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는 말
2005년도 밝아왔습니다.
하나님께서 선물로 허락하신 이 한 해를 어떻게 할 것인가! 이것은 우리 모두의 관심사입니다.
1. 성도의 빛을 세상에 비춥시다.
21 또 저희에게 이르시되 사람이 등불을 가져오는 것은 말 아래나 평상 아래나 두려 함이냐 등경 위에 두려 함이 아니냐 22 드러내려 하지 않고는 숨긴 것이 없고 나타내려 하지 않고는 감추인 것이 없느니라
예수님께서 메시야이시며 동시에 하나님의 아들임을 십자가와 부활을 통해 계시하셨습니다.
그러나 이 진리는 세상 사람들에게 숨겨져 있습니다.
이 비밀은 많은 사람들에게 숨겨져 있는 진리입니다. 예수님의 질문은 우크(아니냐?)는 강한 부정을 통해 긍정의 대답을 요구하는 질문입니다. 등불은 반드시 등경 위에 두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그래야 방안을 비출 수 있거든요.
성도들은 참 빛이신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빛을 받았습니다.
성도들은 어둠에 속해있지 않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빛 가운데 거하는 자들입니다.
하나님의 이 비밀은 결국 언젠가 드러나기 위해 숨겨져 있을 뿐입니다.
빛의 자녀다웁게 사는 방법이 무엇입니까?
바로 이 복음의 빛을 세상에 전해주는 일입니다.
은혜와 진리는 전파되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진리를 복음의 선포를 통해 세상에 알리기 원하십니다.
진리는 전파되어야만 합니다.
이 빛을 받은 사람은 자신이 받은 구원과 축복에만 안주하지 말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전파하는 수고를 해야 합니다.
"이같이 너희 빛을 사람 앞에 비취게 하여 저희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마5:16)
성도들이 세상의 죄와 어두움을 물리치는 적극적 기능을 감당해야 합니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도록 말입니다.
사도 바울은 동족과 이방인을 향한 열정을 가졌습니다.
"내가 너로 이방의 빛을 삼아 나의 구원을 베풀어서 땅 끝에 이르게 하리라(사49:6)"
이와 같이 들은 진리의 말씀을 깨달아 전할 때, 실천할 때 반드시 상이 있습니다.
2. 복음 받아들이는 자세를 바로 합시다.
24 또 가라사대 너희가 무엇을 듣는가 스스로 삼가라 너희의 헤아리는 그 헤아림으로 너희가 헤아림을 받을 것이요 또 더 받으리니 25 있는 자는 받을 것이요 없는 자는 그 있는 것까지 빼앗기리라
복음을 받아들이는 마음 자세가 어떠해야 하는가를 말씀해 주십니다.
무엇을 듣는가 스스로 삼가라!
"너희가 듣는 것에 주목하라"는 말씀입니다. 주목하면 할수록 더욱더 들을 수 있게 됩니다.
그러나 불성실하게 듣는 자는 아무 것도 들을 수 없을 것입니다.
복음을 받는 이의 '헤아림'은 하나님의 말씀을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직접 하나님의 말씀과 역사를 경험하기도 하고, 하나님의 말씀과 역사를 경험하지 못하기도 합니다.
어떤 분들은 말씀을 편식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이나 사랑과 같은 말들만을 들으려 하고, 심판이나 책망, 위협과 저지 등의 메시지는 참지 못합니다. 이는 마치 약을 선택함에 있어 좋은 냄새나 금박으로 입힌 환약 같은 모양만 생각하고 약의 효험은 등한히 생각하는 자들과 같습니다.(R.Stock)
웨슬리의 절친한 친구 중에 Ebenezer Blackwell 이란 분이 있었습니다. 그는 부유한 은행가였고 신앙이 건강한 분이었습니다.
"당신은 웨슬리씨의 설교를 들으러 갑니까?"
"아니요, 나는 하나님 말씀을 들으러 갑니다. 나는 누가 설교를 하든 하나님께 듣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내 모든 수고는 헛된 것이 될 테니까요."
가르치는 편의 성공 여부는 듣는 쪽의 주의 여하여 달려있다. 노아나 모세, 바울 혹은 예수님께서 말씀하실지라도 주의하지 않고 듣는 자들에게는 아무 유익이 되지 못합니다.
앞의 본문에서 길가, 돌밭, 가시떨기 밭, 좋은 땅의 비유 역시 복음을 받는 자의 마음자세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복음을 존귀하고 귀중한 것으로 알고 주의를 집중하여 듣는다면 진리를 풍성히 깨닫게 될 것입니다.
