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28 April 2015

그 별을 바라보라 / 노하덕칼럼


별들이 만국기에서 휘날리네

미국 성조기에선 하얀 별들이 휘날리고
북한 인민기에선 붉은 별이 휘날리네
이스라엘 국기에서 다윗의 별로 휘날리더니
이슬람의 깃발에선 초생달 곁에 휘날리네.

장성들의 어깨에 힘을 주던 별들이
인기 배우의 삶에선 스타로 떠오르네.


하지만 어찌된 일일까?

별 중의 '그 별'이 외로운 까닭은!

하나님께서는 하늘을 열어 구원을 드러내셨건만
사람들 어깨만 들썩이고 제 길로 가네

"유대인의 왕으로 나신 이가 어디 계시면 뭐해?"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이 나와 무슨 상관?"

무심한 세상이여
그 별을 바라보라.

"매리 크리스마스!"

해보아야
현란한 추리나 산타클로스,
선물, 캐럴, 카드밖에 생각하지 못하는 세상이여

그 별을 바라보라.

사생아가, 범죄가,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생긴다는
그런 날로 밖에 살시 못하는 세상이여

그 별을 바라보라.

떨치고 일어난 동방박사들
몸은 멀어도 마음은 가까워
험한 길 그 별을 따라 왔네


점성술사 별 따라 살듯
저마다 제 고집대로 길을 가는 이들이여

그 별을 바라보라

삶의 목적을 경배하러 왔네.

복 있어라
지혜로운 사람들
40년 광야를 가던 그 백성 구름기둥 불기둥 따르듯
주리고 목마름, 헐벗음 없던 그 믿음 가지고
그 별의 인도함을 받네


이건 소문이 아니야
그분 없는 성엔
왕도 백성들도 소동하는 소리만 요란

그러나
그분 계심으로 작을 수 없던 베들레헴
가장 크게 기뻐하고 기뻐하며
마구간을 찾아왔네.

당신의 마음엔 평화가 있는가?
당신의 미래에 소망이 있는가?

그 별을 바라보라

죽음 앞에 도착한 병자라도 좋으니
어두운 이 시대
예수 그리스도는 여전한 우리의 '새벽 별'
어두운 내면까지 영원히 비출 유일한 광명
"당신 인생의 수레바퀴를 그 별에 이끌어 매라!" 1)

차가운 밤,
그 별
이 겨울을 지키며 기다리는 까닭은
당신을 인도하려 함이니

그 별을 본 우리는
이미 주님께 빚진 자
바라보기만 해도 기뻤던 그들처럼
마침내
아기 예수님이 계신 말구유에 들고
그 앞에 엎드려 경배한 후
귀한 예물을 바치네.
주를 따르는 자마다 자기를 부인하듯
저마다 십자가 지고
자아를 바치네

별의 사명은 끝나고
이제
그 별을 바라보는 우리의 사명만 남아있네.

많은 사람을 좋은 데로 인도한 사람은  별과 같이 빛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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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1) 에머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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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된 성탄절
그러나 우린 너무
하나님의 평화로부터 멀리 살아왔네요.
2003년
이 놀라운 평화와 동방박사들의 기쁨이 회복되기를 바라며
성탄시 한 편을 지어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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