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는 말]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생명을 주신 성 금요일입니다. 2천년 전 오늘, 왕중 왕이신 예수님께서는 사람들로부터 고난당하시고 마침내 십자가형을 받아 죽으셨습니다.
성경은 이 사건이 우리를 위한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 이유가 무엇입니까?
1. 우리는 다 양 같아서 각기 제 길로 갔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된 모든 인간이 각기 제 길로 가고 있었습니다.
1] 종교지도자들은 예수님을 시기하여 죽이는 일에 앞장을 섭니다.
- 대제사장들이 여러가지로 고소하는지라
- 그와 같이 대제사장들도 서기관들과 함께 희롱하며 서로 말하되 저가 남은 구원하였으되 자기는 구원할 수 없도다
종교지도자들은 그들이 섬기는 백성들이 하나님을 만나도록, 하나님을 섬기도록, 하나님 중심적인 삶을 살도록 할 책임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 일에 가장 능력있고 효과적으로 사역하신 예수님을 시기하여 죽이는 일에 앞장을 섭니다.
종교지도자들이 하나님을 만나, 섬기며, 하나님 중심적인 삶을 살도록 백성들을 돕지 못한다면 더구나 방해하였으므로 그들은 사형받아 마땅한 존재들이었습니다.
2] 무리들은 그들을 구원하신 그리스도를 죽이라 소리를 지릅니다.
- 저희가 다시 소리지르되 저를 십자가에 못 박게 하소서
종교지도자들에게 충동당한 무리들은 그들을 구원하기 위해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외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하나님 나라의 길을 열어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병을 고쳐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천국 복음을 선물로 주셨습니다.
그런데 왜 저들은 예수님을 죽이라고 외치고 있습니다.
각기 제 길로 가고 있었습니다.
3] 정치가 빌라도는 여론만 따라 의인을 십자가형에 내어줍니다.
- 빌라도가 무리에게 만족을 주고자 하여 바라바는 놓아 주고 예수는 채찍질하고 십자가에 못 박히게 넘겨주니라
정치가는 불의를 세상에서 막고 의를 세상에 세워야 합니다. 그러나 빌라도는 의인 예수님을 채찍질하고 십자가형에 내어주었습니다. 대신 불의한 살인자 바라바를 살려줍니다. 왜 불의한 자들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의인을 죽이도록 내어주는 것일까요?
그는 그릇된 여론에 휘둘렸기 때문입니다.
각기 제 길로 간 정치지도자의 현실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4] 로마 병정들은 죄없으신 예수님을 너무 악하게 대합니다.
- 예수에게 자색 옷을 입히고
- 가시 면류관을 엮어 씌우고 예하여 가로되 유대인의 왕이여 평안할찌어다 하고
- 갈대로 그의 머리를 치며 침을 뱉으며 꿇어 절하더라
- 희롱을 다한 후 자색 옷을 벗기고 도로 그의 옷을 입히고 십자가에 못 박으려고 끌고 나가니라"(막15:17-20)
- 예수를 끌고 골고다라 하는 곳(번역하면 해골의 곳)에 이르러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고 그 옷을 나눌쌔 누가 어느 것을 얻을까 하여 제비를 뽑더라(막15:22-25)
요즈음 한국에서 미국 군인이 사람들에게 못된 짓을 하다 잡혀 재판을 받는 기사를 봅니다. 군인의 본분은 나라를 지키라는 것이고 그 백성들을 보호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군인들이 인류 역사상 가장 의롭고 존귀하신 분을 잡아 희롱하고 채찍질하고 죽이고 있습니다.
각기 제 길로 간 인생의 슬픈 모습입니다.
5] 지나가는 행인들이 예수님을 모욕합니다.
- 지나가는 자들은 자기 머리를 흔들며 예수를 모욕하여 가로되
- 아하 성전을 헐고 사흘에 짓는 자여
네가 너를 구원하여 십자가에서 내려 오라 하고
예수님의 혜택을 누구보다 가장 많이 받은 백성들이 은인 예수님을 모욕하고, 그분의 귀한 사역을 조롱하고 있습니다.
