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28 April 2015

새우잠을 자는 아이 / 노하덕칼럼


이른 새벽,
집을 나서는 길에
아들이 잠든 방을 찾는다.

예외 없이 보게되는
웅크린 새우잠

엄마가 덮어준 이불은 둘인데
없는 것처럼 차버리고
추워 웅크린 채 잠을 자는 아이

부전자전

나 역시
따스한 하나님의 은혜를 젖혀두고
춥게 살아온 적이 한두 해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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