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16 March 2015

에베소 4:13-24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는 단계

[들어가는 말]

교회 뜰을 새롭게 단장하고 주변 사람들로부터 많은 칭찬을 듣습니다.
흉물로 변해져 가는 교회당이 저분들의 눈에 매우 거북했던 모양입니다. 하나님께서 저희 한국 교회를 이곳에 보내시고 지난 4년 동안 대대적인 회복의 기간을 갖게 하셔서 정말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것이 되었도다 하는 놀라운 작품이 이루어졌습니다. 이로 인하여 사람들은 기뻐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교회당의 내부는 물론 무너진 뜰을 새롭게 단장하여 새롭게 하는 일도 이렇게 감사한데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는 일이겠습니까?
하나님께는 그분의 은혜를 입은 성도들이 이렇게 주님의 형상 회복하기를 원하십니다.

어떻게 이 아름답고 감동적인 회복을 우리 삶에서도 이룰 수 있겠습니까?


1. 옛 사람을 벗어 버려야 합니다.

   [4:17+22]

   그러므로 내가 이것을 말하며 주 안에서 증거하노니 이제부터는 이방인이 그 마음의 허망한 것으로 행함같이 너희는 행하지 말라
4:22 너희는 유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져 가는 구습을 좇는 옛 사람을 벗어 버리고

    옛사람이란 하나님의 형상을 잃어버린 사람입니다.

   '옛 사람'은 죄로 인해 하나님의 형상이 망가져 있습니다.
그 안에 그리스도의 생명이 없습니다.


    1] 마음이 굳어져 하나님의 생명에서 떠난 옛사람을 벗어야 합니다.

    [4:18]

    저희 총명이 어두워지고 저희 가운데 있는 무지함과 저희 마음이 굳어짐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생명에서 떠나 있도다


  - 총명이 어두워졌다는 것은 생각이 망가져 있다는 말입니다.

  생각이 망가져 있어서 진리를 인식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생각을 따르는 그 사람의 행실, 성격, 태도, 고집을 내려놓지 않습니다.

   - 옛사람은 '묵은 밭과 같이 마음이 굳어져' 있습니다.
하나님께 대한 감각이 무딥니다.
기경이 되지 않습니다.
생명이 자라기 힘들어요.
자신의 수치를 모르고 하나님을 두려워 할 줄도 모릅니다.
육욕(肉慾)에만 얽매여 살아가는 이유입니다(고후 12:21; 갈 5:19).



   2] 풍조에 밀려 허망하게 사는 옛사람을 벗어버려야 합니다.

   [4:17]

   그러므로 내가 이것을 말하며 주 안에서 증거하노니 이제부터는 이방인이 그 마음의 허망한 것으로 행함같이 너희는 행하지 말라

    - 인생의 참 목적이 망가져 있습니다

'하나님의 생명에서의 떠나있기 때문입니다.
'죽은'(2:1, 5), '하나님이 없는'(2:12) 상태입니다.
하나님을 알지 못하지요.
하나님의  생명으로부터 분리된 삶을 살아갑니다.
그 결과 '쓸모 없는  생각'에 인생을 맡기고 살아갑니다.
하나님의  생명으로부터 분리되어 있어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삶을 살아갑니다.
하나님의 백성이 되기 전의 사람들은 하나님을 모르고 살았던 과거의 삶처럼 목적없이 헛된 것에 욕망을  기울여 무익하고 공허한 방향으로 나아갑니다.


   3] 욕심과 구습을 좇는 옛사람을 벗어버려야 합니다.

   [4:22]

   너희는 유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져 가는 구습을 좇는 옛 사람을 벗어 버리고


   - 헛된 것에 욕심을 내고 살아갑니다.

욕심은 참 많은데 말입니다.
참된 목적이 망가져 있으니 공허할 뿐입니다.

하나님과의 관계를 벗어나 만족을 모르고 욕심에 사로잡혀 사는 삶이니 육신의 정욕이요 '탐욕'이요(5:3, 5) '우상 숭배'(5:5; 골 3:5)입니다.

   저는 젊은 날 고서에 많은 욕심을 내며 살았던 적이 있습니다.
창작집에 욕심을 냈습니다.
먹는 일은 소홀히 했지만 시집 소설집 닥치는 대로 사모으며 내 공허함을 채우려 했습니다.


