초대 총장인 '니이지마죠'의 이야기입니다. 한때 그 대학에 분규가 일어났습니다. 교직원과 학생들이 완전히 두 파로 나누어졌습니다. 어느 날 총장님은 교직원들과 전교생을 모았습니다. 총장님은 이번 분규의 총책임자를 엄하게 처벌하겠다고 엄숙하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총장님은 팔을 걷어올렸습니다. 굵은 벚꽃 나무 막대기로 자신의 팔을 계속 사정없이 세게 내려쳤습니다. 막대기는 꺾어지고 팔에는 피가 줄줄 흘렀습니다. 이 광경을 바라보던 교직원들과 학생들은 모두 총장이 피를 흘리고 있는 앞자리로 나와 엎드렸습니다. 모두 자기들이 잘못했다면서 눈물을 흘리고 용서를 빌었습니다. 이로써 적대관계에 있던 사람들이 화해를 했습니다. 사람들은 온전히 하나가 되었습니다.

    '화평'은 그리스도의 구속 사역으로 인해 그리스도인에게 성취된 것이며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그리스도인들이 반드시 드러내야 할 하나님의 속성입니다.

    [엡2:13-16]

13. 이제는 전에 멀리 있던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그리스도의 피로 가까워졌느니라
14. 그는 우리의 화평이신지라 둘로 하나를 만드사 원수 된 것 곧 중간에 막힌 담을 자기 육체로 허시고
15. 법조문으로 된 계명의 율법을 폐하셨으니 이는 이 둘로 자기 안에서 한 새 사람을 지어 화평하게 하시고
16. 또 십자가로 이 둘을 한 몸으로 하나님과 화목하게 하려 하심이라 원수 된 것을 십자가로 소멸하시고


    그리스도의 희생을 통해서 이루어진 하나님과 인간과의 화평은 그리스도인들과 그리스도인들, 혹은 그리스도인들과 비그리스도인들 사이에 화평을 이룰 수 있는 근간이 됩니다.

    그리스도인은 하나님과의 화평을 통해서 타인의 행복과 복지를 위한 책임을 갖게 됩니다.

    아브라함은 화평을 재물보다 귀하게 생각하고 화평을 택하였습니다.


    토레이 목사님의 '기도의 능력과 능력의 기도'에 이런 일화가 소개되어 있습니다.

    나이 많은 한 노파가 임종을 맞고 있었다.
교회 목사가 그 소식을 듣고서 그녀를 찾아갔다.
“자매님께서 임종을 맞고 계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렇습니다.”
“그러면, 자매님은 하나님과 화평을 이루셨습니까?”
“아니오!”
“그러면, 하나님과 화평을 이루지 않은 상태에서 그분을 만나기가 두렵지 않으십니까?”
“하나도 두렵지 않습니다.”
노파의 대답에 목사는 깜짝 놀랐다. 목사는 아주 진지해졌다.
“자매님, 이제 목숨이 얼마 남지 않았고, 곧 거룩하신 하나님을 만나게 된다는 것을 알고 계십니까?”
“예, 분명히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두렵지 않다구요?”
“예, 절대로 두렵지 않습니다.”
“하나님과 화평을 이루지 않으셨다는 것도 사실이구요?”
“예, 그렇습니다.”
“아니, 그러면 도대체 어떻게 된 겁니까?”
목사는 깜짝 놀라며 소리쳤다.
그러나 이 죽어가는 여인의 얼굴에 미소가 살며시 지나갔다.
“제가 하나님과 화평하려 하지 않은 것은 그렇게 할 필요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이미 2000여 년 전에 그분의 십자가의 피로 화평을 이루셨습니다(골 1:20).
그러니 저는 그저 그리스도께서 마련해 주신 화평 가운데서 쉬기만 하면 됩니다.”


    (엡2:14)

    그는 우리의 화평이신지라 둘로 하나를 만드사 중간에 막힌 담을 허시고

    (약3:18)

    화평케 하는 자들은 화평으로 심어 의의 열매를 거두느니라

    (롬5:1)

    그러므로 우리가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얻었은즉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으로 더불어 화평을 누리자



    [마무리하는 말]


    우리가 어떻게 화평함을 좇으면서 거룩함을 좇을 수 있겠습니까?
우리 모두는 겸손해야 한다.
나만 화평함을 구합니다 할 일이 아닙니다.
나만 거룩하다는  독선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시온 산은 예루살렘에 있는  하나님의 백성이 거하는 집이라고도 불렸습니다.
이스라엘 지파들이 만나던 장소였습니다.
영광스러운 하늘 도성의 기초로 불려지기도 하였습니다(LXX 사 28:16; 54:11-14).
새 언약하에 있는 그리스도인들이 미래에 완전히 소유할 나라를 예표합니다.
성도들이 이미 소유하고 있는 영원히 흔들리지 않는 나라입니다(28절)


    리로이드 죤 오길비는 그의 저서 "하나님의 자서전"에 이렇게 썼습니다.

