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감사주일)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
울며 씨를 뿌리러 나가는 자는
정녕 기쁨으로 그 단을 가지고 돌아오리로다."
[시126:5-6]
들어가는 말
추수 감사절을 맞아, 우리 서머나 교회의 성도들이 하나님께 드리는 감사는 많습니다.
그중 가장 의미 있는 감사는 이민지에서 교회를 세우시는데 우리를 씨를 뿌리는 농부로 불러주셨다는 점입니다.
여기에는 나름대로 갖는 고충이 있습니다. 흘리는 눈물이 있습니다. 그러나 눈물을 흘리면서 이 영원한 열매를 소망할 수 있기에 우리는 감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나아가 씨를 뿌리는 우리에게 땀과 눈물에 걸맞는 열매를 약속하신 것을 생각할 때, 감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말씀이 주는 위로를 받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1. 우리를 하나님나라 교회를 세우는 일꾼으로 불러주심을 감사합니다.
농부가 모내기에서 추수하는 데까지는 88번의 손길이 닿아야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것도 때를 맞추어야 합니다. 봄부터 가을까지, 새벽부터 저녁까지 피와 땀을 쏟습니다. 눈물을 쏟습니다.
그러나 우리를 하나님 나라의 일꾼으로 불러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사무엘처럼 이른 아침(유년기)에 불러 주신 것을 감사합니다.(마20:1-7)
다윗처럼 3시(소년기)에 불러주신 것을 감사합니다.
요셉처럼 6시(청년기)에 불러주신 것을 감사합니다.
모세처럼 9시(장년기)에 불러주신 것을 감사합니다.
아브라함처럼 11시(노년기)에 불러주신 것을 감사합니다.
우리가 몇 시에 부름을 받았든지 하나님 나라의 교회를 세워 가는 일꾼들로 우리를 불러주신 사실은 감사할 뿐입니다.
2. 주님의 나라를 위해 눈물로 씨를 뿌리게 하시는 하나님께 감사합시다.
농부에게는 남다른 수고가 있습니다. 눈물과 땀이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추수감사절인 오늘 감사하는 것은 하나님 나라의 씨를 뿌리는 복된 현장에 우리를 충성되이 여겨 눈물로 씨를 뿌릴 수 있는 하나님 나라의 일꾼으로 불러 주셨다는 사실입니다.
특히 서머나 교회는 환난과 궁핍을 주님께서도 아시는 복받은 교회입니다.
우리가 앞에서 부름을 받아 쓰임 받은 사람들을 열거하였거니와 그들의 공통점은 눈물로 씨를 뿌렸다는 점입니다.
사무엘이 어린 시절 부름을 받아 많은 눈물을 흘렸습니다.
다윗이 소년기에 부름을 받아 많은 환난을 받았습니다.
요셉이 청년기에 부름을 받아 종살이 옥살이로 많은 고생을 하였습니다.
모세가 장년기에 부름을 받아 40년의 광야 생활을 했습니다.
아브라함이 노년기에 부름을 받아 25년의 기다렸고, 아들 이삭을 하나님께 바치는 훈련을 받았습니다.
서머나 교회가 환난과 궁핍을 이겨나가는 것은 특별한 은혜가 아닐 수 없습니다.
2001년 가을이 오는 길목에,
저는 과일이 풍성한 영적 과수원을 찾았습니다.
그곳은 한국, 하남시에 있었습니다.
하남은 30여년만 해도, 광야와 같은 시골이었습니다.
그 척박한 땅을 찾은 전도사님이 계셨습니다.
김 인안이란 젊은 분이었습니다.
그는 그곳에 교회를 세웠습니다.
그 황무한 땅에 복음의 씨를 뿌렸습니다.
모든 젊음을 쏟아 부었습니다.
그 일은 너무나 버겁고 힘이 드는 일이었습니다.
열매가 맺힐 흔적조차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눈물로 씨를 뿌렸습니다.
교회를 일군 지 수년,
그는 세상을 떠나 하나님의 부름을 받았습니다.
그는 열매를 보지 못하였습니다.
열매를 먹지 못하였습니다.
