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29 April 2015
옛 사람 지워가기 / 노하덕칼럼
하와이 컨퍼런스에 다녀오신 분이 은혜를 받았다 하신다.
'회개란 생각을 바꾸는 것이었다고...... .
생각이 바뀌니 삶이 바뀌더라고.'
회개란 더 좋은 것을 기록하려고 덜 좋은 것들을 지우는 것이다.
나에겐 6Gb의 용량을 가진 컴퓨터가 있다.
그런데 때로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
타이핑이 잘 되지 않는다.
그 이유를 알았다.
불필요한 내용이 가득 자리잡고 있단다.
과감히 절반을 지워버렸다.
내게 꼭 필요한 내용만 남기고.
얼마나 기능이 활발해졌는지...... .
얼마나 속도가 빨라졌는지 모른다.
우리 인생도 이와 비슷하지 않을까?
세상과 세상을 사랑하는 마음이 내면에 가득할 때,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기능이 마비된다.
예수님께선 우리 인간의 기능을 회복시키시는 분이시다.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기 때문에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한다.
많은 사람이 하나님의 자녀답게 살지 못한다.
성경에는 죄로 인하여 기능을 상실한 사람 사람들이 많이 소개되어 있다.
그리고 그들이 빛이신 하나님을 만나 기능을 회복한 후,
하나님의 자녀답게 살게 된 사람들을 소개하고 있다.
삭개오가 바로 그런 사람이었다.
그는 그 시대의 모든 유대인이 포기한 자였다.
민족을 잃어버리고 자기조차 잃어버린 채,
자기 연민의 벽에 갇혀 살던 자였다.
로마에 속하여, 로마법을 지키며, 로마에 충성하며 로마인처럼 살았다.
주님께서는 그를 찾아 오셨다.
참빛 곧 세상에 와서 각 사람에게 비추시던 분이
말씀이 육신이 되어
그리고 그의 문을 두드리셨다.
여리고의 짙은 어두움은 그를 깨닫지 못하였으나
하나님은 삭개오를 위해 뽕나무를 마련해 두셨다.
삭개오는 그 나무에 올라 참 빛을 영접하였다.
하나님이 주신 기회를 보듬었다.
주님은 회개한 그의 내면에서 죄를 씻어버리셨다.
자녀로서의 기능을 회복시키셨다.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에게 언약하셨던 복의 근원이 되게 하셨다.
주께 속하여
주의 법을 지키며
주께 충성하며
그리스도인으로 살게 하셨다.
제 기능을 회복하게 되니
아브라함 자손이 되고 복의 근원이 되고보니
그를 인하여 많은 사람들이 복을 받게 되었다.
오늘날도 많은 사람은 말한다.
나는 키가 너무 작다고
환경이 나를 허락하지 않는다고
그러나 삭개오는 말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예수님을 만났다'고.
아브라함 자손으로서의 내 기능이 살아났다고.
장애가 있더라도 삭개오처럼 뽕나무를 찾아라.
다락방 모임을 통하여 예수님과 만나라.
성경 공부를 통하여 예수님을 체험하라.
우리 민족은 새벽기도회를 통하여 예수님을 만났다.
구하라! 찾으라! 문을 두드리라!
기회를 찾는 삭개오에게
오늘 네 집에 유하여야 하겠다 하시고
참된 회개로 결단한 그를
아름다운 작품으로 만드셨다.
사람들이 버린 삭개오를
아브라함의 가장 자랑스러운 자손으로 만들었다.
그리하여
삭개오는 믿음으로 부자 관원이 넘지 못한 벽을 넘고
그의 금고는 세례를 받았다.
그는 오늘도 천국 문 입구에 서서 외친다.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것이 되었도다.
부자 관원조차 포기하고 돌아간 그 부의 벽을 훌쩍 넘은 삭개오를 다독이시는 주님의 말씀
인자(人子)의 온 것은 잃어버린 널 찾아 구원(救援)하려 함이었다.
죄인 하나가 회개하면 하늘에서는 회개할 것이 없는 의인 아흔 아홉을 인하여 기뻐하는 것보다 더 기쁘단다.
큰 파도가 밀려오면 작은 파도는 밀려가는 것처럼
큰 은혜가 파도처럼 밀려오면 세상의 지저분한 죄악들은 씻겨가게 마련이다.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는 큰 파도처럼 밀려온다.
하나님께서 때를 따라 깨닫게 하시는 진리는 소낙비처럼 쏟아진다.
그 크고 놀라운 은혜와 진리를 담는 과정이 회개다.
우리는 그때마다 지금까지 담아둔 작은 파도를 지운다.
더 크고 좋은 파도를 적기 위해서
쓰레기가 되어 있는 많은 생각을 지운다.
그리고 그 위에 밀려온 은혜를 새로이 적는다.
이런 반복을 통해 좋은 작품이 이루어진다.
온전한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기 위해서
그리스도가 생각나는 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옛 사람을 지워가야 하는가!
주님의 뜻이 내 삶에서 이루어지기까지
고집스럽고, 변화되기를 싫어하는, 그러나 스스로 잘나고 왕 노릇하고 싶어하는 교만을 얼마나 지워야 하는가!
그러고 보면
진정한 회개란 더 좋은 것을 기록하려고 덜 좋은 것들을 지우는 것이다.
옛사람에 속한 것을 지워버리고 속 사람을 계속 써 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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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미는
그녀를 위해 예비된 구원을 가볍게 여기고
떠나선 안될 땅을 떠났다가
하지 않아도 될 방황을 많이 했다.
깨버리면 안될 언약을 깼다가
잃어선 안될 소중한 것들을 잃었다.
잃어선 안될 남편을 잃었고
잃고 싶지 않던 아들들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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