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29 April 2015
부부란 상대의 빚까지 떠안고 산다 / 노하덕칼럼
부부란 좋은 부분만 껴안고 사는 것이 아니다.
상대의 빚까지도 떠안고 사는 관계다.
나오미는
그들을 위해 예비된 구원을 가볍게 여기고
떠나선 안될 약속의 땅을 떠난 남편을 따라 갔다가
하지 않아도 될 방황을 많이 했다.
깨버리면 안될 언약을 깨고
잃어선 안될 소중한 것들을 잃었다.
잃어선 안될 남편을 잃었고
잃고 싶지 않던 아들들을 잃었다.
그러나
여호와의 날개 아래 보호를 받으러 온
룻에겐 더 잃을 것이 없었다.
은혜 받기를 원했으나
'우연히'라고 생각했다.
그분을 만나게 된 것이.
들판 가득 여기 저기서 추수하기에 바쁜 사람들 틈에서
이삭 하나라도 더 찾기에 경황이 없던 룻에게
보아스는 다가와 말했다.
목 마를 땐 물을 마시며
내 밭에 머무오
난
당신의 울타리가 되리다.
'나는 낯이 설은 이방인
당신은 어찌하여 내게 은혜를 베푸시며
내 무거운 빚을 지려하나요?
나는 다른 남편을 섬기다 돌아온
뻘이 많이 묻은 여인입니다.'
그는 룻에 대해 이미 듣고 있었다.
룻 시어머니를 위하는 마음까지.
그리고 알고 있었다.
하나님의 날개 아래 보호를 받고픈 룻의 신앙을!
그리고 축복해주었다.
여호와께서 상 주시도록!
그러고 보면
룻이 그날 보아스의 밭을 찾게 된 것은
우연이 아닌
하나님의 비밀이다.
그녀의 빚까지도 떠안고 죽으신 그분의 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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