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28 April 2015

용서의 바다에 서서 / 노하덕칼럼

 
하늘이 푸른 날이면
온타리오 호숫가를 거닌다.

평화를 누리는 호반의 물새 곁에서
부활의 아침
갈릴리 바다를 찾아오신 주님의 마음을 헤아려 본다.

이곳엔 청둥오리가 유유히 가족을 찾고
때로는 백조들이 호상 집회를 연다.

간밤도 풍랑은 바람 못지 않게 출렁거렸고
생존 문제 또한 시급할 법한데
어떻게 너는 분요한 역사 한 복판에서
유적히 부랑할 수 있는가!

주 안에서 자녀 된 우리에게도
때로는 버거운 현실로  갈급하지만
아버지는 늘 용서에 부요하시나니
너,
용납의 호상에서 자유를 헤엄 치는 백조여!

그토록 넉넉함을 베푸시는
그분을 느끼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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