   벗어버릴 옛 사람의 모습은 이방인 속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참된 그리스도인은 이런 옛사람을 벗어버려야 합니다.
죄악이나 그 세력의 지배 하에서 살아가는 삶입니다.

죄로 물든  옛  생활방식에서 떠나는 것이 벗어버리는 일입니다.
우리는 이미 세례를 통해 옛 사람을 벗어버리는 체험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옛  사람을 포기하는 삶은 지속하여야 합니다.
일회적으로 해결될 일 아닙니다.
그리스도를 배우는 것은 단지 그리스도에 관해  배우는  것을 넘어서서 이런 죄악을 극복하는 일이요,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것입니다.

[예화]

   두 살 난 아이를 데리고 장난감 가게에 간 선교사님 한 분이 아이에게 맘에 드는 장난감을 고르게 했습니다.
그리고 그 아이를 데리고 계산대 앞에 왔습니다.
그런데 이 아이가 이 장난감을 손에서 놓지 않습니다.
어쩔 수 없이 이 장난감을 안고 있는 아이까지 들어서 계산대를 통과하게 하였습니다.
   어린 아이에게 장난감을 이미 선물로 사주려는 것이 부모님의 뜻이요, 사주기 위해 가고 있는데, 부모님의 마음을 다 알지 못하는 아이의 자세는 요지 부동이었던 것입니다.

     내려놓는 것은 힘든 일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알면 가능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모든 것을 아시고 채우십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우리의 모든 필요를 따라 채우실 능력이 있으십니다.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하나님의 후사가 된 우리는 하나님을 신뢰할 일입니다. 하나님의 꿈을 따라 세상에서 내려놓아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옷을 입어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뜻대로 그 안에서 자라가는 일은 참 행복한 일입니다.



주님을 위해 삶을 온전히 내놓는다.
또한 주님의 진정한 제자는
끝까지 신념을 굽히지 않는다.
하지만 단순한 개종자들과 방관자들은
이익과 축복만 바라고 끝까지 견딜 인내심이 부족하다.
우리가 우리의 욕심, 계획, 자기 의를 버리지 않으면,
가슴속에 숨겨져 있던 문제들이 결국 드러날 것이다.

-존 비비어의 ‘동행’ 중에서-


2. 새 사람을 입으라.

   [엡4:23-24]

4:23 오직 심령으로 새롭게 되어
4:24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을 입으라


   '새  사람'은 하나님께서  그리스도안에서 이루신 구속 사역을 통해 재창조된 하나님의 백성입니다.
'새  사람'은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재창조된 사람을 의미합니다.

   새 사람의 특성은 지체가 새로워지는 '의와 진리와 거룩함'입니다.

  '의와 진리와 거룩함'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재창조함을 받는 새사람의 윤리적 덕목이요 자질(資質)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죄로 잃어버렸던 이러한 하나님의 형상을 그리스도 안에서 재현시켰습니다. 이것이 바로 재창조요, 새사람을 입는 일입니다.

 오직 심령으로 새롭게 되어야 합니다. 인간의 영과 마음이 거듭나야 한다는 것입니다. 성령에  의해서(고후4:16; 딛 3:5, Wood) 날마다 계속적으로 새로와져야 합니다.

   [예화] 머슴을 섬긴 주인 조 덕 삼 (1867~1919)

   목사님! 아버지께서 숨을 잘 쉬지 못하십니다. 빨리 와보세요.”
“장로님, 장로님, 저 이자익 목사입니다.”
이 때 잠시 조덕삼 장로는 눈을 떴다. 꺼져가던 숨을 고르고 둘째아들 조영진과 셋째아들 조영환에게 유언을 남겼다.

“절대로 우상 섬기지 말고 제사는 지내지 마라. 예수를 잘 믿어 나를 만날 수 있도록 신앙생활 잘하고, 너희들은 내 대를 이어 목사님을 잘 섬기고 교회를 지켜야 한다.”
당시 큰아들 조영호는 고국을 떠나 독립운동가들을 돕고 있던 때라 임종을 지키지 못했다.
“내가 죽었다고 해서 눈물 흘리지 말고 내가 즐겨 부르던 찬송을 불러 주려무나.”
이자익 목사는 조덕삼 장로가 불러 달라는 찬송가(21세기 새찬송가 221장)를 부르기 시작했다.

