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18 March 2015

디도서2:1-8 하나님의 친백성

  [들어가는 말]

    오늘은 아버지 주일입니다.
아버지에 대한 찬사가 다양하겠지만, 저는 오늘 말씀을 보면서 아름다운 단어를 만납니다.

    '하나님의 친 백성'

아버지뿐만이겠습니까? 할아버지가 그렇고 할머니가 그렇고 아저씨가 그렇고 아주머니도 그렇지요.

'하나님의 친 백성'은 우리의 소원이요 교회가 존재하는 목적입니다.

     이를 위해 교회 지도자는

    1. 바른 교훈에 합당한 것을 선포합니다.

    오직 너는 바른 교훈에 합당한 것을 말하라 명하십니다.

    하나님의 친백성은 '바른 교훈에 합당한 것' 곧 하나님 말씀에 주파수가 맞추어져 있어야 합니다.  '바른 교훈'은 '하나님의 말씀과 사도의 가르침'을 의미합니다(1:9). '하나님의 말씀과 사도의 가르침'에 '합한', '하나님의 말씀과 사도의 가르침' '알맞은' 혹은 '어울리는 교훈을 가르치라는 말씀입니다.
당시 거짓교사들이 가르친 오류나 악한 세력에 대항하여 복음과 일치하는 삶의 양태를 가르치라는 말씀입니다.

    오늘 네 부류의 사람들에게 가르치는 내용은 지극히 평범해 보입니다. 도덕 선생님도, 다른 철학 말씀하셨을 법한 그런 내용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특별히 이런 내용을 교회에서 가르쳐야 하는가 생각되는 부분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하나님 말씀이기에 가르쳐야 합니다. 사람들이 또 그 소리 하더라도 가르쳐야 합니다.

    1] 늙은 남자

    [2절]

    늙은 남자로는 절제하며 경건하며 신중하며 믿음과 사랑과 인내함에 온전하게 하고


    2] 늙은 여자

    [3절]

    늙은 여자로는 이와 같이 행실이 거룩하며 모함하지 말며 많은 술의 종이 되지 아니하며 선한 것을 가르치는 자들이 되고


    3] 젊은 여자들

    [4-5절]

    4. 그들로 젊은 여자들을 교훈하되 그 남편과 자녀를 사랑하며
5. 신중하며 순전하며 집안 일을 하며 선하며 자기 남편에게 복종하게 하라 이는 하나님의 말씀이 비방을 받지 않게 하려 함이라

    4] 젊은 남자

    [6-8절]

    너는 이와 같이 젊은 남자들을 [신중]하도록 권면하되
7. 범사에 네 자신이 [선한 일의 본]을 보이며 [교훈에 부패하지 아니함]과 [단정함]과
8. 책망할 것이 없는 [바른 말]을 하게 하라 이는 대적하는 자로 하여금 부끄러워 우리를 악하다 할 것이 없게 하려 함이라

    이런 말은 세상에서도 들었다 하더라도 전해야 합니다.
그 말은 수천 번 들어서 귀에 박혔다 하더라도 전해야 합니다.
그 말이 그들을 살릴 수 있는 키와 같기 때문입니다.

    혀는 작지만 강합니다.
    혀는 말의 입에 물린 재갈과 같습니다. 로마 군대의 기마들도, 전차 경주를 풍미하는 경주마도 입에 물린 재갈이란 작은 장치 하나에 따라 움직입니다. 집중된 강력한 힘과 영향력을 가졌습니다.
    혀는 배의 키와 같습니다. 거대하고 육중한 배도 작은 키 하나로 방향이 결정됩니다. 혀도 마찬가지입니다. 크기는 매우 작지만 그 힘은 상상도 못할 만큼 엄청납니다. 선한 목적이든 악한 목적이든 마찬가지입니다. 브루스 웰키는 혀에 대해 정곡을 찌르는 말을 했습니다. “바보의 혀는 자신의 목을 자를 만큼 길다.“

    혀를 다스린다는 것은 침묵하고 말을 제어하는 능력을 말합니다. 그러나 또한 필요할 때는 은혜로운 말을 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삶의 어느 부분에서든 성숙은 언제나 이중적인 면을 표현합니다. 적절하게 표현된 말과 침묵은 모두 성숙한 그리스도인의 표시입니다.
   
