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손이 가장 강한 때는
삼줄이건 쇠밧줄이건 실 끊듯 할 때가 아니다.
으르렁거리는 사자의 아가리를 찢는 때도 아니다
참으로 삼손이 강한 때는
눈을 잃고 서 있을 때
블레셋의 노리개 되어 공중 앞에 서
한 없이 약한 자로
하나님만 바라보고 있을 때
예수님 가장 강하신 때는
말씀 한 마디로 풍랑을 잔잔케 하실 때가 아니다.
성전에서 상을 뒤엎고 채찍을 휘두르시는 때도 아니다
나무에 달려
물과 피를 다 쏟고 있을 때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외마디 소리로 영혼이 떠나가실 때
온 세상이 놀라 눈 앞이 깜깜해질 때
그러고 보면
하나님은 약한 자의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의 약한 것이 인간의 강함보다 강하구나
십자가를 바라보던 사도
내가 약할 때 곧 강함이라
자신의 약한 것을 자랑하며 살던
바울이 무릎치며 깨우친 비밀
드보라여,
연약한 여성이여
강하신 하나님께서 그 삶에 보이기까지
그 능력이 당신의 삶에 충전되기까지
당신의 시대에 가장 강한 자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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