“주 믿는 형제들 사랑의 사귐은 천국의 교제 같으니 참 좋은 친교라.
하나님 보좌 앞 다 기도 드리니 우리의 믿음 소망이 주안에 하나라.
피차에 슬픔과 수고를 나누고 늘 동고동락하면서 참 사랑 나누네.
또 이별할 때에 맘 비록 슬퍼도 주 안에 교제하면서 또다시 만나리.”
이 찬송을 들으며 조덕삼 장로는 길지 않은 이 땅에서의 삶을 마감했다.
1919년 12월 17일, 52세의 나이였다.

“장로님, 우리를 두고 어디를 가십니까. 장로님께서 무식하고 배우지 못한 저를 마부로 써 주시고 또 장학금을 주셔서 평양까지 유학 보내주셨는데….”
조덕삼 장로의 소식을 들은 금산교회 교인들은 모두 목 놓아 울었다. 그리고 각 마을로 다니면서 외쳤다. “오늘 아침에 조덕삼 장로님은 천국에 가셨습니다.” 조덕삼 장로의 바람대로 이것이 부고의 전부였다.

금산교회 당회는 5일장으로 장례식을 치르기로 했다. 밀려드는 조문객 행렬은 끝이 보이지 않았다. 만장은 붉은 색으로 만들어졌다. “祝 召天 趙德三 長老(축 소천 조덕삼 장로)”라는 내용도 있었고, 당시 유교 문화를 뛰어넘는 파격적인 내용이 많았다. 만장 행렬을 따르는 인파도 끝이 보이지 않을 만큼 많았다.



3. 그리스도에게까지 자라가라.

  [4:15]

  오직 사랑 안에서 참된 것을 하여 범사에 그에게까지 자랄지라 그는 머리니 곧 그리스도라

   [4:13]

  우리가 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 온전한 사람을 이루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이르리니


   영적 미숙아의 특징은 '요동하는 것'입니다. 조타 장치가 없는 배처럼 바람 부는 대로 이리저리 흔들리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들은 조그만 어려움이나 거짓 교리에 대해 쉽게 넘어갑니다.그러나 성숙한 자는 진리를 분별(分別)하는 능력을 가지며(히 5:14) 어떤 거짓된 풍조에도 흔들리지 않습니다(Bruce).
   영적 미숙아가 앞서 말한 거짓교사들의 사기와 교활함에 쉽게 빠지지 않기 위하여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까지 성숙해가야 합니다.

   '온전한 사람('에이스 안드라 텔레이온')에서 온전한('텔레이온')은 '완전'보다는  '성숙'의  의미를  내포합니다(고전2:6;14:20; 히 5:14). 이것은 다음 절에서 언급되는 어린 아이와 대조적인 것으로 '성숙한 성인'에 강조점이 있습니다.

   믿는 것과 아는 일('믿음'과 '지식')의 대상은 하나님의 아들이신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리스도인의 성장의 목표와 척도(尺度)는 그리스도입니다.  '범사에'는 '모든 방법으로'로 이해됩니다.
그리스도인의 전 생애 속에서 일관된 목표는 그리스도를 모든 방법으로 닮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충만한 분량에까지 자라야합니다.

   교회의 '각 지체'가 몸 전체를 위해서 자신만이 갖고 있는 독특한 역할을 수행합니다. '스스로' 머리이신 그리스도를 성장의 근원으로 모시고 교회의 성장을 위해서 지체들이 자발적으로 참여를 합니다. 각 지체가 유기적으로 잘 연합함으로 몸을 성장케 합니다.
   각 지체들을 하나로 묶을 수 있는 비밀의 열쇠는 '그리스도의 사랑'입니다(고후 5:14) 지체 간에 흐르고 있는 사랑은 교회성장의 척도가 됩니다. 따라서 그리스도인들은 지체간의 사랑을 통해서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까지 자랄 수 있습니다. 강권하시는 그리스도의 사랑이 그 기초가 됩니다.

   [예화]

   서울 광진구 노유동. 재개발 예정지인 이곳에서는 요즘 이상한 풍경이 펼쳐지고 있다.

