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드로의 설교, 스데반의 설교에 이어, 오늘은 사도 바울의 명설교를 본문에서 봅니다. 그 내용은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목적을 이루셨다는 것이 그 주제입니다. 첫사람 아담이 실패한 하나님의 뜻을 성취했다는 것입니다. 제자들에게 기도할 때에도 '주님의 뜻이 이루어지이다!'(주기도문) 기도하게 하신 주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시면서 '다 이루었다!' 하심은 성부 하나님께서 하라고 명하신 사명을 다 이루었다는 말씀입니다. 예수님의 생애가 하나님의 목적을 이루시는데 온전히 집중되어 있었음을 의미합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 두신 하나님의 뜻(목적)은 무엇입니까? 구원(救援)입니다. 오늘 설교에서 바울사도는 예수님께서 어떻게 하나님의 뜻(목적)을 이루셨는가에 대하여 세 가지를 말씀하고 있습니다.
첫째. 성육신 하심으로 하나님의 뜻을 이루셨습니다.(24-26)
이 구원의 말씀을 우리에게 보내셨다!(26)
하나님의 목적=구원! 방법=말씀(하나님의 아들)을 보내심
우리에게 보내신 '구원의 말씀'이 누구이십니까? 요한복음에서 '말씀(로고스))이 육신을 입고 우리 가운데 오신' 바로 예수님이십니다. 헬라철학에서 로고스는 '피조물 중에 가장 높은 존재'입니다. 성경에서 말하는 로고스는 하나님과 함께 하는 로고스입니다. 히브리적 표현으로 하면, '하나님의 아들'이란 말입니다. 로마 세계에서는 '하나님의 아들'이란 표현이 웬만큼 높은 사람은 흔히 쓰는 말이어서 '로고스'로 번역했다는 것입니다.(곽선희)
중요한 사실은 인류 구원이란 하나님의 목적을 이루시기 위하여 하나님의 아들이신 말씀을 세상에 보내셨다는 사실입니다. 근본 하나님이신 예수님이 육신을 입고 우리 가운데 오신 그 사건이 하나님의 목적을 이루셨다는 것입니다.
'구원의 말씀'이신 예수님께서 이땅에 오심으로 구약에서 선지자들을 통해 주셨던 하나님의 모든 말씀들은 온전히 이루셨습니다. 예언된 그 말씀들이 성취되었습니다.
창3:15의 말씀이 사실로 나타났습니다. 유월절 사건이 완성되었습니다. 성막에서의 제사들이 실체를 찾았습니다. 이사야 선지자가 예언한 모든 말씀은 그림자였지만, 실체가 있는 그림자였음이 밝혀진 것입니다. 구약의 예언들은 그 실체이신 예수님이 오심으로 인하여 구원에 대한 모든 하나님의 목적은 뚜렷이 이루어졌습니다.
선지자 세례 요한은 이를 깨닫고 사람들에게 실체이신 예수님을 이렇게 고백하였습니다.
나는 그리스도가 아니라 내 뒤에 오시는 이가 있으니
나는 그 발의 신 풀기도 감당치 못하리라
바울 사도는 예수님 안에서 구원이신 '보이지 아니하는 하나님의 형상!'이심을 깨달았습니다.
우리는 신약시대에 살면서 그림자로 예언된 구약의 말씀들과 실체이신 예수님을 바라보면서 하나님께서 우리 중에서 그리스도를 통해서 구원을 이루신 것을 감사하고 그 영광을 올립니다.
[적용]
우리가 하나님께서 보내신 이 구원의 말씀을 영접하고, 우리들이 그 말씀 안에서 살 때, 사람들 안에서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집니다. 그 구원의 말씀에 순종할 때, 하나님의 목적이 이루어집니다. 하나님께서는 구원의 말씀이신 예수 그리스도께 순종하고, 그 안에 거하는 백성들의 삶에서 하나님의 목적을 이루십니다.
[예화]
어느 목사님의 이야기입니다.