복음을 가치 없는 것으로 생각하여 소홀히 대한다면 적게 깨닫게 될 것입니다.
듣는 자의 마음 자세에 따라 천국을 누릴 수도 있고 상실할 수도 있습니다.
복음을 잘 헤아려서 받아 누리라고 주신 것이 복음입니다.
어떤 분이 길가에 피어 있는 아름다운 꽃 한 송이를 보고 있었습니다.
나비 한 마리가 날아와 하얀 꽃 위에 앉았습니다. 몇 분간 앉아 날개를 팔랑거리더니 어디론가 날아갔습니다.
조금 후에 생물학자 한 사람이 그 꽃을 보더니 사진기로 찍고 메모를 하고 갔습니다.
얼마의 시간이 지나자 벌 한 마리가 날아왔습니다. 벌은 그 꽃 속에 들어가서 온통 꽃 안을 휘젓는 듯했습니다. 꽃 안의 꿀을 충분히 따낸 후에 어디론가 날아갔습니다.
우리가 나비처럼 교회생활을 할 수도 있습니다. 그것도 감사하지요. 찾아주는 것이 얼마나 고맙습니까? 나비가 찾아오지 않는 꽃이란 얼마나 쓸쓸합니까?
생물학자처럼 교회생활을 할 수도 있습니다. 성경공부도 해주고, 탐구도 하면서 교회생활을 하시는 분이 있으면 감사한 일이지요.
그러나 벌처럼 교회 안에 있는 하나님의 비밀을 마음껏 누리는 성도가 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딤후3:16에는 이 비밀의 감격에 흠뻑 젖어 있는 한 사람의 신앙고백을 만납니다.
16 크도다 경건의 비밀이여, 그렇지 않다 하는 이 없도다 그는 육신으로 나타난 바 되시고 영으로 의롭다 하심을 입으시고 천사들에게 보이시고 만국에서 전파되시고 세상에서 믿은 바 되시고 영광 가운데서 올리우셨음이니라
교회 안에서 지금도 살아 계셔서 크고 비밀한 일을 행하고 계시는 예수님을 체험하는 사람은 가장 행복한 사람입니다.
3. 열매를 키워 가시는 하나님을 신뢰합시다.
26 또 가라사대 하나님의 나라는 사람이 씨를 땅에 뿌림과 같으니 27 저가 밤낮 자고 깨고 하는 중에 씨가 나서 자라되 그 어떻게 된 것을 알지 못하느니라 28 땅이 스스로 열매를 맺되 처음에는 싹이요 다음에는 이삭이요 그 다음에는 이삭에 충실한 곡식이라 29 열매가 익으면 곧 낫을 대나니 이는 추수 때가 이르렀음이니라
1] 농부는 씨를 뿌립니다.
26 또 가라사대 하나님의 나라는 사람이 씨를 땅에 뿌림과 같으니
씨앗을 뿌리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농부가 김을 매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농부가 거름을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물 때 농부는 물을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땀과 눈물이 섞인 농부의 희생을 바탕으로 농사가 이루어집니다.
농부가 씨를 뿌릴 수 있는 특권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큰 기쁨이요 보람입니다.
영국의 Cook 선장은 가는 곳마다 영국에 아름답게 피는 꽃의 씨앗들을 뿌렸답니다. 그리고 그는 그곳에서 고국의 향취를 누렸습니다.
사랑하는 서머나 교우 여러분,
우리는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씨(복음)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 복음을 뿌릴 수 있는 사람들을 만날 것입니다.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씨를 뿌리는 2005년을 기대하고 싶지 않습니까?
씨를 뿌리는 일은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할 수 없는 일이 있습니다.
그것은 씨가 나서 자라게 하는 일입니다.
2] 하나님의 능력이 합해져야 합니다.
씨를 뿌리는 일이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일은 싹이 트는 일입니다.
자라게 하는 일이 더 중요합니다.
열매를 맺는 일이 더 중요합니다.
이런 일은 농부가 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하시지요.
"나 여호와는 말하고 이루리라(겔 17:24)"
위대한 역사는 하나님께서 이루십니다.
우리가 유효하길 원한다면 전적으로 하나님을 의지해야 합니다.
씨(복음)는 땅속에 있습니다. 세상에는 숨겨 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와 그 복음은 세상 사람들에게는 은밀히 숨겨져 있습니다.
그러므로 농부(복음 전하는 자)는 하나님의 진리와 같은 소중한 씨를 눈물을 흘리며 뿌립니다.
하나님의 복음 자체 안에는 가지고 있는 역동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씨앗(복음) 가운데 내재한 신비한 능력이 있습니다.
