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28 March 2015

(죽으심) 사52:13-15 고난 받는 종을 보라

  [들어가는  말]

   청소를 전문으로 하시는 집사님이 고난 주간에 교회 청소를 하시면서 저에게 하신 명언이 있습니다.

    "어떤 때는 특별한 세척제가 필요합니다."

    보통 세척제로 지워지지 않는 때는 특별한 세척제를 사용해야 지워집니다.
저는 그 말을 들으면서 생각했습니다.
우리 인생의 죄는 어떤 세척제로도 지울 수 없는 인생의 때와 같습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만이 우리 죄를 지울 수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은 우리의 모든 죄를 지울 수 있는 유일무이한 영적 세척제입니다.

    이를 위해 하나님께서는 그 아들을 십자가에 내어주셨습니다.

 


   1. 그리스도께서는  완전히 상해 망가지셨습니다.

   [사52:14]

   전에는 그의 모양이 타인보다 상하였고 그의 모습이 사람들보다 상하였으므로 많은 사람이 그에 대하여 놀랐거니와


    예수님께서 오시기 700년 전, 이사야 선지자는 오실 메시야에 대하여 이렇게 말씀을 전했습니다.

    "그의 모양이 타인보다 상하였고 그의 모습이 사람들보다 상하였으므로 많은 사람이 그에 대하여 놀랐다."

    하나님의 영감을 받은 이사야 선지자는 이렇게 예언하였습니다.

    오실 메시아는 극도의 고난을 당하실 것이다.
사람들이 그를 보고 놀랄 것이다.
어떤 "타인보다",
어떤 "인생보다"
미천(微賤)하여지신 모습으로 보일 것이다.

    그가 사람이라고 인정할 수 없으리  만큼 낮아지실 것을 우리에게 알려준 것입니다.
너무나 고난을 받아서 그분처럼 고난 받는 자가 인생 중에는 없을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로부터 700년이 지나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께서 나무에 달려 돌아가셨습니다.
놀랍게도 머리에는 금면류관 대신 가시관을 쓰고 계셨습니다.
영광이 넘치셔야 할 예수 그리스도의 머리에서 가시에 찔린 머리로부터 솟아난 핏방울들이 뚝뚝 땅에 떨어져 내리고 있었습니다.


    등과 온몸에는 병정들이 내리친 채찍 자국이 시퍼렇게 여기저기에 휘감겨 있었습니다.

    [요한복음 19:1]
 
     이에 빌라도가 예수를 데려다가 채찍질하더라

     [마태복음 27:26]
 
     이에 바라바는 그들에게 놓아 주고 예수는 채찍질하고 십자가에 못 박히게 넘겨 주니라



    입으셨던 옷은 군병들에 의하여 제비뽑힌 채 나누어지고, 예수님의 온몸은 발가벗겨져 십자가 위에 매달려 계셨습니다.

    [마태복음 27:35]  

    그들이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은 후에 그 옷을 제비 뽑아 나누고



     로마군병들은 예수님을 "유대인의 왕이여 평안할지어다"를 떠들며 희롱했습니다.

    [마27:29]

    가시관을 엮어 그 머리에 씌우고 갈대를 그 오른손에 들리고 그 앞에서 무릎을 꿇고 희롱하여 이르되 유대인의 왕이여 평안할지어다 하며

    그들은 예수님의 손에 갈대를 들리어 주었습니다.  그리고 갈대로 왕의 홀을 대신하여 예수님을 조롱하였습니다. 예수님의 머리를 갈대로 내려쳤습니다.



    종교지도자들도 예수님을 희롱합니다.

    [마27:42]

    그가 남은 구원하였으되 자기는 구원할 수 없도다 그가 이스라엘의 왕이로다 지금 십자가에서 내려올지어다 그리하면 우리가 믿겠노라 43. 그가 하나님을 신뢰하니 하나님이 원하시면 이제 그를 구원하실지라 그의 말이 나는 하나님의 아들이라 하였도다

  온인류의 구원을 위해 오신 메시야께 자신조차 구원하지 못한다고 희롱합니다.

    죄 없으신 하나님의 어린양이신 예수님은 지나가는 사람들로부터 까지 모욕을 당하셨습니다.

    [마27:39]

    지나가는 자들은 자기 머리를 흔들며 예수를 모욕하여 40 가로되 성전을 헐고 사흘에 짓는 자여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자기를 구원하고 십자가에서 내려오라 하며

  무슨 말입니까?

  자기도 구원하지 못하는 주제에 무슨!
이런 의미 아닙니까?
그러나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마신 쓴잔은 우리 죄를 위해 마신 고통의 쓴잔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심지어 강도들에게서까지 욕을 얻어먹었습니다.