행인들이 각기 제길로 갔습니다.
이런 모든 사람들을 보면서 우리는 이사야 선지자가 남긴 소중한 한 말씀에 아멘으로 동의하게 됩니다.
우리는 다 양 같아서 각기 제 길로 갔다는 것입니다.
2. 그러나 여호와께서 우리 죄악을 그에게 감당시키셨습니다.
예수님은 인류의 모든 괴로움과 고통과 모욕을 온몸으로 다 받으십니다.
십자가의 고통이 너무 극심함을 아는 사람들은 진통제 역할을 하는 쓸개 탄 포도주를 예수님 입술에 대어 마시게 합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것마저도 거절하시고 스스로 고통을 당하고 계십니다.
예수님께서 하나님이시요 초인적인 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런 고통을 그냥 견뎌낼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아닙니다. 성경은 이렇게 말합니다.
"그는 실로 우리의 질고를 지고 우리의 슬픔을 당하였거늘 우리는 생각하기를 그는 징벌을 받아서 하나님에게 맞으며 고난을 당한다 하였노라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을 인함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을 인함이라 그가 징계를 받음으로 우리가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가 나음을 입었도다."(사53:4-5)
그렇습니다. 주님께서는 우리와 같은 육신을 입으셨습니다. 우리의 허물과 죄악을 인하여 징계를 받고 채찍에 맞았습나다.
"엘리엘리 라마 사박다니"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예수님은 사람들로부터 하나님 아버지로부터 끊어졌습니다.
사랑하는 대상으로부터 끊어지는 그 고통이 얼마나 큰지를 아시지요?
예수님께서는 아버지 하나님의 사랑에서까지 끊어져서 십자가에 달린 채 인류의 고통을 절규로 토하고 계십니다.
"엘리엘리 라마 사박다니"
심판 앞에 떨어지는 인류의 비명소리입니다.
죄악에 짓눌린 온 인류의 신음소리입니다.
하나님으로부터 끊어진 아들의 절규입니다.
예수님께서는 큰 소리와 함께 죽은 척 한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께서는 정말 끊어졌고, 절규하였고, 참으로 십자가에서 죽으셨습니다(50).
예수님은 인간이 당할 수 있는 모든 괴로움과 고통과 모욕을 십자가에서 온몸으로 다 받으셨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그는 실로 우리의 질고를 지고 우리의 슬픔을 당하였거늘!"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을 인함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을 인함이라"
1] 우리의 허물과 죄악 때문이라고 하십니다.
"그가 징계를 받음으로 우리가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가 나음을 입었도다."
2] 우리의 평화를 누리게 하시려고, 우리에게 나음을 주시려고 모든 고통을 온몸으로 겪으셨음을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의 대신 죽으심을 통해 나의 인생에 있는 모든 죄와 죽음의 문제가 해결된 것입니다. 우리 인생에 세상이 줄 수 없는 평화와 세상이 줄 수 없는 치유가 이루어진 것입니다.
할렐루야!
[마무리하는 말]
사랑하는 믿음의 형제 자매 여러분,
1] 먼저 이 놀라운 하나님의 사랑 앞에서 감격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나 대신 버리심을 당하심으로 나를 하나님의 자녀되게 하신 예쉬 그리스도의 그 사랑에 감복하는 고난 주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나를 하나님의 몸을 삼으시려고 몸을 찢기신 예수님,
나를 하나님 언약의 백성 삼으시려고 나 위해 피를 흘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인하여 하나님께 감사하시는 고난 주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2] 하나님의 사랑에 복된 반응자로 살 수 있기를 바랍니다
억지로라도 십자가를 지고갔던 구레네 시몬은 복된 사람입니다.
21 마침 알렉산더와 루포의 아비인 구레네 사람 시몬이 시골로서 와서 지나가는데 저희가 그를 억지로 같이 가게 하여 예수의 십자가를 지우고
그는 지고 싶어 지고갔던 십자가가 아니었습니다.
