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17 March 2015

골로새서를 생각하며

1. 요절: 1:15-18

    "그는 보이지 아니하시는 하나님의 형상이요 모든 창조물보다 먼저 나신 자니, 만물이 그에게 창조되되 하늘과 땅에서 보이는 것들과 보이지 않는 것들과 혹은 보좌들이나 주관들이나 정사들이나 권세들이나 만물이 다 그로 말미암고, 그를 위하여 창조되었고, 또한 그가 만물보다 먼저 계시고, 만물이 그 안에 함께 섰느니라. 그는 몸인 교회의 머리라."


2. 주제

   
   "그리스도의 주되심"

1) 그리스도는 만물의 으뜸 되신 분

2) 그리스도는 교회의 머리      

  "그 안에는 신성의 모든 충만이 육체로 거하시고..."(2:9)

  그리스도에게는 하나님의 신성으로 가득 채워진 분이시다.
  그러므로 주님을 본 자는 하나님을 본 것과 같다.

3) 그리스도께는 하나님의 신성이 충만

  "거기는 헬라인이나 유대인이나 할례 당과 무 할례 당이나 야인이나 스구디아인이나 종이나 자유인이 분별이 있을 수 없나니 오직 그리스도는 만유시요 만유 안에 계시니라."(3:11)


4) 그리스도는 모든 것(만유)이심 그리고 모든 것 안에 그리스도가 계심

골로새  /  골로새는 멘데래스강의 한 지류인 리쿠스 강변 곡짜기에 위치하여 에베소에서 시리아로 가는 길목을 이루고 있다.  헤로도무스는 이곳을 가르켜 하나의 위대한 성읍으로 부르고 있고(5세개), 크세노폰은 이곳을 인구가 많고 부유한 큰 성읍으로 묘사하고 있다(4세기).  이곳에서 나는 모직물과 견직물 때문에 상업적인 도시로 발전했으나로마시대에가서 그 이웃에 있는 라오디게아와 히에라볼리가  더 확장되고 번창함에 따라 골로새의 위치는 상대적으로 낮아지게 되었다.  기독교 초
기에 이르러서는 지리학자 스트라보가 이곳을 단지 조그만 읍으로 묘사할 정도로 되었으며 오늘날에는 사람이 살지 않는다.


4  전도배경

   에베소 교회에서 좀 떨어진 내륙지방에 골로새 교회가 설립되었다.
   바울은 그들을 직접 만나지 못했으나(골1:4-2:1) 그들을 만나고 싶은 소망이 있었다(몬22). 에바브라는 이 도시 태생이며(4:12),  골로새 교회의 지도자였다(1:7). 따라서 골로새에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달했을 가능성이 가장 많은 인물이다. 성경에 나타나는 또 다른 골로새 교회의 교인으로는 빌레몬과(몬1), 그의 노예였던 오네시모(4:9; 몬10)가 있다.


5.  저작경위

   골로새 교회는 유대교, 영지주의 그리스도교가 혼합된 하나의 이설에 의해 혼란에 빠져 있었다.  이러한 이설을 가르치던 자들은 초생달의 날과 안식일과 같은 날들을 거룩히 준수하고 음식을 가려먹고(2:16), 불결한 짓을 피하도록(2:21)요구했다.  그리고 아마 할례까지도 요구한것 같으며(2:11), 의식에 관한 구약의 율법을 가르치며 준행하기를 요구하였다.
또한 그노시스 사상이라고 볼 수 있는 근동적인 종교사와 희랍철학에서 오는 교설이 혼합되어 있었다(2:20-23; 2:8).  그노시스 사상은 하나님과 인간을 구별하여 이 양자가 서로 적대되는 관계에 있다고 가르쳤다.  하나님은 세상을 직접 창조한 것이 아니고 하나의 매개체를 통해서 창조했다.  이러한 매개체가 골로새 서한에는 지배자, 권능, 우주의 원소로 나타나며 이러한 매개체들안에 신성이 충만이 밝히 드러난다는 것이다.  이러한 이설에서 그리스도를 부정하지는 않으나 그를 다만 이상의 여러가지 매개체중의 하나로 간주할 뿐이다.  따라서 인간은 그리스도에게서보다는 능력들에게서 구원을 더욱더 기대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이설은 우리가 참된 그노시스 사상에서 으례 예기할 수 있는바와 같이 구속된 자는 반드시 악한 세속에서부터 해방되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따라서 구원이란 단식과 엄한 금욕생활(2:23)로 이루어져야 할 성질의 것이다.
   바울은 이러한 새로운 이설때문에 생긴 문제들과 의문점들, 불안 및 위험을 제거하기 위하여 올바른 교리와 권유로써 도와주고자 이 서한을 집필하게 되었다.  갈라디아의 과오가 율법과 은혜의 혼합에서 온것이라면 골로새의 과오는 유대적 노스틱 주의로 인한 복음의 왜곡이었다.


6.  목   적

   바울은 이상의 열거했던 과오를 "분개한 논쟁으로 해결하지 아니했으니 그것은 그들이 아직도 오직 미개한 때문이었으며, 또 개인적인 권위로 해결하지 않았으니 그것은 이 그리스도인들이 바울의 개종자들이 아닌 때문이었으며, 다만 모든 형태의 논쟁중 가장 고상한 것으로 이런 과오들을 해결했으니 그것은 곧 논의되고 있던 사실에 대한 참모습의 진리를 순수하게 제시해 줌으로써 거짓 진리를 판별하게 했던 것이다."

   바울이 제시하는 그리스도의 참모습은 다음과 같다.

   ㅇ.  모든 정사와 권세위에 뛰어난 그리스도의 우월성을 제시 1:13-19
   ㅇ.  그리스도에 의해 마련된 구속의 완전성을 제시 1:20-23
   ㅇ.  이 메세지를 전함에 있어 그가 당하고 있는 고난을 제시 1:24-2:3
   ㅇ.  거짓 교사들의 철학과 헛된 속임수에 넘어가지 말것을 경고 2:4-15
   ㅇ.  의식적 규례에 복종하지도 말며 또 천사숭배에 빠지지 말것을 경고 2:16
   ㅇ.  새생명과 하늘에 속한 원리에 대해서 살아있다는 사실을 인식 2:20-3:4
   ㅇ.  개인적 생활에 이 죽음과 부활을 적용할것을 권고 3:5-7


7.  내용과 신학

   에베소서가 그리스도의 몸되신 교회의장엄함을 나타낸다면 골로새서는 교회의 머리되시는 그리스도의 존엄성을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저자는 이 이설들의 잘못만을 지적하지 않고 거기에서 제기된 참된 문제점들을 시인하고 진리에 대한 그들의 올바른 동경과 정당한 요구를 인정하면서 거기에 비판을 가한다.  그는 이단자들의 용어를 서슴지않고 채용하면서 그들이 제기한 모든 문제 해결의 열쇠는 결국 그리스도임을 밝힌다.  즉 이 이설들의 용어를 그대로 사용하면서 그리스도야 말로 그들이 찾는 진리라고 설파한다(1: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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