주일 준비하러 목용탕에 갔다 오던 길에 문둥병 환자를 만났습니다. 평소 자기 집에 자주 오던 사람이라서 낯이 익었습니다.
"사모님께는 늘 신세를 지고 삽니다. 목사님, 오랜만에 만났으니 두둑히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그래 주머니를 뒤져보는데, 돈이 없습니다.
"이것 참, 아무 것도 없네요."
"에이, 그러시지 말고 좀 도와 주십시오."
목사님은 하는 수 없이 그 사람을 가까이 오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방금 씻은 손으로 문둥병자의 손을 덥썩 잡았습니다.
"정말 없다니까 이사람아."
그랬더니 그 문둥병자가 많은 돈을 받은 것보다 더 감격하더라는 것입니다.
그 목사님이 말씀 안에 산 사람입니다. 하나님은 이와같이 순종하는 사람을 통해 하나님의 목적을 이루십니다.
2. 죽으심으로 하나님의 목적을 이루신 예수님(-29)
27 예루살렘에 사는 자들과 저희 관원들이 예수와 및 안식일마다 외우는 바 선지자들의 말을 알지 못하므로 예수를 정죄하여
구원의 말씀이신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이땅에 오셨습니다.
그런데 유대인들은 그 예수님을 어떻게 했습니까? 하나님의 아들을 십자가에 못박아 버렸습니다. 그리고 무덤에 매장해 버렸습니다. 이것이 세상 사람들이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손쉬운 빙법입니다. 세상은 나에게 꺼리는 대상을 죽이고 매장해 버립니다. 그것으로 성취했다는 생각을 합니다.
왜 못박았습니까? 알지 못하였기 때문입니다. 성경에 정통한 종교지도자들에게 '알지 못하므로'라는 표현을 쓴 것은 단지 성경적 지식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예루살렘에 사는 자들과 저희 관원들'이 순종하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의 목적보다 자신들의 목적을 앞세웠다는 말씀입니다. 사람들은 하나님의 목적이 자신들의 목적보다 훨씬 크다는 것을 알지못했습니다. 이것이 비극입니다.
눅23:34 이에 예수께서 가라사대 `아버지여 저희를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의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자신이 죽으심으로 하나님의 목적을 이루셨습니다. 세상 사람들이 자신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 하나님의 목적이신 예수님을 못박아버리고 매장해버린 것과는 정반대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자신이 죽으심으로 하나님의 목적을 성취하셨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목적을 알지 못하던 사람들은 자신들의 뜻을 앞세워 예수님을 못박아 버렸습니다. 정말 뭘 몰라도 많이 모르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의 행위는 예루살렘의 멸망을 불러왔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호4:06 내 백성이 지식이 없으므로 망하는도다 네가 지식을 버렸으니 나도 너를 버려 내 제사장이 되지 못하게 할 것이요 네가 네 하나님의 율법을 잊었으니 나도 네 자녀들을 잊어버리리라 07 저희는 번성할수록 내게 범죄하니 내가 저희의 영화를 변하여 욕이 되게 하리라
한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어야 열매를 맺는다고 말씀하신 주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헤아릴 수 없는 의의 열매를 맺으신 것입니다. 농부이신 하나님의 소원을 이루신 것입니다.
[적용]
우리는 어떻게 하나님의 뜻을 성취하고 있습니까?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갑니까? 아니면, 상대를 십자가에 못박아 버리고 매장해 버리는 세상 사람들의 길을 갑니까?
3. 부활하심으로 하나님의 뜻을 이루셨습니다.(-38)
34 또 하나님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저를 일으키사 다시 썩음을 당하지 않게 하실 것을 가르쳐
35 그러므로 또 다른 편에 일렀으되 주의 거룩한 자로 썩음을 당하지 않게 하시리라 하셨느니라
37 하나님의 살리신 이는 썩음을 당하지 아니하였나니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은 초대교회 설교의 대주제였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입니까?
