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30 April 2015

하나님, 우리 아버지 / 노하덕칼럼


아들과 함께 앉아 수박을 잘라 먹는다.

"아빠, 왜 나에게 속 부분을 주고 아빠는 껍질 부분을 먹지요?"
"네가 아빠가 되면, 그 이유를 알거야."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을 어떻게 우리가 다 알 수 있으랴
내가 죄인되어 사망의 골짜기를 가던 그때
나를 찾아오셔서
그 외아들을 십자가에 내어 주셨던 그 크신 사랑을!
아버지가 자녀를 위하는 것이 인지상정(人之常情)이라면
하나님께서 성도를 위하시는 건 신지상정(神之常情)이다.

52번째 생일을 보내면서
전교인 여름 수련회를 마치면서
서머나 찬양대의 세번째 CD출간  봉헌을 하면서
최풍자권사님 세 손녀딸에게 유아 세례를 주면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은혜에 다시 한번 놀라게 된다.

어린이 예배 때면 입을 다물고 침묵하던 어린이들인가 싶더니
어느새 찬양대원이 되어 교회당을 가득 찬양으로 채우고
나이를 초월하여 저마다 성극에 열연하는 성도들을 보면서
자기 아들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우리 모든 사람을 위하여 주신 이가
어찌 그 아들과 함께 모든 것을 은사로 주지 아니하시겠느냐
반문하시던 말씀을 생각한다.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은혜를 무엇으로 보답할꼬
시편 노래가 생각이 난다.

하나님 앞에서 늘 송구스러운 우리 삶의 모습인데
아무래도 과분하기만 한 하나님의 은혜는 오늘도 잔디위에 내리는 봄비처럼 축축이 내리고
나는 송구한 채 서서 하늘을 바라본다.

우리 하나님은 참으로 자랑스러운 아버지이시다.
나같은 죄인까지 이렇게 선대하시다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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