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28 April 2015

작품을 만들어가시는 왕 / 노하덕칼럼


나의 평범함은 나도 익히 안다.
국문학을 하겠다고 대학에 갔으나 새삼 알게 된 사실은 '아, 내겐 이 학문을 감당할 재능이 없구나!'하는 깨달음이었다.
좋은 시인께 시를 배우면서 시를 써보았다. 그분께 몇편은 인정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내게 시인으로  살아갈 재능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소설도 시늉은 해보았다. 우선 이야기를 재미나게 전개할 능력이 내겐 없었다.
평론은 가능한가 하고 평론도 몇 편 썼다. 그 일도 평생 할 일이 못되었다. 남의 소중한 작품을 비판하는 일을 아무나 할 일인가 싶었다.
국어학을 전공하여 학자가 되려니 대학원에 들어갔다. 조교를 하면서 몇 년간 대학원에 힘을 기울였다.
교수를 감당할 천재성이 없어 보었다.
이 얼마나 안타까운 일인가?
이렇게  6년 이상을 보내버렸다.
결국 중고등학교 교사로 부임해 갔다.
더 적합했고 행복함을 깨달았다.

약 10년 전에 '나그네 목사'란 책이 서울 은혜문화사에서 출판되어 나왔다.
약 5년 전에는 '살맛나는 인생'이란 신앙수필집이 서울 쿰란 출판사에서 나왔다.
그리고 오늘은 '내가 왜 이렇게 행복한 이유' 란 신앙 시집이 출판되었다.
해외에 살고 있는 나에게 이런 기회란 하나님께서 주신  기적이다.
세상 많은 사람들에게는 가능한 일일른지 몰라도 나로서는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다.
이 책들 속에는 하나님의 놀라운 진리가 담겨 있다.

지난 주일에 미국 뉴욕 중부 교회에서 이 시 중 세 편 소개했다.
많은 사람들이 가슴에 담아 갔다.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다.
어떻게 이 놀라운 일이 일어났는가?
주님을 영접하고 그분께 받은 은혜 때문이다.
주님을 나의 왕으로 인정하고, 내 안에 작품을 만들어가시는 왕의 능력과 지혜를 체험하고 감사한다.

나를 찾아와서 놀라운 기적을 이루어 가시는 하나님을 찬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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