    [마27:44]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강도들도 이와 같이 욕하더라

    어떤 분은 "이 희롱의 순간이 십자가의 고통보다 심리적으로는 더 아프고 힘든 순간이었을 것"이라 말합니다.


    허리에는 무지 막지한 창이 깊숙이 찔려서  심장 깊은 곳까지 들어갔고, 몸 안에 있는 피와 물 한방울까지 다 쏟아졌습니다.

    [요한복음 19:34]

    그 중 한 군인이 창으로 옆구리를 찌르니 곧 피와 물이 나오더라


    이와 같이 예수님의 몸은 많은 사람이 놀라지 않으면 안될 만큼  망가지셨습니다.
그리고 보혈을 쏟으셨습니다.

    왜 입니까?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을 인함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을 인함이라!"

   예수님께서 받으신 이 모든 조롱과 희롱, 모욕 당하심, 고통들은 우리가 받아야 할 죄 때문이었습니다.
우리가 지은 죄를 사하여 주시기 위해 보혈을 흘리신 것입니다.

    "그가 징계를 받음으로 우리는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는 나음을 받았도다"


    할렐루야!



   2. 십자가에 달리신 그리스도는 존귀하게 되셨습니다.

   [사52:13]

   보라 내 종이 형통하리니 받들어 높이 들려서 지극히 존귀하게 되리라

   그리스도에  대한  예언은 고난받으심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그리스도의 고난은 그리스도의 형통과 존귀하게 됨으로 연결됩니다.

    1] '하나님의 종'으로 그리스도께서는 사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께서 "나의  종", 곧 하나님의 종 직을 수행하실 것을 말씀하십니다.

    그분은 근본 하나님의 아들이시지만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생각하지 아니하시고 하나님 종의 형체를 입고 인류 가운데 임하셨습니다. 그리고 죽기까지 순종하셨습니다.

   사람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높이 매달았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죽으시기까지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셨습니다.

   그리스도의 수난(受難)은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의 사명에 맞게 행함을 가리킵니다.



    2]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를 형통케 하셨습니다.

    [사52:13]

    보라 내 종이 형통하리니

    하나님께서는 죽기까지 순종하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음부 가운데 팽개쳐버리지 않으셨습니다.
형통하게 하셨습니다.

    요셉은 형님들로부터 버림을 받고 극한 고난 가운데 던져졌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를 범사에 형통케 하셨습니다.

    [창세기 39:3]  

    그의 주인이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 하심을 보며 또 여호와께서 그의 범사에 형통하게 하심을 보았더라

    히스기야 왕은 국제정세가 매우 힘든 시대에 열강의 각축장인 팔레시타인 지역을 다스리고 있었지만,
고난 중에서도 형통함을 누릴 수 있었습니다.

    [열왕기하 18:7]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 하시매 그가 어디로 가든지 형통하였더라

    다니엘은 바벨론에 포로로 사로잡혀 가서 종으로 살아야 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고난 중에서도 하나님을 의지하는 다니엘을 형통케 하셨습니다.

    [다니엘 6:28]  

○이 다니엘이 다리오 왕의 시대와 바사 사람 고레스 왕의 시대에 형통하였더라



    그리스도께서 십자가를 지심떠났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를 죽음의 길로 부터 온 인류의 저주를 감당케 하시고 그 안에 형통함을 두셨습니다.



    3] 부활 승천하셔서 존귀한 자리에 앉으셨습니다.

    "높이 들려서 지극히 존귀하게 되리라"


    하나님께서 죽으신 그리스도를 다시 살리시고, 부활하신 그리스도께서는 하늘에 오르셔서 하나님 우편에 앉게 하셨습니다.

    [막 16:19]

    주 예수께서 말씀을 마치신 후에 하늘로 올려지사 하나님 우편에 앉으시니라

    [벹전 3:22]

    그는 하늘에 오르사 하나님 우편에 계시니 천사들과 권세들과 능력들이 그에게 복종하느니라

    [엡 1:20-22]

     20. 그의 능력이 그리스도 안에서 역사하사 죽은 자들 가운데서 다시 살리시고 하늘에서 자기의 오른편에 앉히사
21. 모든 통치와 권세와 능력과 주권과 이 세상뿐 아니라 오는 세상에 일컫는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나게 하시고
22. 또 만물을 그의 발 아래에 복종하게 하시고 그를 만물 위에 교회의 머리로 삼으셨느니라



   3. 세상 사람들은 그리스도 안에 있는 비밀에 놀랍니다.

   [사52:15]

    그가 나라들을 놀라게 할 것이며 왕들은 그로 말미암아 그들의 입을 봉하리니 이는 그들이 아직 그들에게 전파되지 아니한 것을 볼 것이요 아직 듣지 못한 것을 깨달을 것임이라


    1] 죄문제를 해결해주신 왕 때문에 놀랍니다.