이런 씨(하나님의 나라)는 하나님에 의하여 성장해 갑니다.
3] 알지 못하는 사이에 성장 단계를 따라 자랍니다.
27 저가 밤낮 자고 깨고 하는 중에 씨가 나서 자라되 그 어떻게 된 것을 알지 못하느니라 28 땅이 스스로 열매를 맺되 처음에는 싹이요 다음에는 이삭이요 그 다음에는 이삭에 충실한 곡식이라
농부가 헌신하고
하나님께서 능력을 주시지만
마술처럼 열매가 갑자기 맺히지는 않습니다.
시간을 필요로 합니다.
"밤낮"할 것 없이 계속 자라납니다.
은밀하고 점진적으로 성장해 갑니다.
씨를 뿌려놓고 밤낮 자고 깨는 일이 농부가 하는 일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조용히 약속을 지키고 계십니다.
어린 시절,
아이들은 씨를 심어놓고 날마다 파봅니다.
얼마나 자랐는가 하고.
하나님 나라가 바로 그렇습니다.
하나님 나라는 볼 수 있게 임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교회는 결국 왕성해질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12제자를 세우시고 그 위에 교회를 세우신 후, 2000년이 지난 오늘까지 교회는 계속 자라왔습니다.
여러 가지 고난과 핍박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어떤 때는 모조리 무너진 것처럼 느껴졌지만, 그러나 종합적으로 볼 때, 기독교는 계속적으로 자라왔습니다.
다만 그 방법은 점진적인 방법이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 나라는 미래가 있습니다.
지금 미약하게 생각될지라도 자라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주권을 가지고 이 일을 진행시키고 계십니다.
다만 눈에 띄게 나타나지 않을 뿐입니다.
하나님께서 성장시키고 계십니다.
하나님 나라의 확장과 성장은 하나님의 주권적 사역에 근거합니다.
성장으로 인해 얻어진 것은 모두 열매로 보존됩니다.
그러므로
우리 성도들은 인내와 기도로 기다리는 것이 좋습니다.
하나님 나라의 성장은 하나님의 절대주권 속에 속한 것이므로 하나님의 사역에 달려 있음을 인정하고, 농부인 우리는 좀 겸손해질 필요가 있습니다.
마무리하는 말
농부가 할 수 있는 일이 있고 할 수 없는 일이 있습니다.
씨를 뿌리는 일은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씨가 나서 자라게 하는 일은 농부가 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알 수 있는 일이 있고 알 수 없는 일이 있습니다.
우리가 알 수 있는 일은 하나님 말씀을 심으면 반드시 자란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알 수 없는 일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 말씀을 받은 사람의 마음이 어떤 밭인지는 우리가 알 수가 없습니다.
영적인 농부가 볼 수 있는 일이 있고 볼 수 없는 일이 있습니다.
우리는 언젠가 반드시 열매를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즉시 싹이 나오는 것을 볼 수는 없습니다.
그러므로 성도 여러분,
2005년 한 해를
할 수 있고,(씨를 뿌리는 일)
알 수 있고,(반드시 자라는 말씀 사역)
볼 수 있는 일(열매를 소망)을 위해 우리 성도들은 더 열심히 충성합시다.
그러나 할 수 없고(씨가 나서 자라고)
알 수 없고(복음을 받는 사람 마음의 상태)
볼 수 없는 일(즉시 싹이 나오는 일)은 주님께 맡깁시다.
[성경본문]
21 또 저희에게 이르시되 사람이 등불을 가져오는 것은 말 아래나 평상 아래나 두려 함이냐 등경 위에 두려 함이 아니냐 22 드러내려 하지 않고는 숨긴 것이 없고 나타내려 하지 않고는 감추인 것이 없느니라 23 들을 귀 있는 자는 들으라
24 또 가라사대 너희가 무엇을 듣는가 스스로 삼가라 너희의 헤아리는 그 헤아림으로 너희가 헤아림을 받을 것이요 또 더 받으리니 25 있는 자는 받을 것이요 없는 자는 그 있는 것까지 빼앗기리라
26 또 가라사대 하나님의 나라는 사람이 씨를 땅에 뿌림과 같으니 27 저가 밤낮 자고 깨고 하는 중에 씨가 나서 자라되 그 어떻게 된 것을 알지 못하느니라 28 땅이 스스로 열매를 맺되 처음에는 싹이요 다음에는 이삭이요 그 다음에는 이삭에 충실한 곡식이라 29 열매가 익으면 곧 낫을 대나니 이는 추수 때가 이르렀음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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