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7 March 2015

행23:11-26 인간의 음모와 하나님의 섭리

들어가는 말

예화]
양 치던 목동이 양을 한 마리 잃어버렸습니다. 한참을 찾아 헤맨 끝에 가시덤불에 걸려있는 양을 발견했습니다. 양은 피를 흘리고 있었습니다. 가시덤불을 들쳐 내고 가까스로 양을 꺼낸 목동은 가시덤불을 잘라버려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다음날, 가시덤불을 자르려고 갔던 목동은 가시덤불 사이에서 조그만 새 한 마리를 보았습니다. 그 새는 둥지를 지으려고 양털을 한입 물고 날아갔습니다. 그는 가시덤불을 그냥 두고 돌아왔습니다.
우리 인간이 보는 사건은 단편적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종합적이고 입체적인 작품을 생각하고 계실지라도 사람은 단편적이고 평면적인 부분만 생각합니다. 하나님은 종합적이고 입체적인 작품을 만들고 계실지라도 사람은 단편적이고 평면적인 부분만 붙듭니다. 양치는 목동이 가시덤불을 평면적으로 이해하였던 것처럼 말입니다.
오늘 본문에 보면 유대인들의 무서운 음모가 나타납니다. 한두 명이 아닌 40명이 집단으로 나서,

`바울을 죽이기 전에는 먹지도 아니하고 마시지도 아니하겠다'

목숨을 걸고 바울을 죽이겠다는 것입니다. 바울에게 다가온 유대인들의 무서운 음모는 과연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오늘 답변은 성도를 위협하는 그 무서운 음모까지도 하나님의 섭리 속에 있다는 것입니다. 어떤 일은 사람이 보기에는 패망으로 보여도 하나님 섭리 속에 놓인 좋은 작품입니다. '잠21:2 사람의 행위가 자기 보기에는 모두 정직하여도 여호와는 심령을 감찰하시느니라'라는 말씀처럼 성도가 당하는 고난까지도 심령을 감찰하시는 하나님께는 큰 작품의 일부인 것입니다.

이 말씀을 통해서 사람의 음모만 바라보고 두려워하는 사람들은 하나님의 섭리를 붙들고 승리하는 신앙 생활을 하실 수 있기 바랍니다.

1. 음모와 섭리의 정의

음모는 범죄에 관한 행위를 비밀히 꾸미는 계획입니다. 인간의 죄악 가운에서 악질적인 것입니다. 그 반대로 섭리는 하나님의 일로서 인간을 구원하시려는 하나님의 계획입니다. 음모와 섭리는 계획하는 것이란 점에서 일치하는 말입니다. 그러나 음모는 인간의 계획이요 섭리는 하나님의 계획이라는 점에서 상반된 말입니다. 더구나 음모는 인간의 악한 계획을 말하지만, 섭리는 하나님의 선하신 계획입니다. 이 음모와 계획은 전혀 차원이 다릅니다. 음모는 사람에게 속한 일입니다. 섭리는 하나님이 행하시는 일입니다. 그래서 음모와 섭리는 전혀 연결점이 없어 보입니다.
그런데 놀라운 일은 인간의 음모까지도 하나님의 섭리를 벗어날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성경에서 죄 아래 있는 많은 사람들이 이 음모를 꾸밈으로 하나님을 반역하는 것을 목격합니다. 사탄이 회심의 미소를 짓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일은 하나님께서는 성도를 위협하는 어떤 악랄한 음모도 방치해 두지 않으시고 합력하여 선으로 바꾸십니다. (할렐루야!)


2. 유대인의 음모와 하나님의 섭리

사도행전에서는 사도 바울을 죽이려는 무서운 음모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21장의 음모는 아시아로부터 온 유대인들이 꾸민 것입니다. 그들은 없는 말을 꾸며대서 사도 바울을  음해(陰害)합니다.

