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27 April 2015

약4:1-8 성도는 세상에서 할 일이 있다

[들어가는 말]

희랍의 역사가 헤로도투스는 고대 이집트의 생활풍속을 이렇게 기록했습니다. “이집트 부자들의 잔치에서는 종들이 사람의 시체 모형이 들어 있는 관을 메고 다니는 풍습이 있었다. 손님들이 흥겹게 먹고 마시다가 모형 시체가 들어 있는 관을 들여다본다. 이때 여종이 ”죽으면 누구나 이렇게 되니 살았을 때 실컷 마시고 놀자”고 노래 불렀답니다.
저도 어린 시절 우리 어른들이 술들을 드시고 춤추며 노래하시던 모습이 생각납니다.
꽃이 피어보아야 열흘, 인생도 늙어지며는 못 노나니 얼씨구절씨구 차차차-뭐 이런 비슷한 노래입니다.

성도에게는 이 세상에서 할 일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뜻이 있어서 우리에게 하라고 맡기신 일이 있습니다.
그것을 사명이라고 말합니다.
저렇게 죽을 인생인데 좀 보람 있고 의미 있게 살자는 생각으로 바뀌어야 미래가 있고 축복이 있습니다. 이것이 신앙인의 삶의 자세입니다.
사명을 제대로 감당한 사람은 죽어도 살아있는 것이오, 무의미하게 인생을 살다 간 사람은 살아있어도 죽은 자입니다.

성도 역시 필요는 있습니다. 어떻게 이 필요를 채우는 게 좋을까요?



1. 바른 기도를 통해 공급받습니다.[약4:1-3]

1] 세상 사람들은 자신의 필요를 채우려 싸우고 다툽니다.

[약4:1]

1. 너희 중에 싸움이 어디로부터 다툼이 어디로부터 나느냐 너희 지체 중에서 싸우는 정욕으로부터 나는 것이 아니냐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 중에는 늘 필요한 것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 필요한 것은 다른 사람에게도 필요하게 마련입니다. 필요가 충돌하면, 필요한 것을 얻기 위해 욕심부리고 싸우고 다툽니다.

<대박, 도박, 쪽박>이라는 기사를 잠깐 소개합니다.
대학시절 2000만원을 가지고 신촌에서 떡복이 가게를 인수한 청년이 있었습니다.
그는 그곳에 과일빙수 전문점을 차려서 대박을 터뜨렸습니다. 장사가 너무나 잘되어 전국에 30개의 체인점을 내고 수십억의 돈을 벌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선배를 따라 강원랜드에 가서 도박을 하다 재산을 날렸습니다. 빙수집으로 대박을 쳤던 청년이 도박으로 쪽박을 차고 말았습니다.

정신과 의사인 알렉스 콤포트 박사(Alex Comfort)는 그의 저서 <긍휼의 형태>에서 말합니다.

"수입과 행복은 관련이 없고 당신의 정신적 자세가 문제이다"

자신을 찾은 환자가 있었습니다. 그는 연간 1만 5천 달라를 벌었는데 3만 달러만 벌면 세상의 걱정거리가 없고 모든 문제가 해결 될 것이라 하였습니다. 그의 가게는 점점 수입이 늘어 7년 뒤에는 10만 달러의 수입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의 정서적 상태는 더욱 나빠져 갔습니다. 주택 차 등 생활수준이 높아질수록 불만도 커지고 짜증, 불만, 비평이 많아져 부인과 아이들과 다툼이 잦아졌습니다.
그러다가 심장마비를 일으키게 되었습니다.
싸움 다툼 세상 정욕이 필요를 채울 수 없습니다.


2] 욕심낸다고, 살인한다고, 시기한다고 필요가 채워지지 않습니다.

[약4:2a]

2a. 너희는 욕심을 내어도 얻지 못하여 살인하며 시기하여도 능히 취하지 못하므로 다투고 싸우는도다.

아합왕은 나봇의 포도원을 욕심냅니다. 밥을 먹지 않고, 잠을 이루지 못합니다. 이세벨이 이 땅을 빼앗기 위해서 나봇을 하나님을 저주하고 왕을 저주한 사람으로 모함하여 그를 돌에 맞아 죽게 했습니다. 이 욕심이 아합의 필요를 채웠을까요? 아합은 이런 욕심들로 인하여 파멸의 길을 갑니다.

