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을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 감사해서 마냥 걸어보았습니다.
고통 없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해서 눕고 또 일어나 보았습니다.
무릎을 꿇을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 감사해서 몇 번이고 무릎을 꿇어보았습니다.
자유롭게 찬양할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 놀라워서 몇 번이고 찬양해보았습니다.
50년 이상을
한 순간 쉬임없이 숨을 쉬며 살았고
불편 없이 걸었고
고통 없이 일어났었고
무릎을 꿇을 수 있었고
찬양할 수 있었는데
그런 일은 예사롭게 되는 일이다 싶었는데
한 번 눕고 보니 그게 아닙니다.
일하고 싶은데 일을 할 수 없습니다.
전화를 받고 싶은데 전화를 받을 수 없습니다.
사랑을 전하고 싶은데 사랑을 전할 수 없습니다.
하늘 가득한 이 무궁무진한 공기를 들이쉴 수 없는 날이 있겠구나 싶고
다시 일어나지 못할 때가 오고 있음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걸을 수 없는 그날이 오겠다 싶어, 걸을 수 있을 때 걸어야겠다는 생각이 들고
무릎 꿇고 기도하지 못할 그날을 위해 오늘 더 무릎을 꿇어야겠다는 결심이 섭니다.
그래요.
찬송할 수 있는 오늘 하나님을 찬송하는 일을 감사하게 되었습니다
오늘도 내가 예배드릴 수 있다는 것이 말할 수 없는 감격인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