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27 April 2015

이제 하나님의 손 되어 살아라. / 노하덕칼럼


하나님은 하나님대로 계시고
나는 나대로 살아가던 그런 시절도 있었지만
요즈음 하나님과 함께 사는 일을 생각한다.

넘실거리며 흐르던 요단강을 하나님은 가르지 않으셨지
언약 궤를 맨 제사장들의 발이 물에 닿기까지는.

하나님은 400여년이나 이스라엘을 애굽의 압제 아래 두셨지
나는 아닙니다 사양하던 모세가 순종하기까지는.

오 천 여명도 주림 가운데 있었지
어린아이의 오병 이어가 주님의 손에 바쳐지기까지는.

우리 민족만 보아도 흑암 속에 지낸 역사가 5천여 년이었지
말도 습관도 낯선 선교사님들이 복음을 전하시기까지는

모든 것을 다 하시는 하나님께서
언약의 백성들과 함께 일하시는 이유는 무얼까?
불완전한 나를 기다리시는 이유는 뭘까?

요단강에 서서
지난날의 무거운 짐들을 내려놓는다.
투덜거리며 걸어온 과거의 모든 허물을 물로 덮는다.
광야 40년을 가르신 깊은 강에 묻는다.
배반의 나날을 열두 돌에 모아 물밑에 내려놓는다.

쌓인 돌무더기처럼 지난 허물 묻어버리고
이제 하나님의 손 되어 살아라.
지금까지 지내온 것 주의 크신 은혜라
오고 오는 세대에 찬송 가사처럼 살아라
주님의 살과 피를 기념하며 살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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