26 글라우디오 루시아는 총독 벨릭스 각하에게 문안하노이다  이 사람은 각처에서 우리 백성과 율법과 이 곳을 훼방하여 모든 사람을 가르치는 그 자인데 또 헬라인을 데리고 성전에 들어가서 이 거룩한 곳을 더럽게 하였다'

바울은 그들이 말하는 성전 모독 죄를 범한 적이 없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그들의 음모에 걸려서 매를 수없이 맞습니다. 죽을 위기에 처합니다. 로마 군인들이 개입함으로 겨우 목숨을 건졌지만 이는 무서운 음모입니다. 인간은 신앙이 잘못되면 이토록 잔인할 수 있습니다.
23장의 음모는 종교지도자들의 암묵적 협력 하에 주도면밀한 계획에 의해서 저질러집니다. 그들은 쥐도 모르게 바울을 지워버리려고 했습니다. 합법적인 재판을 통하여 바울을 없앨 수 있는 가능성이 희박해지자 일단의 유대인들이 바울을 살해할 암살단을 구성하였습니다. `바울을 죽이기 전에는 먹지도 아니하고 마시지도 아니하겠다' 이들의 맹세는 바울을 꼭 죽이고야 말겠다는 굳은 결의를 보여줍니다. 이같이 동맹한 자가 무려 40명이 넘습니다. 이 사람들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바울을 죽이겠다고 동맹하였습니다. 바울은 이제 꼼짝 못하고 죽었구나 싶습니다.
그러나 여기에 하나님의 섭리가 나타납니다. 바울의 생질이 바울을 해치려는 자들의 암살 계획을 알게 되었습니다. 천부장은 바울의 말을 전해듣는 순간 이는 중대한 일이라고 직감했습니다. 그는 바울 생질의 손을 잡고 조용한 곳으로 가서 자초지종을 물었습니다. 유대인들의 집요함과 폭력성을 익히 잘 알던 천부장은 조금이라도 지체해서는 안 되겠다고 판단했습니다. 당장 그날 밤 제 삼 시(저녁 9시)에 음모자들이 눈치채지 못하게 바울을 빼돌렸습니다. 바울 한 사람을 호송하는 데 호위 병력을 무려 사 백 칠십 명이나 동원했습니다. 물론 천부장의 이러한 조치가 바울에 대한 애정이나 존경 때문은 아닙니다. 한 사람의 로마 시민이 자기의 관할 구역에서 무고한 희생을 당하도록 방치했을 때 그 자신도 책임을 면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하여  천부장의 민첩하고 성실한 행동은 하나님의 섭리 속에 긍정적으로 쓰임 받게 됩니다.

바울을 향한 하나님의 섭리는 무엇입니까?

그는 일찍이 예루살렘을 방문한 후에 로마를 향한 꿈을 가진 바 있습니다.(행19:21)

예루살렘에 가기를 경영하여 가로되
내가 거기 갔다가 후에 로마도 보아야 하리라

 하나님께서는 로마 선교에 대한 새로운 사명을  주셨습니다.

`담대하라 네가 예루살렘에서 나의 일을 증거한 것같이  로마에서도 증거하여야 하리라'

22:21에서 주님이 말씀하신 "내가 너를 멀리 이방인에게로 보내리라"는 말씀이 여기서는 '로마'로 구체화되고 있습니다. 이제 로마로 가는 것은 단순한 바울의 바램이 아니라 주님이 부여해 준 사명(使命)이며 하나님의 섭리입니다.


3. 성경에 나타난 음모와 섭리

요셉의 형들은 요셉을 죽이려는 음모를 꾸밉니다. 웅덩이에도 던지고 노예로 팔기도 합니다. 요셉은 형들의 음모에 휘말려 종살이를 합니다. 보디발 아내의 음모에 말려 옥살이를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섭리가 있습니다. 그는 이 인간들의 잔인한 음모의 제물로 역사에서 사라지는 것이 아닙니다. 결국 애굽의 총리가 되어 이스라엘뿐만 아니라 애굽까지 구원하는 도구로 쓰임을 받습니다.
애굽 왕 바로는 이스라엘 백성의 사내 어린이들을 죽이려는 음모를 꾸밉니다. 산파를 매수하고 군사를 풀어서 이스라엘 백성의 사내 어린이들을 죽이려고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 음모를 방치하지 않으시고 모세를 애굽 왕 바로의 딸에게 맡기십니다. 그리고 모세를 민족을 구원하는 거장으로 키우십니다.