다만 눈물로 심었을 뿐입니다.
땀흘려 수고하였을 뿐입니다.
그가 떠나간지 30여년,
그분이 복음의 씨를 뿌려둔
하남 과수원은
3000명의 교세를 가진 교회로 우뚝 섰습니다.
그곳에서 일하는 일꾼들은
알알이 맺힌 열매를 따서 저의 손에 안겨 주었습니다.
300권의 신앙도서였습니다.
그곳에 씨를 뿌린 그분을 생각하며
서머나 교회에 열매를 보낸다고 하였습니다.
커다란 책꽂이에 가득할 열매들
어린이를 위한 도서에서 시작하여
어른들의 심령을 훈훈하게 할 책들까지
우리는 그 열매로 '인안 문고'를 설치하고
보내온 과일을 먹으며
그가 흘린 땀의 수고를 감사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도 땀을 흘리며
이곳,
이민지에
눈물로 복음의 씨를 뿌릴 것입니다.
훗날
우리의 후손들이
우리가 흘린 땀의 수고를 생각하면서
맛이 있는 믿음의 열매를 먹을 그 때를 생각하며 말입니다.
2. 씨를 뿌린 자에게 기쁨으로 거둘 열매를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합시다.
눈물로 씨를 뿌리면, 기쁨으로 거둘 날이 옵니다. 서머나 교회가 고난을 두려워하지 않는 이유가 있습니다. 죽도록 충성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생명의 면류관이 약속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심은 대로 반드시 거둡니다. 우리 주님의 일꾼들이 일하는 그 시간에 주님은 더욱 큰 손으로 일하심을 알아야 합니다.
저는 지난 주간에 한국 방문 중 큰 위로를 받고 돌아왔습니다. 신랑 이종석 형제는 우리 서머나 교회에서 9개월 동안 신앙생활을 하다가 귀국한 유학생입니다. 그는 이곳 서머나 교회에서 하나님의 큰 은혜를 받았습니다. 자기 인생의 목적을 발견하였노라고 고백하였습니다. 그는 열심히 일을 하여, 서머나 교회의 담임목사를 결혼 주례자로 모셨습니다. 한국에 크고 유명한 목사들이 많이 있지만, 그는 수천명이 모이는 교회에서 교사와 찬양대원으로 봉사하며, 찬양팀을 인도하고 있지만, 그는 구태여 비싼 비행기 값을 보내어 서머나 교회의 목사에게 주례를 부탁하였습니다. 그리고 서머나 교회가 계획하는 복음 사역을 위해 100만원을 바쳤습니다. 이 헌금은 서머나 교회의 비디오 도서관을 설치하는 일의 초석이 되었습니다. 약 50개의 신앙 비디오를 교회에 설치하게 된 것입니다. 그는 자기 인생의 돈을 버는 목적이 자신이 어려운 유학 시절 은혜를 받은 서머나 교회의 선교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것이라고 분명하게 말하였습니다.
씨를 뿌린 곳에 기쁨으로 열매를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우리가 어떤 개인의 헌신을 의지하는 건 아니지만, 주님의 복음을 영접하고 자신의 인생목적을 찾으며, 열매를 만나게 될 때, 참으로 감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마무리 하는 말
서머나교회 성도 여러분,
눈물로 복음의 씨를 뿌립시다.
눈물로 믿음의 씨를 뿌립시다.
눈물로 사랑의 씨를 뿌립시다.
눈물로 전도의 씨를 뿌립시다.
우리에겐 반드시 열매를 거둘 날이 있습니다.
하워드 헨드릭스의 '사람을 세우는 사람'이란 책에 이렇게 적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에 한사람을 더하면 대다수(majority)라고 확신하는 사람을 사용하신다.
얼마나 많은 사람이 문제가 아니라 '어떤 종류의 사람인가'가 문제다.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는가'가 문제가 아니라 '하나님이 무엇을 하실 수 있는가'가 문제다.
적의 크기에 압도당하지 말고 당신의 하나님 크기에 압도당하라"
주님의 열매가 추수감사절을 맞는 모든 성도들 위에 주렁주렁 알알이 맺히시기를 기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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