    덕망 높은 로버트 머레이 맥체인은 여럿이 모인 자리에서 동료 그리스도인에 관해 좋은 말을 할 수 없다면 차라리 아무 말도 하지 않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일화]

    이번 여행에서 만난 선교사님들이 모두 귀한 분들이었지만, 특히 이선교사님과의 만남을 감사할 수 있었습니다.
그분은 우리 일행을 3년 전에 안내하였기에 그 인품에 대해 잘 압니다. 가장 열악한 지역까지 찾아가 구제와 사랑을 펼치는 천사입니다.
    그런데 작년 교통사고를 당하였습니다.  부러지지 않은 뼈가 없다고 할 만큼 처절한 중상을 입었습니다. 저희도 작년에 몇 분이 뜻을 모아 부상당한 그분께 사랑을 보낸 적이 있습니다.
그분이 죽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하나님의 은혜로 살아났습니다. 그리고 그 몸을 이끌고 다시 동족을 찾아갔습니다. 그 사람들의 반응이 놀라웠습니다.
동무는 하나님을 믿는다는데 그 시간 하나님이 뭐했소?
다투어 하나님을 비판했습니다.
그런데 높은 직위에 있던 당 간부 한 분은 말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연거푸 술을 들이켜고 있었습니다.
이 선교사님은 교통사고를 당한 것도 감사한다고 말했습니다. 어려움을 통해 장애인들의 사정을 진심으로 이해하게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내가 장애인 시설을 위해 봉사하여 왔지만, 사고를 당한 후에 장애인들을 훨씬 깊게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그 때 말없이 술만 들이키던 고위간부가 무겁게 입을 열었습니다.

동무, 내가 한 번 안아봐도 되겠소?
그는 귀속 말로 또박또박 말했습니다.
"살아와 주어서 고맙수다.
내 생전 처음으로 감사란 말을 이해할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오직 너는 바른 교훈에 합당한 것을 말하여"

그는 큰 고통을 당했지만, 삶으로 오직 너는 바른 교훈에 합당한 것을 말하였습니다.



    2. 선포된 하나님의 말씀을 행하는 일입니다.

    1] 하나님의 친 백성은 먼저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일이 우선 중요합니다.

    믿음은 들은 데서 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말씀을 나에게 주신 생명처럼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1] 늙은 남자

    [2절]

    늙은 남자로는 절제하며 경건하며 신중하며 믿음과 사랑과 인내함에 온전하게 하고

    연세가 든 사람도 하나님의 친 백성은 들은 교훈을 행할 때 하나님의 친백성답습니다.

    2] 늙은 여자

    [3절]

    늙은 여자로는 이와 같이 행실이 거룩하며 모함하지 말며 많은 술의 종이 되지 아니하며 선한 것을 가르치는 자들이 되고

    3] 젊은 여자들

    [4-5절]

    4. 그들로 젊은 여자들을 교훈하되 그 남편과 자녀를 사랑하며
5. 신중하며 순전하며 집안 일을 하며 선하며 자기 남편에게 복종하게 하라 이는 하나님의 말씀이 비방을 받지 않게 하려 함이라

    이런 주부를 볼 때, 하나님의 친백성이 생각날 수밖에 없지요.

    4] 젊은 남자

    [6-8절]

    너는 이와 같이 젊은 남자들을 [신중]하도록 권면하되
7. 범사에 네 자신이 선한 일의 본을 보이며 [교훈에 부패하지 아니함]과 [단정함]과
8. 책망할 것이 없는 [바른 말]을 하게 하라 이는 대적하는 자로 하여금 부끄러워 우리를 악하다 할 것이 없게 하려 함이라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신 말씀으로 들어야 합니다.

할아버지도 들어야 합니다.
할머니도 들어야 합니다.
아저씨도 들어야 합니다.
아주머니도 들어야 합니다.

    [롬1:15-16]

    15. 그러므로 나는 할 수 있는 대로 로마에 있는 너희에게도 복음 전하기를 원하노라
16. 내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노니 이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됨이라 먼저는 유대인에게요 그리고 헬라인에게로다  

    2] 나아가 들은 말씀을 행하여야 합니다.

그러나 이것이 '하나님의 말씀과 사도의 가르침'에 합한 것들입니다. 붕 떠서 하늘을 나는 것 같고 당장 하늘에서 주님께서 구름타고 오는 것 같고, 병이 낫는 것 같고, 기적이 나타나는 것 같아서 모든 것을 팔아 치우고 달려가야 할 무엇이 아닙니다.

    그러면 무엇입니까?
행하여야 할 것입니다.