어제 한국이 축구의 본 고장 영국에서 홈팀과 싸웠습니다. 영국은 여러모로 유리한 상황이었습니다. 7만여 영국관중과 상대팀의 텃세까지 이겨내야 하는 것입니다.
기성용 선수는 개최국 영국과의 8강전을 앞두고 "이 상황 자체를 두려워하면 안된다. 우리가 언제 이런 경험을 또 해보겠냐"며 "많은 관심과 함성 속에서 뛰는 것은 축구 선수로서 행복"이라며 경기에 임했습니다.

승리를 떠나 잘했어요.


3] 성도의 필요는 바로 기도하는 성도에게 하나님께서 채우십니다.

[약4:2b-3]

너희가 얻지 못함은 구하지 아니하기 때문이요 3. 구하여도 받지 못함은 정욕으로 쓰려고 잘못 구하기 때문이라

사무엘상 7장에 보면, 블레셋의 침공을 받자, 사무엘이 백성들을 미스바에 모아 놓고 하나님께 기도 드렸습니다.
히스기야는 앗시리아의 18만 5천명의 대군이 침략했을 때 먼저 하나님께 밤새도록 기도했습니다.

[빌4:6-7]

6.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7.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


그러므로 성도는,
2. 먼저 하나님과 친구가 되어야 합니다.

1] 세상과 벗되는 일이 하나님과 원수 됩니다.

[약4:4]

4. 간음한 여인들아 세상과 벗된 것이 하나님과 원수 됨을 알지 못하느냐 그런즉 누구든지 세상과 벗이 되고자 하는 자는 스스로 하나님과 원수 되는 것이니라

여기서 간음한 여인들은 영적인 의미입니다.
세상과 벗이 되어 신앙의 정조를 버린 이스라엘을 간음한 아내로 나무란 말씀입니다.


2] 우리는 세상과 너무 친합니다.

[약4:5]

5. 너희는 하나님이 우리 속에 거하게 하신 성령이 시기하기까지 사모한다 하신 말씀을 헛된 줄로 생각하느냐

에머슨은 “모든 사람의 열쇠는 그의 생각이다. 그 사람의 됨됨이는 그가 하루 종일 무엇을 생각하느냐에 달렸다”고 했습니다.

눈만 뜨면 세상 생각, 꿈에서도 좋은 꿈꾸기를 원합니다.

롯의 아내는 롯과 언제 결혼을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함께 많은 시간을 보냈을 것입니다. 그 두 딸들이 과년한 처녀들이었던 것을 보면 20년 이상을 롯과 동거했을 것입니다.
세상만 생각하고, 세상만 바라보다가, 세상을 떠나야 할 시간에도 세상을 뒤돌아 보다가 소금 기둥이 되었습니다. 너무 세상을 사모하니까 세상이 되었습니다.

성령이 시기하기까지 사모한다?

세상이 시기하기까지 하나님을 사모합시다.

만주에 주재하던 스코트랜드 국립 성서공회의 알렉산더 윌리엄슨(A. Williamson)은 1870년에 벌써 한국인에 대하여 정곡을 찌른 평가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 민족에 대하여서는 훌륭한 말들을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들은 지성적이요, 정확한 행동과 판단력을 가지고 있으며, 재간이 있다. 더구나 그들은 성품이 곧고 결단력이 있다. 기후는 온화하고 자원은 농산이나 광산에서 다양하고 풍부하다. 수운은 편리하고 따라서 이 나라의 앞날에는 희망이 비친다."

다만 없는 것이 있다면 기독교의 복음이다.

복음을 영접하고 하나님을 사모하는 백성들이 근래에 얼마나 놀라운 열매를 거두고 있습니까?


3] 그러나 겸손해야 합니다.

[약4:6]
그러나 더욱 큰 은혜를 주시나니 그러므로 일렀으되 하나님이 교만한 자를 물리치시고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주신다 하였느니라

하나님이 가장 싫어하는 사람은 교만한 사람입니다.
'교만'은 다른 사람들 보다 더 높이 자기의 머리를 쳐드는 것입니다.
교만은 남을 비웃거나 업신여기며 자신의 우월성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교만을 가장 미워하십니다.

