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는 말
선교사로서 바울의 눈은 예루살렘에만 머물러 있지 않았습니다. 사마리아와 온 유대를 넘어선 지는 이미 오래 전이었습니다. 1,2,3차 선교 여행을 진행하는 동안 소아시아를 넘었고, 헬라 본산지 아덴과 고린도까지 휩쓸었습니다. 그는 이제 당시로서는 누구도 감히 생각하지 못했던 로마를 넘보고 있습니다. 하나님 나라의 선봉장 바울 사도의 시야에는 이미 로마가 들어와 있습니다. '로마도 보아야 하리라!'
로마가 어떤 곳입니까? 세계의 중심입니다. '모든 길은 로마로!' 라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당시 로마는 세계의 중심일 뿐만 아니라, 세상 왕국의 권세를 대변하는 곳입니다. 당시 세계의 정치는 물론 경제와 문화 종교 전반에 걸쳐 모든 길은 로마와 연결되어 있었습니다. 세계는 로마의 영향권 아래 있었습니다.
과연 로마는 복음화 될 것인가? 과연 바울은 세계 복음화 기초를 로마에 마련하게 될 것인가? 따라서 하나님 나라의 선발대원 사도 바울이 로마도 보아야 하리라 걸어가는 길은 무서운 도전의 길입니다. 특히 사탄에게는 선전포고 그 자체입니다. 과연 그의 앞길은 어떻게 전개되는 것일까요?
1. 이 길(道)에는 적지 않은 소동이 있습니다.
23 그 때쯤 되어 이 도로 인하여 적지 않은 소동이 있었으니 24 즉 데메드리오라 하는 어떤 은장색이 아데미의 은감실을 만들어 직공들로 적지 않은 벌이를 하게 하더니 25 그가 그 직공들과 이러한 영업하는 자들을 모아 이르되 `여러분도 알거니와 우리의 유족한 생활이 이 업에 있는데 26 이 바울이 에베소뿐 아니라 거의 아시아 전부를 통하여 허다한 사람을 권유하여 말하되 사람의 손으로 만든 것들은 신이 아니라 하니 이는 그대들도 보고들은 것이라 27 우리의 이 영업만 천하여질 위험이 있을 뿐 아니라 큰 여신 아데미의 전각도 경홀히 여김이 되고 온 아시아와 천하가 위하는 그의 위엄도 떨어질까 하노라' 하더라 28 저희가 이 말을 듣고 분이 가득하여 외쳐 가로되 `크다, 에베소 사람의 아데미여' 하니 29 온 성이 요란하여 바울과 같이 다니는 마게도냐 사람 가이오와 아리스다고를 잡아가지고 일제히 연극장으로 달려들어 가는지라
'로마도 보아야 하리라!' 떠나는 바울 앞에 무슨 일이 일어났습니까? 이 도로 인하여 적지 않은 소동이 일어났습니다. 그가 전한 복음이 기존 영적 세계를 뒤흔들어버렸을 뿐만 아니라 경제 질서에도 영향력을 미쳤기 때문입니다. 이를 간파한 사람이 아데미의 은감실을 만들어 직공들로 적지 않은 벌이를 하던 데메드리오라 하는 은장색입니다. 그는 에베소 사람들이 영적인 부흥으로 우상 숭배를 포기하는 일이 속출하자 '분이 가득하여 사람들을 선동하기 시작했습니다. 저항세력을 선동한 것입니다. 그의 선동에 말려 든 군중들은 일어나 외치기 시작했습니다.
`크다, 에베소 사람의 아데미여' .
아데미(Artemis) 여신은 근동 지역에서 다산(多産)을 상징하는 모신(母神)이었습니다. 아데미의 신전은 에베소 북동쪽 약 2.4km지점에 있었는데 가로와 세로가 각각 120m, 60m나 되어 고대 세계의 7대 불가사의 중의 하나였습니다. 그래서 당시 수많은 여행자들이 이 신전을 방문하려고 원근 각처에서 몰려들었습니다. 기념품을 파는 장사꾼들로 성시를 이루었습니다. 그 중 가장 수입이 좋은 장사는 데메드리오 같은 자들이 취급했던 아데미의 은감실 즉 모조 은신상을 제조해서 여행자들에게 파는 것이었습니다. 사도 바울의 복음 전파로 많은 사람들, 심지어 마술사들까지 개종함으로 자연히 우상 숭배의 악습이 점차 폐지되어 은장색(은세공업자)들의 수입이 줄어들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은장색 조합의 우두머리는 기독교를 대항하여 소동을 일으켰습니다.