    1] 늙은 남자

    [2절]

    늙은 남자로는 절제하며 경건하며 신중하며 믿음과 사랑과 인내함에 온전하게 하고


    2] 늙은 여자

    [3절]

    늙은 여자로는 이와 같이 행실이 거룩하며 모함하지 말며 많은 술의 종이 되지 아니하며 선한 것을 가르치는 자들이 되고


    3] 젊은 여자들

    [4-5절]

    4. 그들로 젊은 여자들을 교훈하되 그 남편과 자녀를 사랑하며
5. 신중하며 순전하며 집안일을 하며 선하며 자기 남편에게 복종하게 하라 이는 하나님의 말씀이 비방을 받지 않게 하려 함이라

    본문은 신앙인에게 가정의 중요성을 특별히 강조한 것으로 신앙의 이름 아래 가사(家事)가 방치되어서는 안 되며 가족도 역시 적극적인 사랑의 대상임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기독교가 가진 자랑스러운 특성입니다.

    4] 젊은 남자

    [6-8절]

    너는 이와 같이 젊은 남자들을 [신중]하도록 권면하되
7. 범사에 네 자신이 선한 일의 본을 보이며 [교훈에 부패하지 아니함]과 [단정함]과
8. 책망할 것이 없는 [바른 말]을 하게 하라 이는 대적하는 자로 하여금 부끄러워 우리를 악하다 할 것이 없게 하려 함이라

    이런 말씀을 들었으면 할아버지는 할아버지로서 할 일이 무엇인가를 생각하고 행하여야 합니다.
할머니도 행하여야 합니다.
아저씨도 행하여야 합니다.
아주머니도 행하여야 합니다.

    저는 선교지를 방문하면 목적지를 방문하고 사명을 감당하는 일 외에 여러 선교사님들을 만납니다. 제가 북방에 9번을 방문하였는데요. 그때마다 가급적 좋은 관계를 맺어온 감동이 있는 분들을 만나고 그들의 말씀을 듣습니다.

    그분들의 공통점이 있는데요.
버렸다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내려놓았다는 점입니다.
그들은 이전에 우리들과 같이 가지고 있었던 것이 있었습니다.
누리고 있었던 것이 있었습니다.
그것이 물질이었을 수도 있습니다.
그것이 집이나 자동차였을 수도 있습니다.
그것이 어떤 명예나 지위였을 수도 있습니다.
그것들이 대단한 것이 아닌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그 모든 것을 내려놓고 그곳에 와 있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습니다.
버리고도 살 수 있구나.
내려놓고도 이렇게 보람 있는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을 보는 일은 참으로 신선합니다.

      세상을 변화시킬 참된 그리스도인은 찾아보기 힘들다고 말들합니다.
      하나님의 친백성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들은 복음을 행할 일입니다.
    세상은 바른 교훈에 합당한 것을 듣기만 하고 행하지 않는 사람들로 가득합니다.

    그런데 선교지에서 만나는 다수의 선교사님들이 저에게 감동을 주는 까닭은?
받은 교훈에 순종하는 삶입니다.
받은 교훈을 행하는 사실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참된 제자의 모습, 온전한 영적 성숙은 행함을 통해서 증명됩니다.


    3. 본을 보이는 자리까지 나아갑니다.

    [7절]

    범사에 네 자신이 선한 일의 본을 보이며 교훈에 부패하지 아니함과 단정함과 8. 책망할 것이 없는 바른 말을 하게 하라 이는 대적하는 자로 하여금 부끄러워 우리를 악하다 할 것이 없게 하려 함이라

    영적 아버지가 있고 영적 자녀가 있습니다.

    ‘멘토’라는 말은 호메로스의 <오디세이아>에 나오는 오디세우스의 충실한 조언자 이름에서 유래한 말로서 선생, 지도자, 스승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선생과 스승의 의미는 분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선생은 가르치는 데 그치지만 스승은 제자들이 따를 수 있도록 삶으로 보여주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고린도 성도들을 향해서 “내가 그리스도를 본받는 자 된 것같이 너희는 나를 본받는 자가 되라”고 말합니다.
좋은 멘토를 만나는 것은 평생의 축복입니다. 우리 인생에 누구를 만나느냐가 우리 인생의 질을 결정합니다.


    레너드 스윗(Leonard Sweet)은 그의 책 『귀 없는 리더? 귀 있는 리더!』에서 리더는 상황에 의해 부름을 받는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즉 리더란 소리를 듣고 분별하여 제대로 반응하는 자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음성, 사람의 소리, 환경의 소리를 잘 듣고 반응할 때 리더십을 바르게 수행한다는 것이죠.

