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27 April 2015

변화를 바라며 / 노하덕칼럼


많은 사람들은 변화가 좋은 것을 안다.

그리고 변화를 바라며
상대편을 십자가에 못박는다.
다윗은 우리야를 못박았다.
유대인들은 스데반을 못박았다.
십자군은 이슬람교도들을 못박았다.
알카에다는 뉴욕의 쌍둥이빌딩을 못박았다.
정치가는 정적을 못박는다.

그러나 별다른 변화가 없다.
악순환 되는 역사를 볼뿐이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자신을 십자가에 못박으셨다.

"아버지여 저들의 죄를  용서하여 주옵소서!"

그런데,
곁에 매달린 악한 강도가 변화되기 시작했다.
그를 못박은 로마 백부장이 변화되었다.
무지한 백성들의 가슴이 떨리기 시작했다.
당대의 지성, 아리마대 요셉이 헌신자로  변했다.

분명 십자가에 못 박히신 분은 예수님이신데
그를 바라보는 자들이 변화되는 까닭은 무엇일까?

그리고 보면 변화는
남을 못박는 데 있는 게 아니라,
나를 십자가에 못박는데서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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