세상 만물은 죽음으로 끝장납니다. 재벌도 죽으면 끝장입니다. 진시황제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역시 죽음과 함께 모든 것이 끝장입니다. 김일성이나 그 정권이 오래 가는 것처럼 생각되지만, 그것도 오래 지속되지 못합니다. 소련이 끝장나는 것처럼 마지막이 멀지 않습니다. 모든 것이 죽음으로 끝장나게 되어 있습니다. 온 세상은 죽음의 권세 앞에서 쥐죽은 듯이 침묵할 뿐입니다.
그러나 오늘 부활에 관한 말씀을 하시면서 당하지 않게 하신다는 말씀을 세번 연속 되풀이 하십니다. 썩음을 당하지 아니하였다는 말씀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죽음의 권세에 썩어져 가는 그런 패배를 당하지 않으셨다는 것입니다. 사망권세를 깨뜨리시고 부활하심으로 하나님의 목적을 이루셨습니다.
하나님의 가족으로서의 관계가 회복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신분이 회복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통치권이 회복되었습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이루어졌을까요?
하나님은 살아계신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산 자의 하나님이십니다. 살아계신 하나님께서는 산 자 가운데서 통치하십니다. 바울은 살아계신 하나님의 뜻을 전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뜻은 죽은 자 가운데서 저(예수 그리스도)를 일으키사 다시 썩음을 당하지 않게 하실 것입니다. 예수님이 이땅에 오신 목적은 사탄의 권세, 사망의 권세를 깨는 것입니다. 죄를 정복하고 사망의 권세를 이기는 것입니다. 이런 하나님의 목적은 예수님의 부활하심으로 성취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살리신 이는 썩음을 당하지 아니하였습니다. 주의 거룩한 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는 다시 살아나셨습니다!
살아계신 주님께서 지금도 주의 백성을 다스리십니다.
사망권세 이기시고, 주님 이땅에 나타나시었네. 그 백성을 다스리기 위해서입니다. 우리 하나님의 백성들은 이 살아계신 하나님을 섬깁니다. 살아계신 주님과 동행합니다. 스데반이 순교할 때, 살아계신 주님께서 급히 일어나시는 것을 봅니다. 살아계신 주님께서 고난당하는 성도들을 방치해두지 않으십니다. 돌보십니다. 同行하십니다. 욥과 같이 악한 사단의 시험 속에 있는 성도를 보고 계십니다. 다니엘의 세 친구와 함께 풀무불 속에까지 가셔서 돌보십니다. 다니엘과 함께 사자굴 속에까지 동행하십니다. 다시 사신 주님은 오늘도 주의 백성을 눈동자처럼 지키십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살아계신 하나님의 목적을 완전히 성취하신 것입니다. 죄로 인하여 에덴을 쫓겨 난 인간을 살아계신 하나님의 통치 속으로 들어가게 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성취하신 것입니다.
[적용]
하나님의 가족으로서의 관계가 회복되었습니까?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신분이 회복되었습니까?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통치권이 회복되었습니까?
주님께서는 이 목적을 우리 안에 이루시기 위해서 부활하셨습니다.
맺음말
이를 믿는 이는 의롭다 하심을 얻습니다.(38-41)
- 너희가 알것은 이 사람을 힘입어 죄 사함을 얻는다!
- 모세의 율법으로 너희가 의롭다 하심을 얻지 못하던 모든 일에도 이 사람을 힘입어 믿는 자마다 의롭다 하심을 얻는다!
이는 도무지 믿지 못할 일입니다. 율법을 행하여도, 선한 일을 해도 의롭다 하심을 얻을 수 없는 일인데, '이 사람을 힘입어' 의롭다 함을 얻는다는 말입니까?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목적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모두 이루어졌습니다. 성육신과 죽으심, 다시 살아나심으로 인하여 하나님께서 독생자를 통한 영생의 길은 열렸습니다. 그를 영접하는 자마다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하나님의 자녀로 사는 죄사함의 길, 의인이 되는 일이 열린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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