[잠언 6:16-19]

"여호와의 미워하시는 것 곧 교만한 눈과 거짓된 혀와 무죄한 자의 피를 흘리는 손과 악한 계교를 꾀하는 마음과 빨리 악으로 달려가는 발과 거짓을 말하는 망령된 증인과 및 형제 사이를 이간하는 자니라"

하나님은 교만한 자를 심판하십니다.
애굽 바로왕, 하만, 느부갓네살, 헤롯이 왜 하나님의 심판을 받았습니까? 교만이지요.

웃시야가 말년에 왜 문둥병으로 고생합니까?(대하26:16).

한국이 세계에 드러날 때, 한국인들은 겸손해야 합니다.

불과 100여년 전만 해도, 피부병, 매독, 가려움증, 안질, 기생충, 이질, 궤양성 편도염,성홍열, 염병, 마라리아, 백내장, 문등병, 그리고 소화불량 등이 만연한 나라였습니다.

육신의 질병보다 더 무서운 미신에 사로잡혀 있었습니다. 당시 무당 굿하는데 쓰여지는 비용이 1년에 1,200만불이었다고 합니다. 1897년 우리 나라 총에산액이 4,527,476불이었습니다. 조종 예산의 3배에 가까운 돈이 무당 굿하는데 들어갔습니다.

사람들은 귀신에 겁을 내고, 다 닳아서 구멍 난 집신 구멍에도 귀신이 있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우리는 겸손해야 합니다.

이솝 우화 가운데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리스 신 가운데 헤르메스는 목축과 상업을 돕는 신으로서 자신이 얼마나 많은 존경을 받는지 알아보려고 교만한 마음을 가지고 변장을 하고 어느 조각가의 집을 찾아갔습니다. 그는 조각가에게 물었습니다.
"저 제우스 신상은 얼마입니까?"
"10 드라크마입니다."
"그러면 저기 있는 헤라 신상은 얼마입니까?"
"그 신상은 제우스의 아내로서 좀 비쌉니다."
여기까지 물은 헤르메스는 자신의 조각상을 보고 자신만만해하며 값을 물었는데 "저것은 만일 손님께서 제우스 신상과 헤라 신상을 사시면 덤으로 드리겠습니다."라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로널드 고엣츠박사는 이 시대의 특징을 가리켜 ‘반 겸손의 시대’라 했습니다. ‘반 겸손의 시대’, 뒤집어 말하면 ‘교만의 시대’가 됩니다. 이것이 이 시대의 저주라고 그는 설명했습니다. 여러분, ‘나는 특별하다’는 교만한 마음으로 자라게 되면 아이들도 정서가 온전치 못하게 됩니다. 요즘 ‘왕따’가 왜 생겼나? 따돌림을 받는 자가 왜 생기고 가해하는 자는 왜 생겼나? 심리학적으로 분석하면 교만의 결과랍니다. “너는 특별하다. 다른 사람과 달라. 너는 최고야. 너는 천재야. 너는 제일이야.” 이렇게 자라다 보니 모두가 공주인 줄 알고 왕자인 줄 압니다. 그러다 보니 다른 애들이 자기와 같지 않으면 따돌리고 가해하는 것입니다. 또한 내가 왜 따돌림을 받는가? 생각해야 합니다. 겸손하고 진실한데 따돌림을 당할까요? 아닙니다. 교만해서입니다.

그럼 높아짐의 비결은 진정 무엇입니까? 11절에 나옵니다. 스스로 낮추고 진정으로 겸비해지면 하나님이 높이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능하신 손아래서 겸손하라"(벧전5:6).

10절을 보세요.

"주 앞에서 낮추라 그리하면 주께서 너희를 높이시리라".

예수님께서도 "누구든지 이 어린아이와 같이 자기를 낮추는 그 이가 천국에서 큰 자니라"(마18:4)고 말씀하셨습니다.

수로보니게 여인의 겸손을 봅니다.

'개들도 제 주인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를 먹나이다'


4] 하나님께 복종합니다.

