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나에게 주신 노래가 너무 좋아서 누이에게 자랑을 한 적이 있었다. 믿음 좋은 누이 동생이 놀란 목소리로 말했다.
'아니 오빠는 자기가 쓴 작품을 자기가 자랑하네.'
나는 솔직한 마음을 동생에게 대답했다.
'얘, 이건 주님께서 내게 주신 선물이기 때문이야. 나는 이런 작품을 노래할 시인이 못돼. 주님께서 내게 은혜로 주신 선물이야. 이게 내가 만든 것이라면 이렇게 말하는 게 교만이겠지. 그러나 주님께서 주신 노래이니 내가 주님의 선물을 자랑하는 게 옳지 않니?'
"말 되네. 나도 오빠처럼 살아보았으면 행복하겠네."
주께서 주신 선물은 언제나 나에게 가장 좋은 선물이다"
누가 뭐라고 해도 나는 시인이 아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만나고, 그분의 진리를 묵상하노라면 나는 어느새 시인처럼 노래하고 있는 나를 보고 놀란다. 내가 노래할 수 없는 노래를 하고 있는 나를 보고 나도 놀란다. 어린 아기가 방귀를 크게 뀌고 자기가 놀라는 것처럼 말이다. 도대체 내가 어떻게 된 영문인지 모르겠다. 그래서 나는 행복하다.
어떤 사람들은 혹시 나의 노래를 들으면서 이것도 노래냐고 힐난할 수 있다. 그러나 그는 내가 원래 얼마나 음치였는지를 몰라서 하는 말씀이다. 사람에 따라서 타고난 사람이 있다. 내가 아는 어떤 사람은 정말 노래를 잘한다. 하염없이 그분의 노래를 듣고 있었으면 좋겠다 싶을 만큼 아름다운 노래를 하신다. 그는 정말 타고난 사람이다. 그런데 나는 절대로 이렇게 노래할 수 있는 존재로 태어나지 않았다. 그런데 때로 내가 놀라운 노래를 하는 때가 있다. 아무리 생각해도 놀라운 일이다.
그래서 이 원인이 무엇일까 곰곰히 생각하다 한가지 답을 얻었다. 아하! 하나님이 참 좋은 분이
시지. 그분이 원래 좋으신 분이라 그분 이야기만 하면 아름다운 작품이 되는구나. 좋으신 분을 만났고, 그분이 좋아서 그분의 말씀이 좋아서 말하다 보노라면 어느새 깜짝 놀랄만한 작품을 노래하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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