교회와 지역 주민들이 서로 "당신 먼저"라며 양보를 하고 있는 것이다.
재개발을 추진하는 주민들은 신양교회(이만규 목사)를 찾아와 "목사님이 허락하면 재개발을 추진하겠다. 반드시 교회를 중심으로 이 지역을 새롭게 만들겠다" 고 하고, 담임 목사는 이들에게 "신양교회는 목사의 것도, 교인들의 것도 아니다. 주민들의 것이다"고 하는 것. 재개발 과정의 처절함은 온데간데 없다.

'지역과 주민 위해 헌신하는 교회'라는 인식이 주민들에게 배어 있는 것 같다"며 "무엇보다 주민들의 얘기에 귀 기울이고 주민들을 위해 다양하게 실천하시는 교회의 모습에 감명 받는 주민들이 많다"

신양교회가 주민들을 위해 마련한 공간과 프로그램은 다양하다.

교회 내엔 영어와 요리 등을 가르치는 문화센터가 있다.
매주 300여명의 주민들이 찾는다.

교회 앞 건물엔 지역아동센터를 운영한다.

2003년부터 시작한 영성치유센터는 병든 이들의 육체뿐만 아니라 정신과 영혼까지 치료하기 위한 것이다.
국내 유명 심리•정신•영성학자들이 매주 강의를 하고 있다.

조만간 영성체육센터란 이름으로 정식 오픈할 예정이다.

화양동엔 '아침해가 떠오르는 땅'이란 카페도 열었다.
퇴폐 일색의 화양동 문화를 건전하게 바꾸기 위한 청년 문화 공간이다.

이것은 2000년부터 신양교회가 목회 영역을 교인들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 전체로 확대하면서 생긴 변화들이다.

19년 전 이 교회에 부임한 이만규(60) 목사는 "그렇게 목회 방침을 정하고 나니 실제로 지역을 위해 할 수 있는 일들이 많다는 걸 깨달았다"고 밝혔다.


   [마무리하는 말]

   이용규 선교사님의 내려놓음이란 책에는 양의 죽음과 염소 죽음의 차이에 대해서 흥미있는 기록을 남기고 있습니다.
   그러나 양은 죽임을 당할 때 전혀 반항하지 않는데요. 칼이 목에 들어가도 저항하지 않습니다. 그 선한 눈으로 하늘을 바라보며 소리없이 죽어간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염소는 너무 저항이 강하기 때문에 두 사람이 염소를 붙들고 다리를 묶어야 한답니다. 너무 소리를 지르고 발악을 하기 때문에 온 마을 사람들이 염소가 죽일 때를 안다는 것입니다.

   옛사람을 벗어버리는 일이 염소같은 우리에게는 너무나 힘든 일이지만,
양처럼 옛사람을 벗어버릴 수 있는 까닭은 새사람을 덧입을 수 있는 소망 때문인 줄 압니다.

   나아가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을 향해 자라가는 하루하루가 될 때, 우리의 인생은 의미가 있는 줄 압니다.


[설교할 성경 본문]

4:13 우리가 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 온전한 사람을 이루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이르리니

4:14 이는 우리가 이제부터 어린아이가 되지 아니하여 사람의 궤술과 간사한 유혹에 빠져 모든 교훈의 풍조에 밀려 요동치 않게 하려 함이라

4:15 오직 사랑 안에서 참된 것을 하여 범사에 그에게까지 자랄지라 그는 머리니 곧 그리스도라

4:16 그에게서 온 몸이 각 마디를 통하여 도움을 입음으로 연락하고 상합하여 각 지체의 분량대로 역사하여 그 몸을 자라게 하며 사랑 안에서 스스로 세우느니라

4:17 그러므로 내가 이것을 말하며 주 안에서 증거하노니 이제부터는 이방인이 그 마음의 허망한 것으로 행함같이 너희는 행하지 말라

4:18 저희 총명이 어두워지고 저희 가운데 있는 무지함과 저희 마음이 굳어짐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생명에서 떠나 있도다

4:19 저희가 감각 없는 자 되어 자신을 방탕에 방임하여 모든 더러운 것을 욕심으로 행하되

4:20 오직 너희는 그리스도를 이같이 배우지 아니하였느니라

4:21 진리가 예수 안에 있는 것같이 너희가 과연 그에게서 듣고 또한 그 안에서 가르침을 받았을진대

4:22 너희는 유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져 가는 구습을 좇는 옛 사람을 벗어 버리고

4:23 오직 심령으로 새롭게 되어

4:24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을 입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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