[약4:7]

7. 그런즉 너희는 하나님께 복종할지어다 마귀를 대적하라 그리하면 너희를 피하리라

'복종'이라는 말은 '아래'와 '설치해 둔다'라는 말의 합성어인데 이것은 곧 자신을 하나님 아래 둔다는 뜻입니다.
또한 '복종'이라는 말은 군대 용어로 사용되는데 '포로가 무조건 항복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칼빈(Calvin)은 하나님께 복종한다는 것은 겸비의 정신으로 순종함을 가리킨다고 말하였습니다.

친구의 미덕 몇 가지를 살폈습니다.

세상 등지고, 겸손히 하나님 말씀에 복종하는 것이 하나님 친구의 미덕입니다.



3. 하나님을 가까이 하십시오.

[약4:8]

8. 하나님을 가까이하라 그리하면 너희를 가까이하시리라

세상에서 잘 나갈 때가 있습니다.
웃음이 가득할 때
세상 일로 기쁨 충만일 때
하나님과 멀어질 수 있는 위험한 시기입니다.

하나님을 가까이 합시다.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떤 상황이든지, 하나님과 가까이가고 있는가 멀어지고 있는가 문제입니다.

어떻게 하나님을 가까이 할 수 있습니까?
하나님께 가까이 하려면,

1] 손을 깨끗이 해야합니다

[약4:8b]

죄인들아 손을 깨끗이 하라 두 마음을 품은 자들아 마음을 성결하게 하라

죄악은 나와 하나님의 거리를 멀게 합니다. 아담은 죄를 지은 후에 하나님을 피하여 숨었습니다. 죄는 우리를 가까이 할 수 있는 사람으로부터 스스로 멀리 하게 합니다

시편 73편 23절에 “내가 항상 주와 함께 하니 주께서 내 오른손을 붙잡았다”고 합니다.


2] 한 마음, 성결 사랑합시다.

[약4;9]

두 마음을 품은 자들아, 마음을 성결하게 하라

주님만 사랑하여야 합니다.‘내 속에 ‘두 마음’이 있으면, 양다리 걸치니까 편할 것 같지만,도리어 오락가락, 우왕좌왕, 이리 저리 왔다 갔다 하면서, 오히려 마음이 불편해집니다.


[마무리하는 말]

오스트리아의 하이든은 교회음악에 크게 공헌한 분입니다.특별히 ‘천지창조’라는 곡으로 유명합니다. 한번은 어떤 사람이 그 곡을 들어보고

“선생님의 음악은 어쩌면 이렇게 환희에 넘치고 영혼을 울립니까?”
“저는 하나님의 은혜만 생각하면 영혼 깊은데서 환희가 솟아납니다”.

세상과 너무 친해요.
하나님과 벗됩시다.
하나님께 더 가까이 나갑시다.



[오늘 설교 본문]

1. 너희 중에 싸움이 어디로부터 다툼이 어디로부터 나느냐 너희 지체 중에서 싸우는 정욕으로부터 나는 것이 아니냐
2. 너희는 욕심을 내어도 얻지 못하여 살인하며 시기하여도 능히 취하지 못하므로 다투고 싸우는도다 너희가 얻지 못함은 구하지 아니하기 때문이요
3. 구하여도 받지 못함은 정욕으로 쓰려고 잘못 구하기 때문이라
4. 간음한 여인들아 세상과 벗된 것이 하나님과 원수 됨을 알지 못하느냐 그런즉 누구든지 세상과 벗이 되고자 하는 자는 스스로 하나님과 원수 되는 것이니라
5. 너희는 하나님이 우리 속에 거하게 하신 성령이 시기하기까지 사모한다 하신 말씀을 헛된 줄로 생각하느냐
6. 그러나 더욱 큰 은혜를 주시나니 그러므로 일렀으되 하나님이 교만한 자를 물리치시고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주신다 하였느니라
7. 그런즉 너희는 하나님께 복종할지어다 마귀를 대적하라 그리하면 너희를 피하리라
8. 하나님을 가까이하라 그리하면 너희를 가까이하시리라 죄인들아 손을 깨끗이 하라 두 마음을 품은 자들아 마음을 성결하게 하라
9. 슬퍼하며 애통하며 울지어다 너희 웃음을 애통으로, 너희 즐거움을 근심으로 바꿀지어다
10. 주 앞에서 낮추라 그리하면 주께서 너희를 높이시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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