어떠한 경위로 십자가를 지고 가시는 예수님 곁을 지나가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그는 억지로 십자가를 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그 십자가를 끝까지 지고 갔습니다.
예수님께서 죽으신 그 골고다 언덕까지 십자가를 지고 갔습니다.
억지로 지고 갔으나 묵묵히 주님 곁에 함께 걸어가 루포의 아버지 구레네 시몬, 그는 훗날 복된 믿음의 사람으로 세상에 가문을 세우게 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구레네 시몬처럼 억지로 십자가를 졌다 하더라도 믿음으로 감당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푸십니다.
[성경본문]
이사야53:5-6
5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을 인함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을 인함이라 그가 징계를 받음으로 우리가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가 나음을 입었도다
6 우리는 다 양 같아서 그릇 행하여 각기 제 길로 갔거늘 여호와께서는 우리 무리의 죄악을 그에게 담당시키셨도다
12 이러므로 내가 그로 존귀한 자와 함께 분깃을 얻게 하며 강한 자와 함께 탈취한 것을 나누게 하리니 이는 그가 자기 영혼을 버려 사망에 이르게 하며 범죄자 중 하나로 헤아림을 입었음이라 그러나 실상은 그가 많은 사람의 죄를 지며 범죄자를 위하여 기도하였느니라 하시니라
[참고성경:마가15:16-39]
16 군병들이 예수를 끌고 브라이도리온이라는 뜰안으로 들어가서 온 군대를 모으고
17 예수에게 자색 옷을 입히고 가시 면류관을 엮어 씌우고
18 예하여 가로되 유대인의 왕이여 평안할찌어다 하고
19 갈대로 그의 머리를 치며 침을 뱉으며 꿇어 절하더라
20 희롱을 다한 후 자색 옷을 벗기고 도로 그의 옷을 입히고 십자가에 못 박으려고 끌고 나가니라
21 마침 알렉산더와 루포의 아비인 구레네 사람 시몬이 시골로서 와서 지나가는데 저희가 그를 억지로 같이 가게 하여 예수의 십자가를 지우고
22 예수를 끌고 골고다라 하는 곳(번역하면 해골의 곳)에 이르러
23 몰약을 탄 포도주를 주었으나 예수께서 받지 아니하시니라
24 십자가에 못 박고 그 옷을 나눌쌔 누가 어느 것을 얻을까 하여 제비를 뽑더라
25 때가 제삼시가 되어 십자가에 못 박으니라
26 그 위에 있는 죄 패에 유대인의 왕이라 썼고
27 강도 둘을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으니 하나는 그의 우편에, 하나는 좌편에 있더라
28 (없음)
29 지나가는 자들은 자기 머리를 흔들며 예수를 모욕하여 가로되 아하 성전을 헐고 사흘에 짓는 자여
30 네가 너를 구원하여 십자가에서 내려 오라 하고
31 그와 같이 대제사장들도 서기관들과 함께 희롱하며 서로 말하되 저가 남은 구원하였으되 자기는 구원할 수 없도다
32 이스라엘의 왕 그리스도가 지금 십자가에서 내려와 우리로 보고 믿게 할찌어다 하며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자들도 예수를 욕하더라
33 제 육시가 되매 온 땅에 어두움이 임하여 제 구시까지 계속하더니
34 제 구시에 예수께서 크게 소리지르시되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하시니 이를 번역하면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하는 뜻이라
35 곁에 섰던 자 중 어떤이들이 듣고 가로되 보라 엘리야를 부른다 하고
36 한 사람이 달려가서 해융에 신포도주를 머금게 하여 갈대에 꿰어 마시우고 가로되 가만 두어라 엘리야가 와서 저를 내려 주나 보자 하더라
37 예수께서 큰 소리를 지르시고 운명하시다
38 이에 성소 휘장이 위로부터 아래까지 찢어져 둘이 되니라
39 예수를 향하여 섰던 백부장이 그렇게 운명하심을 보고 가로되 이 사람은 진실로 하나님의 아들이었도다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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