물론 그들의 명분은 경제적으로 손해를 보기 때문이라고 발설하지 않았습니다. 아주 고상한 명분을 내세웠습니다.
27 우리의 이 영업만 천하여질 위험이 있을 뿐 아니라 큰 여신 아데미의 전각도 경홀히 여김이 되고 온 아시아와 천하가 위하는 그의 위엄도 떨어질까 하노라'
애국심과 종교적 열심으로 민중들을 선동하고 있습니다. 수만 명의 군중들이 아데미의 신전에 모여서 광란의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하여 로마 가는 길은 선포하는 그 순간부터 장애물에 부딪쳤습니다. 대신 기독교인들에게는 큰 위기가 다가왔습니다. 가이오는 더베 출신이고 아리스다고는 데살로니가 출신으로 바울과 함께 선교여행을 하고 있는 선교 동역자들 이었습니다. 온 성에 폭동이 일어나자 가이오와 아리스다고는 기독교인의 대표적 희생양이 되어 위협을 당하게 되었습니다.
온 성이 요란하여 바울과 같이 다니는 마게도냐 사람 가이오와 아리스다고를 잡아가지고 일제히 연극장으로 달려들어 가는지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로마로 가는 길은 가시밭길입니다. 로마로 가는 길은 좁고 협착한 길입니다. 그러나 그 길은 생명으로 인도하는 길입니다. 가시가 있기 때문에, 좁고 협착하기 때문에, 로마 가는 일을 중단하고 있지 않습니까?
2. 세상의 힘을 그렇게 두려워 마십시요.
30 바울이 백성 가운데로 들어가고자 하나 제자들이 말리고 31 또 아시아 관원 중에 바울의 친구 된 어떤 이들이 그에게 통지하여 연극장에 들어가지 말라 권하더라 32 사람들이 외쳐 혹은 이 말을 혹은 저 말을 하니 모인 무리가 분란하여 태반이나 어찌하여 모였는지 알지 못하더라 33 유대인들이 무리 가운데서 알렉산더를 권하여 앞으로 밀어내니 알렉산더가 손짓하며 백성에게 발명하려 하나 34 저희는 그가 유대인인 줄 알고 다 한 소리로 외쳐 가로되 `크다 에베소 사람의 아데미여' 하기를 두 시 동안이나 하더니
어두움의 권세는 빛을 당장 박살내버릴 것처럼 널름거립니다. 믿는 자들을 체포해 갑니다. 수만 명의 군중들이 크다! 에베소 사람의 아데미여' 하기를 두 시 동안이나 합니다. 이제 끝장났구나 싶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전부입니다. 소요를 선동한 데메드리오는 결정적인 순간에 슬그머니 뒤로 빠져버렸고 군중들은 분노 가운데 하나로 뭉쳤으며 아데미에 대해 불결스럽게 행동하는 사람들에 대해 분노를 폭발시켰지만 일의 자초 지종을 알지 못해 혼선을 빚고 있었습니다. 두려워 마십시오. 롬8:31 이하를 보십시오.
만일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시면 누가 우리를 대적하리요 32 자기 아들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우리 모든 사람을 위하여 내어 주신 이가 어찌 그 아들과 함께 모든 것을 우리에게 은사로 주지 아니하시겠느뇨 33 누가 능히 하나님의 택하신 자들을 송사하리요 의롭다 하신 이는 하나님이시니 34 누가 정죄하리요 죽으실 뿐 아니라 다시 살아나신 이는 그리스도 예수시니 그는 하나님 우편에 계신 자요 우리를 위하여 간구하시는 자시니라 35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으리요 환난이나 곤고나 핍박이나 기근이나 적신이나 위협이나 칼이랴 36 기록된바 우리가 종일 주를 위하여 죽임을 당케 되며 도살할 양같이 여김을 받았나이다 함과 같으니라 37 그러나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 38 내가 확신하노니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능력이나 39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아무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
예화] 골리앗을 너무 두려워 마십시오.
3. 로마로 가는 길엔 돕는 자도 두십니다.
