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처럼 귀한 취급을 받는카드가 있다.
쓰레기 취급을 받는 카드도 있다.
같은 값으로 만들어진 카드인데 값은 천차만별이다 .
그 안에 어떤 그림이 그려 있느냐 이것이 값을 결정한다.
왕처럼 존귀하게 생각되는 사람이 있다.
거지처럼 취급을 받고 사는 사람도 있다.
다같이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을 받은 존재인데 대접을 받는 건 천차만별이다.
그 사람 안에 무엇이 있느냐가 그 사람의 값을 결정한다.
그러고 보면, 우리 인간은 이 세상에 태어날 때, 누구나 백지 한 장 들고 태어나는지 모른다. 그 위에 의미 있는 인생을 그리라는 사명을 받고. 그러나 무엇을 그리는가에 따라 인생의 결국은 하늘과 땅 차이로 바뀌어지는지 모른다.
삼성전자가 한국의 라이벌 기업인 금성사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을 때의 이야기 한토막이다.
어떻게 금성사를 꺾고 정상에 설 것인가에 대한 심도 깊은 연구 결과를 가지고 올라온 부하 직원들에게 이건희 회장이 말했다.
우리의 경쟁상대는 일본이다. 일본의 도시바나 히다치와 같은 회사들과 경쟁을 해야지 국내 업체와 경쟁을 하려든다면 영원히 세계적인 기업이 되지 못할 것이다.
삼성전자는 좋은 지도자 덕분에 좋은 그림을 그렸다. 국내 경쟁사를 죽이려는 본성을 이기고 세계를 그렸을 때, 지금 삼성전자는 세계적인 존재가 되어 있다.
한국의 대표적인 양심 기업가로 엄지손가락에 꼽히는 최태섭 장로님이 계셨다.
최장로님은 믿음과 양심으로 한국유리산업을 세계 정상에 올려놓으신 분이시다.
한 번은 콩기름 수십 화차를 중국인들과 계약했다. 그런데 물건을 인도하기 전에 콩기름 값이 폭등하였다. 당시 돈으로 무려 30만원, 즉 쌀 6만 가마에 해당하는 값이 올랐다. 이 경우, 계약을 위약하고 위약금만 지불하면 다른 사람에게 팔아 엄청난 이득을 얻을 수 있었다. 그러나 그는 하나님의 사람으로서 받을 말씀을 하나님의 음성으로 순종했다.
기독교인인 그는 '정직하게 사업하는 사람'이 되기로 그림을 그렸던 것이다.
최장로님은 약속한 대로 그 콩기름을 중국인들에게 넘겼다. 당황한 쪽은 오히려 중국인들이었다. 그쪽에서 오히려 이익을 반반씩 나누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그는 약속을 지켰다. 하나님께서 그쪽에 기회를 주셨다고 믿었다.
최장로님께서 6.25 전쟁 전에 은행에서 빌린 돈을 갚으러 갔더니 은행이 폭격에 맞아 서류가 불타서 받을 수가 없다는 은행에 억지로 빌린 돈을 갚았다는 일화 또한 유명하다. .
하나님께서는 그렇게 그린 그의 인생을 늘 귀하게 지켜주셨다.
6,25때 있었던 일이다. 브루조아 기업가란 이유로 인민재판에 회부된 것이다.
과격한 노동자들이 최장로님을 처형할 기세였다.
"악덕 기업주의 재산을 몰수하고 우리가 보는 앞에서 처형하라."
이렇게 외치는 사람들은 낯이 익은 사람들이요, 그가 사랑하고 아끼던 직원들이었다.
그는 그 순간 배신감에 몸을 떨었다. 이것이 인간의 본성인가 기가 막혔다
이 절대절명의 위기에서 그는 기도할 수밖에 없었다.
"하나님 살려주십시오. 살려만 주시면 하나님을 증거하는 도구가 되어 평생을 살겠나이다."
"최태섭, 진노한 군중들을 향해 할 말이 있는가?"
외치는 그들에게 한 마디 했다.
"제가 여러분의 돈을 착취하고 나 혼자만 잘 살기 위해 살아왔다고 생각하면 주저 말고 돌을 던지십시오. 저는 하나님을 믿는 사람으로 사랑 봉사 헌신을 실천하고 살아왔습니다."
그때, 공장 수위로 일하던 만주태생의 한 사람이 "의장!"하고 소리쳤다.
"아무리 시대가 바뀌었다고 하지만 좀더 냉정하게 생각해 봅시다. 최 사장님이 우리에게 재판을 받을 만큼 죄를 지었다고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이건 뭔가 잘못되어가고 있어요."
이 말이 끝나자 "옳소, 옳소 하는 함성이 터져 나왔다. 울음을 터뜨리는 여직원들도 있었다.
좋은 그림을 그린 최장로님을 하나님은 살려주셨고, 한국유리산업을 일으키는 선구자로 사용하셨다. 그 안에 존귀한 하나님의 형상을 새긴 최장로님을 존귀히 사용하셨다. 그의 인생이 다하고 하나님의 심판대에 이를 때, 뭇 천사의 환영을 받으며 하나님 나라에 입성하였을 것이다. 그리고 생명의 면류관을 받고, 면류관을 쓴 자만이 다스릴 수 있는 나라에서 왕권에 참여하였을 것이다.
악한 영의 형상이 그 중심에 새겨 살다가 심판 날에 쓰레기 취급을 받을 인간들과 얼마나 다른가? 마침내 지옥 불에 던져질 악인과 얼마나 차이가 나는가!
인생은 그래서 자기 그리기 나름이라는 생각이 든다.
사랑하는 이여,
오늘 하나님께서 나에게 맡기신 포도원에서 하나님께서 주신 것들로 좋은 그림을 그리자.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