에스더에 보면, 유대인을 멸절시키려는 하만의 음모가 무섭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모르드게는 나무에 매달려 공개처형을 당할 위기에 놓여 있습니다.

에스더3:8 하만이 아하수에로 왕에게 아뢰되 `한 민족이 왕의 나라 각 도 백성 중에 흩어져 거하는데 그 법률이 만민보다 달라서 왕의 법률을 지키지 아니하오니 용납하는 것이 왕에게 무익하나이다 09 왕이 옳게 여기시거든 조서를 내려 저희를 진멸하소서 내가 은 일만 달란트를 왕의 일을 맡은 자의 손에 붙여 왕의 부고에 드리리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 무서운 음모가 발효되기 전날 밤, 왕의 마음을 흔드십니다. 잠을 재우지 않으시고 모르드게가 왕 살해 음모를 고발하여 왕을 구한 역대일기를 읽게 하십니다. 죽으면 죽으리라! 왕 앞에 나아간 에스더보다 더 귀한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께서 음모를 꾸민 하만을 나무에 매어 다십니다.

다니엘 또한 다른 두 총리의 무서운 음모에 휩싸입니다.

단6:7 나라의 모든 총리와 수령과 방백과 모사와 관원이 의논하고 왕에게 한 율법을 세우며 한 금령을 정하실 것을 구하려 하였는데 왕이여 그것은 곧 이제부터 삼십일 동안에 누구든지 왕 외에 어느신에게나 사람에게 무엇을 구하면 사자굴에 던져 넣기로 한 것이니이다

그리고 그 음모에 의해서 사자굴에 들어갑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섭리는 무엇입니까?

단6:26 내가 이제 조서를 내리노라 내 나라 관할 아래 있는 사람들은 다 다니엘의 하나님 앞에서 떨며 두려워할지니 그는 사시는 하나님이시요 영원히 변치 않으실 자시며 그 나라는 망하지 아니할 것이요 그 권세는 무궁할 것이며 27 그는 구원도 하시며 건져내기도 하시며 하늘에서든지 땅에서든지이적과 기사를 행하시는 자로서 다니엘을 구원하여 사자의 입에서 벗어나게 하셨음이니라

인간의 음모는 하나님의 섭리에 의하여 철저히 막히고 하나님의 영광은 온 천하에 드러납니다.

예수님을 죽이려는 헤롯의 음모는 인간이 행한 음모 중에서도 가장 악질적이고 저질스런 음모입니다. 그러나 그 음모까지도 하나님의 섭리를 뛰어넘을 수 없습니다. 종교지도자들이 예수님의 제자인 갸롯 유다까지 매수하여 진행시킨 음모가 십자가에서 큰 승리를 가져온 듯이 생각됩니다. 그러나 그 십자가는 하나님께서 만세 전부터 준비해오신 최고의 섭리 가운데 자리잡고 있었던 하나님의 승리였습니다.


맺음말:

성도이십니까? 여러분의 언행심사가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있습니다.

바울은 오늘 본문에서 참으로 기약이 없는 사람이 되고 말았습니다. 예루살렘에 더 이상 발붙일 곳이 없게 되고 말았습니다. 유대인들의 음모는 바울을  꼼짝달싹을 못하도록 묶어버렸습니다. 그러나 이 절박한 상황이 바로

로마에서도 증거하여야 하리라'

는 하나님의 섭리와 연결되어 진행되고 있습니다. 바로 로마에 가는 지름길인 것입니다. 인간의 음모가 진행되던 바로 그 시간에 하나님께서는 세계 선교의 대로를 열고 계셨던 것입니다.