    아브라함 링컨에게도 멘토 그래함(H. L. Graham)이 있었습니다. 그는 한 때 떠돌이 방랑자처럼 지냈던 링컨을 자기 집에 머물게 하면서 계속 공부하도록 설득했습니다. 그래함은 링컨이 공직 생활에 꿈이 있는 것을 알고서 링컨에게 문법을 가르치고 글을 잘 쓰는 훈련을 시켰으며, 말을 정확하고 간결하게 하도록 실제적으로 가르쳤습니다. 이후 게티즈버그 연설에서 링컨은 명연설을 하게 되는데, 이 모든 것이 그의 스승 그래함의 가르침 때문이었습니다. 멘토의 적절한 가르침이 리더의 사역을 빛나게 하고 풍성하게 해줍니다. “철이 철을 날카롭게 하는 것같이 사람이 그 친구의 얼굴을 빛나게 하느니라”(잠 27:17).

    멘토링의 전문가 밥 빌은 멘토가 있을 때 누리게 되는 중요한 유익 가운데 하나는 ‘정서상의 유익’이라고 합니다. 영적 리더는 목회 현장에서 끊임없이 야기되는 크고 작은 위기들 앞에서 종종 혼자라는 느낌을 갖게 됩니다. 물론 아내와 가족들로부터 힘을 얻기도 하지만 때로는 가족들이 채워주지 못하는 영역도 있습니다. 이때 서로 신뢰하며 서로를 세워주는 선배나 멘토와의 대화가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모릅니다.

    [적용]

    이번 여정의 꽃은 여러분의 사랑이 모여 지어진 탁아소입니다.
우리 생애에 나의 집을 짓고, 우리의 교회를 세우고 살아온 것만 해도 너무 감사하고 기쁜 일입니다.
그런데 고통당하는 형제를 위해 집을 지어준다는 것이 아무데서나 볼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탁아소 개원하는 날 탁아소에는 의미 있는 몇 분들이 모여 있었습니다.
그곳에 맡겨진 유아들, 그리고 5세 미만의 어린이들입니다.

    우리 일행을 안내하는 두 사람,
탁아소 선생님들 아홉 사람,
옆 보건소에서 오신 분 몇 사람
그들 앞에서 우리를 소개합니다.

이분들이 바로 탁아소를 세운 분들입니다.
우리는 심부름을 했을 뿐입니다.
이분들은 앞으로도 탁아소를 위해 지속적으로 후원하실 분들입니다..

탁아소 개원식이라고 해야
테이프를 끊는 일이 없습니다.
웅변적인 감동 깊은 인사말도 없습니다.
그럴 마음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분들은 그걸 알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러분이 그들 가운데 하나님의 사랑을 본으로 나타내신 까닭입니다.


    [마무리 하는 말]

이제 말씀을 마무리합니다.

하나님의 친백성들이여,
바른 교훈을 전해줍시다.
하나님의 친백성들이여,
바른 교훈을 들읍시다.
하나님의 친백성들이여,
바른 교훈을 행합시다.
하나님의 친백성들이여,
바른 교훈에 본이 됩시다.


    늙은 남자 늙은 여자, 젊은 여자들을 교훈하시는 이유가 바로 이것입니다.

    이는 하나님의 말씀이 비방을 받지 않게 하려 함입니다.

    젊은 남자들을 교훈하시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이는 대적하는 자로 하여금 부끄러워 우리를 악하다 할 것이 없게 하려 함이라.

    종들을 교훈하시는 이유가 바로 이것입니다.

    이는 범사에 우리 구주 하나님의 교훈을 빛나게 하려 함이라.



     [성경 본문]

1. 오직 너는 바른 교훈에 합당한 것을 말하여
2. 늙은 남자로는 절제하며 경건하며 신중하며 믿음과 사랑과 인내함에 온전하게 하고
3. 늙은 여자로는 이와 같이 행실이 거룩하며 모함하지 말며 많은 술의 종이 되지 아니하며 선한 것을 가르치는 자들이 되고
4. 그들로 젊은 여자들을 교훈하되 그 남편과 자녀를 사랑하며
5. 신중하며 순전하며 집안 일을 하며 선하며 자기 남편에게 복종하게 하라 이는 하나님의 말씀이 비방을 받지 않게 하려 함이라
6. 너는 이와 같이 젊은 남자들을 신중하도록 권면하되
7. 범사에 네 자신이 선한 일의 본을 보이며 교훈에 부패하지 아니함과 단정함과
8. 책망할 것이 없는 바른 말을 하게 하라 이는 대적하는 자로 하여금 부끄러워 우리를 악하다 할 것이 없게 하려 함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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