    "그가 나라들을 놀라게 할 것이며"

    "그가 열방을 놀랠 것입니다. "놀랠 것"이라는 히브리 원어는,  뿌린다(피를 뿌린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메시아께서 피흘리심으로 많은 사람의 죄를 씻어 깨끗하게 하실 것을 말씀하신 것입니다(E. J. Young).


    고국의 김대중 노무현 두 대통령 시절에 극악한 범죄자에게까지도 사형을 자제하였습니다.
    지금 이명박 대통령 시절에는 악한 범죄자에게는 사형을 집행하고 있습니다.
    사형을 유보하든 집행하든 방법상의 차이는 있어도 어떤 집권자도 죄문제를 어떻게 하지 못합니다.
    이 세상 어떤 왕도 죄를 처벌할 수는 있어도 죄문제를 해결해주지는 못합니다.

    인간에게 죄문제는 너무 중요하지만 누구도 그 죄문제를 해결할 방법이 없습니다.

    그러나 만왕의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 죄문제를 해결해 주셨습니다.

    오늘 성금요일 예배를 올려드리는 성도 여러분,

    지금 이 시간 주님 앞에서 왕 중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 대속을 통해 주시는 죄용서함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한 걸음만 더하실 수 있기 바랍니다.

    주님께서는 원수된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목숨까지 내어주셨습니다.
우리 사이에 담이 막혀 있는 분이 있습니까?
용서하지 못한 어떤 사람을 마음에 품고 계십니까?
이 시간 그 분을 용서하시기 바랍니다.

    주님의 용서는 우리의 용서하는 삶 속에서 진정한 열매를 맺습니다.

    "그들이 아직 전파되지 않은 것을 볼 것"입니다.

    인류가 일찌기 알지 못하였던 속죄의 오묘를 그리스도의 십자가에서 깨닫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용서의 열매를 올려드리는 여러분의 마음 속에서, 세상 사람들이  알지 알지 못하는 속죄의 오묘를 만나게 될 것입니다.


    2] "입을 봉"하게 할 것입니다.
세상에서 탁월한 어떤 정치가도 그리스도 앞에서는 입이 다물어질 수밖에 없음을 의미합니다.
그리스도를 왕으로 숭배할 것을 말씀하십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왕 중의 왕이시오, 만왕의 왕이십니다.

    이스라엘 역사상 가장 탁월한 왕 다윗은 하나님을 진정한 왕으로 모셨습니다.

    해가 지지 않는 대영제국 시절의 빅토리아 여왕은 스스로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신하임을 고백하였습니다.

    지금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이나 한국의 이명박 대통령은 그리스도의 종됨을 공개적으로 선포한 사람들입니다.

    세상의 출중한 왕들이 그리스도를 보내신 하나님의 중심을 안다면, 그들이 그리스도를 왕으로 섬기는 일은 당연한 순리입니다.


     [마무리하는 말]

    오늘 말씀을 준비하면서 저는 한 통의 이메일을 받았습니다.
그분은 고난 주간 금식을 하면서 그 금식한 돈을 모아 동족에게 보내기로 했다는 편지였습니다.

    저는 이 글을 읽으면서 가슴이 철렁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주신 메시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와같은 분들이 우리 서머나 교회에도 계시리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여러분들이 받은 주보에 다음과 같은 몇 문장을 적었습니다.

    오늘은, 고난주간의 성 금요일입니다.
다른 사람이 아닌 나같은 사람을 위하여 십자가를 지신 우리 주님의 고난을 묵상합니다.
고난주간 한 끼라도 금식하신 분들은  금식헌금을 북한 동족을 위해 하나님께 올려드리시기 바랍니다.
보릿고개를 지나는 동족에게 장로님들을 통해 전해드리겠습니다

  이사야58:6-9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6. 내가 기뻐하는 금식은 흉악의 결박을 풀어 주며 멍에의 줄을 끌러 주며 압제 당하는 자를 자유하게 하며 모든 멍에를 꺾는 것이 아니겠느냐
7. 또 주린 자에게 네 양식을 나누어 주며 유리하는 빈민을 집에 들이며 헐벗은 자를 보면 입히며 또 네 골육을 피하여 스스로 숨지 아니하는 것이 아니겠느냐
8. 그리하면 네 빛이 새벽 같이 비칠 것이며 네 치유가 급속할 것이며 네 공의가 네 앞에 행하고 여호와의 영광이 네 뒤에 호위하리니
9. 네가 부를 때에는 나 여호와가 응답하겠고 네가 부르짖을 때에는 내가 여기 있다 하리라

    우리 믿는 성도들이 그리스도의 고난의 의미를 바로 알고 실천할 때,
인류가 일찌기 알지 못하였던 속죄의 오묘를 깨닫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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