우리들은 때로 인간의 음모 아래 놓일 때가 있습니다. 그리고 절망에 놓일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너무 낙심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인간의 음모는 결코 하나님의 섭리를 넘어갈 수 없습니다.
성도는 하나님께 매우 소중합니다. 성도가 들은 한 마디의 말이 소중합니다. 성도들이 만나는 사람들이 너무나 귀합니다. 우연이 아닌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모든 사건  가운데 하나님의 섭리가 있습니다.

예화]
'피난처'란 책으로 널리 알려진 코리텐 붐이란 할머니가 공산권에 들어가려고 성경을 가방 가득히 담아 가지고 공항에 내렸습니다. 검열대에서는 검색이 철저히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 차례가 다가올수록 불안해졌습니다.

"내 목숨을 위해 거짓말을 할까? 주를 위해 거 짓말을 할까? 아니야 절대로 거짓말은 할 수  없어. 주여, 저를 도와 주십시요."

그때였습니다. 맨 뒤에 있던 사람이 새치기를 해서 자기 앞서 나가는 것이었습니다. 그분은 이제 맨 꼴찌에 서게 되었습니다. 그녀의 차례가 되자 검색원이 벌떡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아이구 할머니! 힘드시겠습니다. 할머니가 마지막이니 제가 들어다 드리겠습니다."

그 검색원이 성경이 가득 찬 가방을 들고 나가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섭리는 깊고 오묘한 것입니다.
인간의 지혜가 미칠 수 없습니다.

고전1:24 오직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능력이요 하나님의 지혜니라 25 하나님의 미련한 것이 사람보다 지혜 있고 하나님의 약한 것이 사람보다 강하니라


11 그날 밤에 주께서 바울 곁에 서서 이르시되 `담대하라 네가 예루살렘에서 나의 일을 증거한 것같이 로마에서도 증거하여야 하리라' 하시니라 12 날이 새매 유대인들이 당을 지어 맹세하되 `바울을 죽이기 전에는 먹지도 아니하고 마시지도 아니하겠다' 하고 13 이같이 동맹한 자가 사십여 명이더라 14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에게 가서 말하되 `우리가 바울을 죽이기 전에는 아무 것도 먹지 않기로 굳게 맹세하였으니 15 이제 너희는 그의 사실을 더 자세히 알아볼 양으로 공회와 함께 천부장에게 청하여 바울을 너희에게로 데리고 내려오게 하라 우리는 그가 가까이 오기 전에 죽이기로 준비하였노라' 하더니 16 바울의 생질이 그들이 매복하여 있다 함을 듣고 와서 영문에 들어가 바울에게 고한지라 18 천부장에게로 데리고 가서 가로되 `죄수 바울이 나를 불러 이 청년이 당신께 할 말이 있다 하여 데리고 가기를 청하더이다' 하매 19 천부장이 그 손을 잡고 물러가서 종용히 묻되 `내게 할 말이 무엇이냐 ?' 20 대답하되 `유대인들이 공모하기를 저희들이 바울에 대하여 더 자세한 것을 묻기 위함이라 하고 내일 그를 데리고 공회로 내려오기를 당신께 청하자 하였으니 21 당신은 저희 청함을 좇지 마옵소서 저희 중에서 바울을 죽이기 전에는 먹지도 않고 마시지도 않기로 맹세한 자 사십여 명이 그를 죽이려고 숨어서 지금 다 준비하고 당신의 허락만 기다리나이다' 하매 22 이에 천부장이 청년을 보내며 경계하되 `이 일을 내게 고하였다고 아무에게도 이르지 말라' 하고 23 백부장 둘을 불러 이르되 `밤 제 삼시에 가이사랴까지 갈 보병 이백 명과 마병 칠십 명과 창군 이백 명을 준비하라' 하고 24 또 바울을 태워 총독 벨릭스에게로 무사히 보내기 위하여 짐승을 준비하라 명하며 25 또 이 아래와 같이 편지하니 일렀으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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