35 서기장이 무리를 안돈시키고 이르되 `에베소 사람들아 에베소 성이 큰 아데미와 및 쓰스에게서 내려온 우상의 전각지기가 된 줄을 누가 알지 못하겠느냐? 36 이 일이 그렇지 않다 할 수 없으니 너희가 가만히 있어서 무엇이든지 경솔히 아니하여야 하리라 37 전각의 물건을 도적질하지도 아니하였고 우리 여신을 훼방하지도 아니한 이 사람들을 너희가 잡아 왔으니 38 만일 데메드리오와 및 그와 함께 있는 직공들이 누구에게 송사할 것이 있거든 재판 날도 있고 총독들도 있으니 피차 고소할 것이요 39 만일 그 외에 무엇을 원하거든 정식으로 민회에서 결단할지라 40 오늘 아무 까닭도 없는 이 일에 우리가 소요의 사건으로 책망 받을 위험이 있고 우리가 이 불법 집회에 관하여 보고할 재료가 없다' 하고 41 이에 그 모임을 흩어지게 하니라
서기장은 본토 출신의 관리이기 때문에 담당 지역 안에서 일어나는 모든 소요 사태에 대한 책임을 졌습니다. 그래서 본문의 서기장은 이번 소요 사태가 앞으로 에베소에 미칠 영향을 염려하여 일단 진정시킬 방안을 모색하였습니다.
서기장은 무리를 안정시키고자 '에베소 성이 큰 아데미와 및 쓰스에게서 내려온 우상의 전각지기'라 하여 군중들의 자존심을 지켜주고 그들의 자부심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이어서 그는 이 소요와 집회는 개인적인 이기심과 음모에 의해서 비롯된 것으로서 구체적 이유나 근거도 없는 충동적인 소요 사태였으며 군중 심리에 의해서 모이게 된 불법 집회였다고 지적해 줍니다. 사적인 문제로 소송건이 생길 때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야 마땅한 것입니다. 서기장의 논리적이고 합당한 연설은 군중들을 자진 해산하게 만들었습니다. 이로써 위기적인 상황은 바울 자신이 직접 나서지 않았으나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섭리에 의해 무사히 끝났습니다.
예화] 엘리사를 둘러 싼 아람 군대
엘리사가 도단에 있나이다 14 왕이 이에 말과 병거와 많은 군사를 보내매 저희가 밤에 가서 그 성을 에워쌌더라 15 하나님의 사람의 수종드는 자가 일찌기 일어나서 나가보니 군사와 말과 병거가 성을 에워쌌는지라 그 사환이 엘리사에게 고하되 아아 ! 내 주여 우리가 어찌하리이까 16 대답하되 두려워하지 말라 우리와 함께한 자가 저와 함께한 자보다 많으니라 하고 17 기도하여 가로되 여호와여 원컨대 저의 눈을 열어서 보게 하옵소서 하니 여호와께서 그 사환의 눈을 여시매 저가 보니 불말과 불병거가 산에 가득하여 엘리사를 둘렀더라
말씀을 마무리 하면서
여러분의 시야는 지금 어디에 머물고 있습니까? 로마로 가는 길은 순적한 길은 아닙니다. 우리가 가진 이 복음에는 능력이 있습니다. 세상의 죄를 폭파할 수 있는 하나님의 능력이 담겨 있습니다.
우리가 즐겨 암송하는 로마서 1장 16절 말씀에 '이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란 말씀이 있습니다.
16 내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노니 이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됨이라 첫째는 유대인에게요 또한 헬라인에게로다
하나님의 다이너마이트란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다이너마이트가 어둠에 속한 에베소 사람들 사이에 떨어지니까 소동이 일어난 것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주님께서 주신 이 복음은 가히 폭발적입니다.
(마2:2)내가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요
죄인을 부르러 왔노라
이 한 말씀이 죄인일지라도 의인인 채 가장하는 유태인 사회에 미친 폭발력을 우리는 압니다.
주님께서는 미리 선포하셨습니다.
내가 세상에 화평을 주러 온 줄로 생각지 말라
화평이 아니요 검을 주러 왔노라(마10:34)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이암아 살리라는 말씀 한마디가 유럽대륙의 로마 천주교에 얼마나 큰 충격을 주었는가를 교회역사는 증언하고 있습니다.
새 천년에도 우리는 바울이 걸어갔던 '로마 가는 길'을 갈 것입니다. 그 길에서 우리는 때로 장애물을 만날 것입니다. 그러나 너무 당황하지 마십시오. 우리가 가진 복음은 세상 죄를 폭파할 수 있는 능력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이 복음을 주신 하나님은 로마를 사랑하십니다.
사41:10->빌4:13
하나님의 능력으로 장애를 넉넉히 이기고 로마에 복음을 심는 새 천년이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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