"어느 날 나는 이비인후과 의사를 찾아갔을 때 그는 진찰하기 위해 먼저 나의 귓속을 소제해 주었다. 그는 강력한 펌프를 사용하여 오랫동안 쌓였던 귓밥을 빼내 주었다.

 나는 의사에게 물었다. '이렇게 많은 귓밥을 담고서 듣는데 별 장애가 없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군요.' 그랬더니 의사는 나에게 멋진 말을 해 주었다.

'귓밥이 조금씩 쌓이고 쌓여서 떡이 되면 그때에는 청력장애가 옵니다. 그렇게 되면 귀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못하는 크리스천과 같아집니다.'"


    시내 산 사건이 물질적이고 외적이며 가시적이고 가칭적인 반면에 본문의 시온 산은 비가시적인 영적인 곳입니다.

    구속받은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의 첫 열매이며 상속자로서 비록 지상에서 생활한다 할지라도 그들의 이름은 하늘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대속적인 죽음을 통해 거룩해지고 깨끗하여진 그리스도인들에게는 하나님께서 은혜와 교제로 함께 하십니다.

    그리스도인들은 그리스도께서 대속을 위해 흘리신 피에 의해서 옛 언약이 할 수 없었던 양심의 정결함을 입게 되었습니다.
영원한 구원을 소유하게 되었습니다.
하늘 성소에 들어가 하나님 존전에 담대하게 나아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영원히 흔들리지 않는 이 나라를 받은 우리 성도들이 그 백성들이 가져야 할 화평함과 거룩함을 지켜감으로  균형 있는 신앙을 세워야 할 줄 압니다.


    [성경본문]

    14. ○모든 사람과 더불어 화평함과 거룩함을 따르라 이것이 없이는 아무도 주를 보지 못하리라
15. 너희는 하나님의 은혜에 이르지 못하는 자가 없도록 하고 또 쓴 뿌리가 나서 괴롭게 하여 많은 사람이 이로 말미암아 더럽게 되지 않게 하며
16. 음행하는 자와 혹 한 그릇 음식을 위하여 장자의 명분을 판 에서와 같이 망령된 자가 없도록 살피라
17. 너희가 아는 바와 같이 그가 그 후에 축복을 이어받으려고 눈물을 흘리며 구하되 버린 바가 되어 회개할 기회를 얻지 못하였느니라
18. ○너희는 만질 수 있고 불이 붙는 산과 침침함과 흑암과 폭풍과
19. 나팔 소리와 말하는 소리가 있는 곳에 이른 것이 아니라 그 소리를 듣는 자들은 더 말씀하지 아니하시기를 구하였으니
20. 이는 짐승이라도 그 산에 들어가면 돌로 침을 당하리라 하신 명령을 그들이 견디지 못함이라
21. 그 보이는 바가 이렇듯 무섭기로 모세도 이르되 내가 심히 두렵고 떨린다 하였느니라
22. 그러나 너희가 이른 곳은 시온 산과 살아 계신 하나님의 도성인 하늘의 예루살렘과 천만 천사와
23. 하늘에 기록된 장자들의 모임과 교회와 만민의 심판자이신 하나님과 및 온전하게 된 의인의 영들과
24. 새 언약의 중보자이신 예수와 및 아벨의 피보다 더 나은 것을 말하는 뿌린 피니라
25. 너희는 삼가 말씀하신 이를 거역하지 말라 땅에서 경고하신 이를 거역한 그들이 피하지 못하였거든 하물며 하늘로부터 경고하신 이를 배반하는 우리일까보냐
26. 그 때에는 그 소리가 땅을 진동하였거니와 이제는 약속하여 이르시되 내가 또 한 번 땅만 아니라 하늘도 진동하리라 하셨느니라
27. 이 또 한 번이라 하심은 진동하지 아니하는 것을 영존하게 하기 위하여 진동할 것들 곧 만드신 것들이 변동될 것을 나타내심이라
28. 그러므로 우리가 흔들리지 않는 나라를 받았은즉 은혜를 받자 이로 말미암아 경건함과 두려움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섬길지니
29. 우리 하나님은 소멸하는 불이심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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